ㅆㅂ카카페는대체 왜
대체 왜 발췌 기능을 안 만드는거임?????????(울화통)
나 진심으로 발췌하기만 하면 오천만명 영업할수있는 소설을 접했고 오늘 바로 인생작 리스트에 올렸는데
내 친구들한테 먹이려고 하니까 제목이랑 키워드만 보곤 싫다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이게 개쩔거든 초반부에 튕겨나가면 안 되거든 그러기엔 너무 빛나는 작품이거든
그래서 24화까지만 먹어보라고 했는데 여주판 안 먹는다구 싫다는겨ㅠ 로판 안 읽고 판무만 보는.친구들이거든
근데 이 작품은 다르단 말이야.. 정말 찐텐 판무 전투씬 나오고 심지어 작품이 무슨 말을 하고 있고 무슨 신념과 철학이 있는지 보이는데...
진짜...보기만 하면 이 작품이 갖는 빛남이 보이는데
카카페에 발췌 기능이 없어서 영업 못한다는 게 억울하고속터져서..
진짜쪼끔만ㅠㅜㅜㅜ
24화의 몇 문단만 셀프 발췌해올게
내가 스스로.. 과제한다고 샀다가 방치해둔 비싼 키보드 꺼내와서 타이핑해서 가져온 거야.. 오타잇으면 양해해줘ㅠ
+)몇문단만 하려구했는데..
진짜..너무 완벽한 소설이고 감정선이라..
쪼끔 많이 발췌해버렸다
얘들아 제발..제발 읽어줘 정말 멋진..멋진 글이야
++) 이름 참고해
유안= 주인공 / 유아=주인공 동생
-------------발췌--------------
저런 애들은 세상이 너그러운 줄 아는 거다.
그러니까 사회가 무너져도 자기 혼자 살아남으면 된다는 것처럼 구는 거다..
유안은 이따금 저런 사람을 마주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자신의 행동으로 누가 죽든 말든 혼자서만 살아남으려는 자들에게.
― 정말로 멸망한 세계에 너 홀로 남겨지면 어쩌려고 그래?
― 모든 문명이 파괴되어 잿더미밖에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고 싶어? 전기도 안 통하고 지폐는 장작에 불과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
― 다른 인간은 다 한심해 보인다면서 왜 다른 인간이 생산한 옷을 입고, 수확한 음식을 먹고, 만들어 낸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은 못 해?
― 네가 멋대로 휘두르려는 그 사람들이 없으면 문명사회가 구성될 수 없다는 것도 모르는 두뇌로 왜 살아?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 세상이 만만하냐?
(중략)
……사실 그녀는 누구보다 그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타인을 버러지 취급하며 자신의 우월함에 도취된다 하더라도 문제없을 정도로, 유안은 멸망한 세계의 천재였다.
그러나 유안에게는 유아가 있었다. 꼭 지켜야만 하는 어린아이가.
생각해 보자.
‘내가 만약에 너무 세서 유아까지는 어떻게든 살렸다고 쳐. 그러면?’
남들을 벼랑으로 밀어내며 악착같이 살아남아 멸망한 세상에 단둘이 남으면.
우리 애가 초등학교 졸업하는 모습도 못 보고 꽃다발도 못 주고.
중학교 교복 입는 모습이며 사춘기라 화내는 모습도 못 볼 텐데.
수능 준비가 시작되면 아이는 힘들겠지만 그마저도 인생인데.
‘이 모든 게 전부 유아의 궤적인데.’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사진 찍었다고 자랑하는 조잘거림도, 오늘 하늘이 예쁘니까 꽃구경 가자는 보챔도.
아무것도 없는 세상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어?’
유안에게 멸망이란 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세상이었다.
졸업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졸업식이 없어진 세상이며, 졸업하는 아이에게 꽃다발을 줄 수 없는 세상이었다.
유아의 눈에 황혼이 황홀하지 않은 하늘이고 유아의 눈에 꽃이 아름답지 않은 땅이었다. 유아에게 갓 딴 과일을 먹일 수 없는 과수원이었고 햅쌀로 밥을 지어 줄 수 없는 저녁이었다.
