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평소에 다정하고 수밖에 모르던 애들이 배신감이랑 슬픔에 잠겨서 눈물 흘리고 화내고 현실부정하고 매달리는 장면 진짜 최고야 짜릿해;;;;;

하 얘네 이럴때마다 가슴 미어지는데 동시에 심장 ㅈㄴ 빨리 뜀;;;;;; 너!!!무!!!좋!!!아!!!!!!!!!!!!!

발췌니까 당연히 스포


6pKVbxH6jmQyU8wKSKuckg.jpg


📝 연수연사
# 헤어지자는 수를 붙잡는 공

“저는…….”

무진이 말했다.

“저는 선배님 믿었어요.”

무거운 목소리였다.

“저는…….”

무진이 다시 입을 연다.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가 아랫입술을 깨무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였다. 누가 느리게 재생해 주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불안하게 흔들리던 무진의 눈동자는 어느새 강을 마주 보고 있었다. 무섭도록 굳어져 있던 무진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더니, 굳게 다물려 있던 입술 사이가 멀어진다.

“저는 선배님 사랑해요…….”

박무진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그가 강의 가슴팍을 쥐었다. 옷이 무진의 손안에서 구겨진다. 가지 마세요, 안 헤어질래요. 못 헤어져요. 무진이 아이처럼 울부짖었다. 그러고는 종내에 다시 한다는 말이 ‘제가 잘할게요.’였다.


# 몇년 뒤에 갑자기 찾아와서 자신을 도와달라는 수에게 공이 하는 말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엘리베이터 불빛에 비로소 무진의 얼굴이 보였다. 무표정했다.

“마음 아프네요.”

무진이 열림 버튼을 누른다. 닫히려던 엘리베이터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 생각, 저도 해 본 적 있거든요.”

강은 섣불리 타지 못했다.

“이 문제에서는 제가 선배니까 충고 하나 드리자면요, 기자님.”

무진이 언제를 말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 마음먹은 사람한테는 안 통하더라고요.”

무진이 코끝을 쓸며 웃는다. 엘리베이터 문은 그 말을 끝으로 닫혔다. 강은 우두커니 서 있었다. 방금 본 무진의 얼굴이 떠오르자 누가 양쪽 흉곽을 모아 꽉 조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흉으로 남지 않았으면 했다. 강은 눈가를 매만졌다. 뱉어 놓고 보니 때려 놓고 아프지 말았으면 했다는 말과 똑같이 들려 스스로가 우스워진다. 그는 고개 숙인 채, 마른세수하듯 얼굴만 비볐다. 하하. 뜻 없는 웃음이 샌다. 의미 없는 도피라는 건 알지만 잠시 어둠에 파묻혀 있고 싶었다.
띵, 소리가 다시 난 건 그때였다.

“…….”

캄캄해져 있던 사무실 바닥으로 빛이 들어온다. 엘리베이터가 서 있었다. 아까처럼 입을 벌리고.

“염치없는 거, 아세요?”

아까와 같은 사람을 태운 채로.

“기자 되신 거 알았지만, 한 번도 찾아뵌 적 없었어요.”
“…….”
“선배님이 저 보러 오신 적도 없었죠.”
“…….”
“한 번쯤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무진은 숨을 씨근덕대고 있었다. 목소리가 분노에 젖어 있다. 강은 가만히 그 목소리를 맞았다. 비를 맞는 사람처럼.

“나중에 알고 보니까, 선배님이 그때 저한테 하신 짓,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었거든요.”

그의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재회한 이후로 처음이었다. 강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친다. 무진의 눈빛은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데 선배님은 오랜만이다, 하시더니 제가 아쉬워지니 찾아오시네요.”

엘리베이터 문이 몇 번이고 닫히려다 열리기를 반복한다. 강은 아무 항변도 하지 않았다. 묵직한 어둠을 등에 업고 있는 기분이었다.

“참 여전하세요. 이기적이고 지독한 거.”




📝 우화원귀인
# 공은 수가 여자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배신감에 눈이 뒤집힘. 알고보니 여자는 포로로 이 나라에 잡혀온 수를 만나기 위해 아주 머나먼 고향에서부터 찾아온 수의 부인이었고... 수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 아내는 살려주고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은 공은...

