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쌉 느와르 오타쿠라서 마침 말 나온김에 이야기함
한국에서 특히 느와르물에서 간지나는 중국이름 쓰는 애들 = 홍콩인 이라는거 99.9999퍼센트라고 보장할수 있음
기본적으로 지금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 굳이 BL이나 로설 쓰는 작가를 넘어서 영화감독등등 모든 예술 전반에 있어서
중국계 느와르라는 장르를 접할 수 있는 모든 레퍼런스 자체가 홍콩쪽 느와르밖에 존재하지 않음
걍 존재하지 않거나 아예 황해같은데서 나오는 조선족처럼
진짜 밑바닥 보이는 더럽고 잔인하기만하고 멍청한 이미지가
찐짱깨쪽 + 조선족 범죄물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미지임 홍콩계를 소비하는 것과는 결이 다름
찐짱깨 중국을 좀 있어보이는 퇴폐적 범죄 느와르로 소모하는건
내가 느와르장르 씹타쿠라 미국 일본 이탈리아 홍콩 멕시코 등등을 다 보아온 사람인데 듣도보도 못함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낯선게 찐짱깨 느와르라는건
일반적으로 느와르 좀 좋아해서 그 감성을 익힌 사람들한테 접해지는 중국계 범죄자의 이미지 = 홍콩 느와르라는거임
특히 영화계 + 느와르 좋아하는 계층에는 아직도 (메인 스트림은 절대 아니지만)
중경삼림, 화양연화, 무간도 같은 >오래된 홍콩영화<의 이미지를 핥는 층이 존재함
무간도 같은 경우에는 신세계에도 아직 영향 줬고 그럴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이름이라 읽거나 하기에 거부감 들수 있음 그건 ㅇㅈㅇㅈ
하지만 굳이 읽으면서 얘가 찐짱깨처럼 홍콩경찰 지지할까? 한복을 중국거라고 생각할까? 이런걱정은 앵간하면 안해도 됨
왜냐면 걔네는 일단 8-90년대의 홍콩 느와르의 레퍼런스에서 탄생한 애들이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홍콩계 작품은 내가 홍콩쪽 추리소설도 몇권 읽었는데 대놓고
"홍콩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잃어버려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식의 묘사가 나오는 소설도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정권 비판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함
물론 앞으로 나오는 홍콩장르는 내가 보기에도 클린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음 (중국이 하도 개지랄중이니까)
하지만 기본적으로 홍콩느와르라는 장르는 이미 뒤진지 오래된 장르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좋아하던 사람들도 과거 작품이나 좋다고 하지 현대에 새로 나온 작품을 지금 중벨 덕질하듯 덕질하지는 않을거임
딱 그 시절에만 나오던 감수성 + 자본주의적으로 발달했지만 정신적으로 퇴폐한 동양권의 이미지에 대한 소비고
일반적인 덕질이랑은 좀 다름
굳이 말하면 그때 그 감성을 제일 구현 잘하는건 오히려 한국인들임 ㅋㅋㅋ 이제 홍콩에선 그런 거 못만든지 오래됐고
오히려 한국인들이 그때 그 감성 기반으로 더 발전시킨? 계열의 깐지 느와르를 더 잘뽑는거 같음 (예를 들어 이병헌 나온 달콤한 인생같은거)
결론은 >한국 소설<에서 나오는 간지나는 중국계 범죄자는 홍콩 경찰을 지지할까? = 99.999퍼센트 아님 안심해도 된다는거임
걍 내가 이런 장르 좋아하는데 (당연히 찐짱깨 안빱니다) 혹시나 계보 잘 모르는 입장에선 오해할 수도 있을거같으니
나름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글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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