아이가 뛰어 놀 수 없는 세계였다.
새 옷을 걸어 둘 데 없는 집이고 사진 찍을 구름이 없는 창문이었다.
유안은 인간을 하찮게 여길 수가 없었다.
유안에게는 유아가 있기에.
그러니까…….
“유아야.”
검을 쥐었다. 자루의 촉감이 손아귀에 맞추어 착 달라붙었다.
뽑아 들었다. 날 선 음이 귓가를 울렸다.
앞을 향해 겨누었다.
“너는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조금 웃었다.
“네가 없으면 나는 사람으로 안 살아.”
복수나 계획했겠지.
모든 걸 하찮게 불태우려 했겠지.
배신자도, 사이비도, 숙원을 이루려던 것들도…… 너의 죽음에 얽힌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죽여 버릴 거야.
그딴 마음에 사로잡힌 채, 복수를 위해서라면 이딴 세상 그 무엇도 아깝지 않고 다 죽여 버릴 수 있다고.
그렇게 됐다면…….
‘괴물 납셨겠네.’
그러니까 유아는 지금 괴물을 봉인해 두고서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도 모르고 있는 거다.
“너는 내가 주는 모든 것을 누릴 권리가 있어.”
왜냐면.
“네가 나를 구했으니까.”
네가 살아 있어서.
세상은 내 적이 아니게 됐다.
사실은 말이야, 네가 내 눈앞에서 웃고 떠드는 모든 과정이 구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유아야, 너만 아니었으면 수다나 떨고 있냐고 시비를 거는 놈 따위 당장에 목을 잘라 버렸을 거라고.
“부탁이니까 조금만 더 이기적으로 누려 주라.”
내가 사람답게 사는 지금을.
유안은 그렇게 많은 말을 삼키며 수상쩍게 웃다가, 성좌들에게 한 번씩 눈짓을 남기고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성좌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남겨진 유아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서 더 이기적일 수가 있기는 하냐고……!”
음, 역시 유아는 세상의 때를 안 탄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내 성좌가 나를 키워서 잡아먹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https://img.dmitory.com/img/202302/16X/Q0j/16XQ0jahWogEcOQIAeg8U2.jpg
대체 왜 발췌 기능을 안 만드는거임?????????(울화통)
나 진심으로 발췌하기만 하면 오천만명 영업할수있는 소설을 접했고 오늘 바로 인생작 리스트에 올렸는데
내 친구들한테 먹이려고 하니까 제목이랑 키워드만 보곤 싫다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이게 개쩔거든 초반부에 튕겨나가면 안 되거든 그러기엔 너무 빛나는 작품이거든
그래서 24화까지만 먹어보라고 했는데 여주판 안 먹는다구 싫다는겨ㅠ 로판 안 읽고 판무만 보는.친구들이거든
근데 이 작품은 다르단 말이야.. 정말 찐텐 판무 전투씬 나오고 심지어 작품이 무슨 말을 하고 있고 무슨 신념과 철학이 있는지 보이는데...
진짜...보기만 하면 이 작품이 갖는 빛남이 보이는데
카카페에 발췌 기능이 없어서 영업 못한다는 게 억울하고속터져서..
진짜쪼끔만ㅠㅜㅜㅜ
24화의 몇 문단만 셀프 발췌해올게
내가 스스로.. 과제한다고 샀다가 방치해둔 비싼 키보드 꺼내와서 타이핑해서 가져온 거야.. 오타잇으면 양해해줘ㅠ
+)몇문단만 하려구했는데..
진짜..너무 완벽한 소설이고 감정선이라..
쪼끔 많이 발췌해버렸다
얘들아 제발..제발 읽어줘 정말 멋진..멋진 글이야
++) 이름 참고해
유안= 주인공 / 유아=주인공 동생
-------------발췌--------------
저런 애들은 세상이 너그러운 줄 아는 거다.
그러니까 사회가 무너져도 자기 혼자 살아남으면 된다는 것처럼 구는 거다..
유안은 이따금 저런 사람을 마주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자신의 행동으로 누가 죽든 말든 혼자서만 살아남으려는 자들에게.
― 정말로 멸망한 세계에 너 홀로 남겨지면 어쩌려고 그래?