숨 쉬는 소리, 심장 뛰는 소리조차 너무 크게 들릴 정도로 무거운 침묵 속에서 욱이 가슴이 다 무너져서 비틀거리며 침상 위에 주저앉았다.

“그것이…… 네가 내게 할 소리더냐?”
“…….”
“내 죽을 자리에 끌려왔던 너를 살려 그토록 귀히 여기며 마음을 다해 사랑했거늘…… 그것이 네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느냐?”
“폐하…….”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만큼 너도 나를 생각하고 있노라고…… 그 몇 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더냐? 네 안사람은 그렇게 소중하여, 혹 잘못될까 한시도 걱정을 놓지 못하면서 지금 내 심정이 어떨지는 안중에도 없단 말이냐?”

욱의 원망에 낯이 없어서 허연이 고개만 더욱 깊이 조아렸다.

“네가 한순간이라도 나를 사랑한 적이 있었다면, 내게 이럴 수가 있느냐?”

말이 길어질수록 자신의 처지만 구차할 뿐이라 욱이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어느새 얼굴이 다 젖도록 흐른 눈물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닦아냈다.




📝 폭풍우 치는 밤에
# 헤어지자는 통보에 더해 지금까지 이용당했다는 걸 알게 됐으면서도 수에게 매달리는 공

“조, 불렀다며.”
“…….”
“무슨 일이야? 말만 해, 다 들어줄 테니까.”

단정하게 깍지를 끼고 있는 손을 끌어당겨 손등 위에 입을 맞추었다. 조는 말없이 내가 제 손에 키스하는 것을 내려다보다가 손을 비틀어 빼냈다. 손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을 본능적으로 다시 탁 소리 나게 붙잡았다. 애써 지었던 미소가 사라지고 저절로 입술에 힘이 들어갔다. 어제 느꼈던 기분 따위와 비교도 되지 않는 불길한 예감이 해일처럼 닥쳐왔다. (중략) 시선을 들고 나를 응시하는 얼굴이 상아 조각상처럼 무표정했다. 옅은 입술 사이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체사레 경.”
“…….”
경의 나라로 돌아가. 피렌체에 당신이 돌아갈 거라고 서신을 보내 놓았어. 오늘 아침에 배편이 며칠 내로 도착한다는 답신이 왔더군.” (중략)
“……피렌체에서 배편이 온다고? 그래, 뭐. 어차피 일을 정리하러 한 번은 돌아가야 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당신이 외롭지 않게 금방 돌아올―”
“체사레.”

흘러나오던 말이 뚝 끊겼다.

“돌아올 필요 없어.”
“…….”
“무슨 말인지 알고 있잖아. 못 알아듣는 척하지 마.”

그 말에 얼굴이 화끈해지며 동시에 뒷목과 등골이 서늘하게 식었다. 얼음과 뜨거운 물이 동시에 쏟아져 내린 것처럼. (중략) 묻고 싶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묻고 싶었다. 확인받기 싫으면서도 이렇게 묻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만두자는 말이야?”

그렇게 묻는 내 목소리 끝은 광대처럼 기묘하게 갈라져 흘러나왔다. 정신이 차려지지 않았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닥쳐와서, 현실감이 조금도 들지 않아서. 단 한 번도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어서…….
어제까지만 해도…….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내 품에서 울고, 나와 입 맞추고 함께 체스를 두고 책을 읽지 않았던가? (중략)

“못 헤어져.”

내 입에서는 신음 같은 다그침이 흘러나왔다. 어깨를 잡은 손에 마디가 희게 불거졌다.

“나는, 나는 당신하고 못 그만둬. 당신이 싫다 해도 나는 못 헤어져! 이유라도 들어야겠어. 갑자기 그러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뭐 때문에 그래? (중략) 내가 당신한테 뭔가 잘못했어? 내가 피렌체인이라서 그래? 아니면 나한테 마―,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라도 있었어……? 그럼 말해 주면, 말하면 되잖아! 고칠게……. 당신이 싫어하는 짓 절대로 안 할게. 약속할 테니까 뭐든 말해 줘, 응?”

