본인은 구매한 책의 반 이상을 중간에 하차하고 마는 프로하차러인데 정말 오랜만에 끝까지 재밌게 읽은 후회공 작품들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너무 뻔한 클리셰거나 많이 오글거리거나 문체 유치하면 절대 못 읽는데 이 작품들은 그런 면에서 딱히 거슬리지 않았음
(물론 개인적인 견해)
약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베타 클리셰
10년 넘게 공 짝사랑한 베타수가 공한테 약점 잡혀서 섹파 사이로 지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찌통 장난 아니고.. 섹텐은 보너스로...!!!
내가 강압적인 씬에 환장하는 변태라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러웠음
공이 연하에 능글+까칠한데 수한테 처음부터 감겨있었으면서 아닌척 입덕부정하는 게 아주 맛있음
수는 무심수-> 더 무심수->덜 무심수가 되는 듯함
장점: 제목이 베타 클리셰라서 수가 오메가로 발현하는 뻔한 클리셰를 예상했으나 수는 끝까지 베타
공의 후회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꽤 있었음... 이때 수가 의외로 쉽게 받아주지 않아서 더 좋았음
단점: 설정이나 전개가 약간 일차원적임
수가 공한테 너무 무르게 대해서 좀 답답함 (그렇지만 10년 넘게 짝사랑했으니.. 뭐 이해함)
*수를 짝사랑하는 서브공이 있는데 공의 질투 유발 요소로만 이용되고 서브공이랑 성적인 접촉 X
이혼남남
어렸을 때부터 서로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알파 오메가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수는 공한테서 벗어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고
공은 수를 잃고 점점 무너지는 게 잘 표현됨
누구에게도 빙의하지 않은 상태로 마음을 비우고 읽으면 공 수 행동 모두 이해가긴 함
장점: 후회공+성장수라는 키워드에 아주 잘 부합함
이혼 간접 체험 가능
단점: 누군가의 지뢰 (리디 소개글 확인 요망)
공편애에게는.. 힘들 수 있다
*공수 이혼 후에 수가 공 아기를 낳음
체리돌 스캔들
공을 오래전부터 짝사랑해온 수가 공을 반찬으로 혼자 하다가.. 공한테 들킴
여기도 그걸 빌미로 섹파로 시작
공은 까칠하지만 다정한 츤데레 타입이고 완전 후회공이라기보다는 자기반성공 느낌이긴 함
공이 의외로 아주 정상적인 상식인인데 (어떤 한 부분을 제외하면)
조빱+호구수한테 감겨서 입덕부정하는게 왕귀엽고 왕맛있음
장점: 귀하디 귀한 공시점에 동정공 (미친 조합 아닙니까..)
잘 쓰여진 커뮤반응
단점: 공이 트위터 서치를 너무 잘+많이 해서 ㅋㅋㅋ 조금 노간지이긴 함
수 성격이 조금 아방하고 답답하게 보일 수 있음
*아주 약한 sm 있음
*수가 지나가는 찌질한 조연한테 입으로 해주는 부분 있음 (자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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