― 모든 문명이 파괴되어 잿더미밖에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고 싶어? 전기도 안 통하고 지폐는 장작에 불과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
― 다른 인간은 다 한심해 보인다면서 왜 다른 인간이 생산한 옷을 입고, 수확한 음식을 먹고, 만들어 낸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은 못 해?
― 네가 멋대로 휘두르려는 그 사람들이 없으면 문명사회가 구성될 수 없다는 것도 모르는 두뇌로 왜 살아?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 세상이 만만하냐?
(중략)
……사실 그녀는 누구보다 그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타인을 버러지 취급하며 자신의 우월함에 도취된다 하더라도 문제없을 정도로, 유안은 멸망한 세계의 천재였다.
그러나 유안에게는 유아가 있었다. 꼭 지켜야만 하는 어린아이가.
생각해 보자.
‘내가 만약에 너무 세서 유아까지는 어떻게든 살렸다고 쳐. 그러면?’
남들을 벼랑으로 밀어내며 악착같이 살아남아 멸망한 세상에 단둘이 남으면.
우리 애가 초등학교 졸업하는 모습도 못 보고 꽃다발도 못 주고.
중학교 교복 입는 모습이며 사춘기라 화내는 모습도 못 볼 텐데.
수능 준비가 시작되면 아이는 힘들겠지만 그마저도 인생인데.
‘이 모든 게 전부 유아의 궤적인데.’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사진 찍었다고 자랑하는 조잘거림도, 오늘 하늘이 예쁘니까 꽃구경 가자는 보챔도.
아무것도 없는 세상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어?’
유안에게 멸망이란 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세상이었다.
졸업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졸업식이 없어진 세상이며, 졸업하는 아이에게 꽃다발을 줄 수 없는 세상이었다.
유아의 눈에 황혼이 황홀하지 않은 하늘이고 유아의 눈에 꽃이 아름답지 않은 땅이었다. 유아에게 갓 딴 과일을 먹일 수 없는 과수원이었고 햅쌀로 밥을 지어 줄 수 없는 저녁이었다.
아이가 뛰어 놀 수 없는 세계였다.
새 옷을 걸어 둘 데 없는 집이고 사진 찍을 구름이 없는 창문이었다.
유안은 인간을 하찮게 여길 수가 없었다.
유안에게는 유아가 있기에.
그러니까…….
“유아야.”
검을 쥐었다. 자루의 촉감이 손아귀에 맞추어 착 달라붙었다.
뽑아 들었다. 날 선 음이 귓가를 울렸다.
앞을 향해 겨누었다.
“너는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조금 웃었다.
“네가 없으면 나는 사람으로 안 살아.”
복수나 계획했겠지.
모든 걸 하찮게 불태우려 했겠지.
배신자도, 사이비도, 숙원을 이루려던 것들도…… 너의 죽음에 얽힌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죽여 버릴 거야.
그딴 마음에 사로잡힌 채, 복수를 위해서라면 이딴 세상 그 무엇도 아깝지 않고 다 죽여 버릴 수 있다고.
그렇게 됐다면…….
‘괴물 납셨겠네.’
그러니까 유아는 지금 괴물을 봉인해 두고서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도 모르고 있는 거다.
“너는 내가 주는 모든 것을 누릴 권리가 있어.”
왜냐면.
“네가 나를 구했으니까.”
네가 살아 있어서.
세상은 내 적이 아니게 됐다.
사실은 말이야, 네가 내 눈앞에서 웃고 떠드는 모든 과정이 구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유아야, 너만 아니었으면 수다나 떨고 있냐고 시비를 거는 놈 따위 당장에 목을 잘라 버렸을 거라고.
“부탁이니까 조금만 더 이기적으로 누려 주라.”
내가 사람답게 사는 지금을.
유안은 그렇게 많은 말을 삼키며 수상쩍게 웃다가, 성좌들에게 한 번씩 눈짓을 남기고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성좌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남겨진 유아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서 더 이기적일 수가 있기는 하냐고……!”
음, 역시 유아는 세상의 때를 안 탄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내 성좌가 나를 키워서 잡아먹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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