(중략) 저 얼굴이 다시 내게 미소 짓지 않을까 봐, 저 사람을 다시는 내 품에 껴안을 수 없을까 봐 공황이 닥쳐 왔다. 생애 처음으로 느껴보는, 무저갱처럼 깊은 공포였다.
뒤돌아서려는 조의 팔을 꽉 잡고 매달렸다. 평소의 언변은 모두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볼품없이 더듬대는 말만이 흘러나왔다.

“……조, 조.”
“…….”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 우리 좋았잖아. 이틀 전만 해도 같이 있었잖아, 응? 갑자기 왜 그러는데……, 뭐가 문제야? 나만 좋은 거 아니었잖아. 당신―, 당신 나랑 있으면서 즐거워했잖아……, 이유라도 말해 줘, 응? 내가 다 고칠게. 한 번만 기회 주면…….” (중략)
“정신 좀 차려, 체사레!”

내가 어떤 말을 더 하기도 전에 그가 나를 향해 고함을 쳤다.

“나는 배상금 문제 때문에 당신한테 접근한 거야!”
“…….”
“그 문제 아니었으면 정부가 되어 달란 말도 안 했어! 됐어? 결국 이 말을 하게 만드는군!”

조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그렇게 쏘아붙였다. (중략)
비참하게도 저 말을 듣고 나서도 그를 붙잡고 싶었다. 배상금이니 뭐니, 그런 것 따위 수십 번도 더 내줄 수 있으니 곁에 있게만 해 달라고 빌고 싶었다. (중략) 그를 쫓아가 옷소매를 꽉 붙들었다. 소매를 붙든 손이 주체할 수 없이 부들부들 떨리고 목소리까지 형편없이 떨려 왔다.

“모, 목적이……, 어쨌건, 나는 그런 거 상관없어…….”
“…….”
“당신이 무슨 목적으로 나한테 접근했든, 그런 거 상관없다고…….”
“…….”
“배상금 같은 거, 내가 다 내줄 수 있어. 그깟 거 열 번은 넘게 내줄 수 있다고……, 나는, 나는 다 괜찮아……. 응? 나는, 조……. 그냥 당신만 있으면,”

조는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옷소매를 비틀어 빼내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잖아도 하얀 얼굴이 조금씩 더 희어지고 있었다. 물러서려는 것을 어깨를 꽉 붙들어 내게로 다시 끌어왔다.

“뭐가 필요해? 다 줄 수 있어. 다 줄게. 필요한 거, 원하는 거 전부 말만 해, 응……?”

손안에 들어온 어깨를 흔들며 그를 다그쳤다. (중략) 그렇게 어깨를 붙들고 횡설수설 말하던 중, 내 머릿속에는 번개처럼 어떤 깨달음이 스쳐 지나갔다.
고작 이런 것들로는 그를 붙잡을 수 없다. (중략)

“……조.”

멘 목소리가 우스꽝스럽게 갈라져 나왔다.
이렇게 볼품없이 이 말을 해 주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어젯밤, 잠든 그 얼굴을 바라보면서 상상했던 것은 이런 초라해 빠진 내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우스운 몰골로 그에게 이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대체 어느 순간에, 어떤 순간에 그에게 이 말을 해야 한단 말인가. 앞으로 이 말을 뱉을 기회가 주어질지조차 모르는데…….
나는 결국 메고 바싹 마른 성대를 적시지도 못하고 꽉 메여서 쉰 목소리로 그에게 애원했다.

“……사랑해.”

그 말은 고백보다도 애걸에 가까웠다.
조의 얼굴은 그 말을 듣자마자 경직되었다. 사랑 고백을 들은 사람 같은 얼굴은 결코 아니었다. 그는 고백이 아닌, 들으면 안 되는 것을 들은 사람 같은 얼굴로 내 손을 밀쳐 내고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만 좀 해. (중략)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겠다고?
“…….”
“피렌체로 돌아가.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 그 날 밤...

나는 석상처럼 그 냉담하게 닫힌 사실의 문 앞에 서 있다가 그 위를 두 번 두들겼다. 대답은 없었다.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들길 작정으로 그 위를 힘껏 쳤다. 끝까지 열어 주지 않으면 아침이 되어 그가 나올 때까지 여기서 버틸 작정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손에 희미한 멍이 생기기 시작할 때까지 그 문을 거세게 두들겼다. 쾅쾅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점차 빨라지던 중 마침내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좁게 열렸다.

“이 밤중에 뭐 하는 짓이야! 당신 미쳤어?”

다그치는 목소리와 함께 하얗게 질린 얼굴이 그 사이로 나타났다. 찢어질 것 같다고까지 느껴졌던 건조한 눈가가 울컥 뜨거워졌다.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저 하얀 얼굴에, 저 뺨과 이마 위로 흩어진 붉은 고수머리에 우스꽝스럽게 눈물이 나려고 했다. (중략) 냉담하기 그지없는 시선에도 내게서는 우스꽝스럽게 울먹이는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 나, 당신하고 못 헤어지겠어…….”

(중략)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흠칫하며 뒤로 물러서려는 것을 다리를 붙들고 매달렸다. 무릎은 고사하고 평생 남 앞에서 고개 숙여 본 적도 드문 내가, 자존심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내가. 바닥에 맞닿은 무릎의 감각이 낯설었다. 그러나 그깟 자존심 때문에 그에게 애원하지 않기에는, 빌어먹게도 내가 눈앞의 이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다. 다시 한번 입에서 두서없는 애원이 흘러나왔다.

“조……, 조, 나 정말로 당신 사랑해……. 우리 아, 안 헤어지면 안 돼?”
“…….”
“내가, 내가 더 일찍 말 못 해서 미안해, 응……? 한 번만 기회 줘…….”

설득력이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더듬대는 애원이었다. 스스로 듣기에도 그 말들이 천치 같았다. 조는 눈을 길게 감았다 뜨며 얼굴을 한번 손으로 쓸어내렸다. 피로감이 짙게 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가라니까.”
“조. 제발……, 하, 한 번만―, 응? 내가 진짜 잘할게. 당신 원하는 거 내가, 다 들어줄게……. 사랑해 달라고는 안 할 테니까, 그냥 우리 예전처럼만 지내면―,”

내가 미처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그에게서는 “체사레.” 하는 한숨 섞인 말이 떨어졌다.

“체사레. 당신은 그냥 배상금 문제 때문에 만난 거고, 나는 당신 만나는 동안에도 다른 남자들 계속 만났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밤중에 찾아와서 이러지 말고 제발 좀 돌아가.”
“…….”

속아 주기조차도 힘든 얕디얕은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저 말들이 뻔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그런 거짓말까지 해 가며 나를 이렇게 밀어내는 것이 너무나 비참했다. (중략) 이 꼴을 더 보이기가 싫어 고개를 푹 숙였다. 고여 있던 눈물이 툭툭 떨어져 바닥을 적셨다. 이를 악물고 자꾸만 튀어 오르는 호흡을 억누르며 그에게 물었다.

“내가, 내가……, 말했잖아……, 당신이 무슨 이유로 나한테 접근했든, 그런 거 상관없다고…….”
“…….”
“그깟 배상금 같은 건 열 번도 더 내줄 수 있어……. 그러니까 좀 말해 줘, 제발. 나라 간 일이니, 정치니 그런 것 좀 생각하지 말고, 거짓말 좀 하지 말고, 제발…….”
“…….”
“……당신은 나 안 사랑해……?”
“…….”
“정말, 진짜 조금도?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어……?”

눈물이 무릎과 손등 위로 떨어졌다. 조는 한동안 숨만 색색거리면서 내 앞에 서 있었다. 정적이 길어질수록 가슴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마침내 조는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더없이 분명하게 내게 대답했다.

“그래.”

그러고는 나를 내버려 둔 채 등을 돌려 제 사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눈앞에서 사실의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나는 문이 닫히고 나서도 한참을 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다리가 저리다 못해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그 앞에 꿇어앉아 있다가 밤을 꼬박 새우고 동이 터 사위가 어슴푸레하게 밝아지고 나서야 감각이 없어진 다리를 끌고 겨우 돌아왔다.
밤을 거의 새워 놓고서도 잠이 올 기미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머릿속 어딘가가 고장 난 것처럼 아무런 사고도 할 수가 없었다. 멍하게 침대 맡에 앉아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릴 뿐.





으아아아아아아악!!!!! 
무진아...욱아...체사레....더 울어.. 더 빌어.. 더 화내.....
크아아아악‼️‼️‼️‼️‼️‼️‼️‼️‼️‼️

후;; 폭풍우는 저 매달리는 부분의 흐름이 되게 길어서 한참을 중략했는데도 되게 기네.. 허허... 벅차오른 오타쿠한테는 이 정도가 최선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
  • tory_1 2021.08.02 15:1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1.08.02 15: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1.08.02 15: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1.08.02 15:1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1.08.02 15:1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1.08.02 15:1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1.08.02 15:2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1.08.02 15:5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1.08.02 16:3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21.08.02 18: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1.08.03 02: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21.08.02 18:2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2 2021.08.02 18:5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3 2021.08.02 19:2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5 2021.08.06 11: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6 2022.08.31 13:4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7 2022.08.31 13: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8 2022.08.31 14: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9 2023.05.01 14:5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0 2023.05.01 15:3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미 2024년 최고의 공포 🎬 <악마와의 토크쇼> 레트로 핼러윈 시사회 66 2024.04.16 1960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9 2024.04.16 1267
전체 【영화이벤트】 🎬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with 실바니안 프렌즈 무대인사 시사회 15 2024.04.12 4261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3698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6 2023.12.18 13175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4873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6801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5220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8015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6213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8 2020.10.21 237743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6056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6397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2973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60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21 BL리뷰 양성구유...오메가버스. 이구역의 쓰레기들아. 여기다.(내용수정했다!) 17 13:40 295
13420 BL리뷰 미싱링크 본톨...불호리뷰(ㅅㅍ) 12:23 63
13419 BL리뷰 엔딩크레딧 샀다 2 2024.04.17 93
13418 BL리뷰 플레이 미 다 읽었당~ 이 작품 재밌게 읽는 꿀팁 대방출함 2 2024.04.17 84
13417 BL리뷰 공주님 내 불행을 이거 왜케 재밌지? 5 2024.04.17 140
13416 BL리뷰 수신인은 내가 아니다 본톨들! 5 2024.04.17 130
13415 BL리뷰 아르나 이야기 드디어 완독 (ㄱㅅㅍ유 1 2024.04.17 79
13414 BL리뷰 근데 울마왕..ㅅㅍ 4 2024.04.17 194
13413 BL리뷰 자기가 박으면 죽는다고 넣으라고 하는 인외수 (제목: 울프 인 할리우드) 9 2024.04.17 523
13412 BL리뷰 플레이 미 트랙8 돌입햇고 페이지를 못 넘기겟어 2 2024.04.17 69
13411 BL리뷰 천국은ㅋㅋㅋㅋ없다 왜이제 본거지?!ㅅㅍ 7 2024.04.16 168
13410 BL리뷰 꼿발~ 추천해준 톨아 고마워 진짜 재밌었어 2 2024.04.16 143
13409 BL리뷰 세트트리거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2024.04.16 144
13408 BL리뷰 나 갱생의 여지 잼께봤어 2 2024.04.16 129
13407 BL리뷰 나 진짜 펄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 9 2024.04.16 271
13406 BL리뷰 올킬신작에 비구매리뷰는 다 뭐야??? 2 2024.04.15 219
13405 BL리뷰 데라 룀 카신 : 짐승의 시간 (김금주) 14 2024.04.15 196
13404 BL리뷰 초오초에 윤주호 많이 나와? 디졸브에서 완전 까리함 ㅠㅠ 2 2024.04.15 298
13403 BL리뷰 터닝 좀잼이자나 4 2024.04.15 178
13402 BL리뷰 폭력관성 리핏미션 올킬 나왔네 1 2024.04.14 15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672
/ 67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