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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8 2020.01.29 13:53

    토리를 비난하는건 아니고 박사장과 그 가족에 대해서 그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자체가 가난팔이라는 생각에 천착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솔직히 정도의 차이가 많이 차이날뿐 박사장과 땅콩네 지랄맞은 가족들과 기본 가치관은 비슷하다고 보거든 자기가 부리는 사람들에게 돈만 주면 만사땡이라는 인간적인 대우는 하등필요가 없다는 생각 물론 대하는 태도는 하늘과 땅이긴 하지 그게 죽을 정도의 잘못이라고 묻는다면 이 세상의 무고한 피해자들은 어떤 잘못이 있어서 죽는것도 아니잖아 송강호네 가족의 가난이 그들의 탓이라기 보다는 사회와 자본주의 제도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넓게 봐서 박사장의 죽음도 송강호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전체 시스템이 돌아가는 와중에 크게 한번 삐끗해서 벌어진 결과라고 봤거든 그래서 난 별로 동정이 가거나 그러지 않았거든

  • tory_22 2020.01.29 15:44
    근데 나나 내 주변 감상은 오히려 박사장이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죽을만큼 잘못한 게 없는데도 기택에게 이입해서 그 순간만큼은 동정심이 안 들만큼 혐오스러웠단 거였어. 그런 점에서 더 시스템을 고발하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고... 박사장네 가족을 동정하는 의견이 그렇게 많았나? 요즘 트위터로 외국인들 반응 종종 서치하는데 걔네도 Fuck the rich라는 감상이 주던데...
  • tory_67 2020.01.29 13: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5 04:41:57)
  • tory_71 2020.01.29 13:59
    22222 댓글 많아서 천천히 읽는데 자기가 별로라는 이유로 남들 해석을 꿈보다해몽이네 하면서 까는거 보고 걍 남은댓글 읽지도 않았음 ㅋㅋㅋ... 나도 존나 가난한 흙수저인데 보고 현실에 좀 우울하긴 했지만 잘 만든 영화는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1차원적인 영화도 아니고 남의 감상 후려칠 생각 1도 안들던데 ... 이글 1톨도 그렇고 그냥 적당히 호불호 나누면 될걸 왜 서로 못 후려쳐서 안달인지
  • W 2020.01.29 13:53
    일하면서 몰래 몰래 보고있는데 아침엔 아래글 보자마자 조금 감정적으로 받아들였나봐 후려치는 글은 나도 미안해 생각이 짧았음
    유익한 댓글도 많고 의견 나누고 싶은데 바빠서 퇴근하고 밤에 다시 올게
  • tory_69 2020.01.29 13: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18 01:26:21)
  • tory_70 2020.01.29 13:54

    자기 삶이랑 비슷하면 뭐 그렇게 불쾌하게 느낄 영화라고 생각하긴 해. 지하철 타는 사람들이 보면 ㅋㅋ 지하철 냄새라고 박사장이 말할 때 다 기분 나빴을테니. 근데 그렇게 가난을 조롱하고 불쾌하세요~ 하고 만든 1차원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봄 ㅇㅇ 불쾌하기 때문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 미화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라. 적나라하게 까발려서 눈에 내가 피하고픈 걸 보여주니 불쾌한 거잖아. 이런 영화 흔치 않다고 보고 왜 전세계 사람들이 같은 부분에서 이입하고 열광하는지 이해가 됨ㅋㅋㅋㅋㅋ 봐서 불쾌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완성도가 올라가고 잘 만든 것 같아 사람의 그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든 거니까.

  • tory_73 2020.01.29 14:06
    나는 기생충이 영화로서는 밸런스가 기가막히게 떨어지는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디 가서 얘기 하긴 조심스러워지더라고. 나는 살면서 반지하 냄새가 난다고 느껴본적이 없거든. 내가 반지하를 살아본적도 없지만 실제로 반지하 사는 사람들이랑 어울려도 냄새 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영화에선 그게 꽤 반복적으로 나와서. 그래서 기정이네와 비슷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은 상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었어. 봉준호가 부유하게 자랐다는 사실까지 알고 나니 더더욱. 작품과 창작자를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는거잖아. 나는 봉준호랑 단둘이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그 '냄새'는 왜 넣었는지, 어디서 들은 건지, 겪은 건지 물어보고 싶었음. 이게 상징적인 표현이었다고 답하면 할 말은 없다만 솔직히 나는 남작가가 쓴 여자주인공 묘사랑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왜 묘하게 흉내만 낸 것 같은 핀트가 어긋난 것들 있잖아. 물론 그외 물 넘쳐서 퍼내는건 현실적이라고 하긴 하다만...그래서 나는 도둑맞은 가난이라고 표현하는 토리들도 이해가 되더라고.
  • tory_93 2020.01.29 22:19

    나는 그 냄새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왜냐면 내가 겪어봐서..

    정확히는 단순히 반지하 냄새라는게 아니라 곰팡내 같은거...햇빛이 잘 들지 않은 춥고 습한곳의 냄새가 실제로 있어.이런말 뭣하지만

    정말 매일 빨래를 하고 쓸고 닦고 깨끗이 살았고 햇볕만 나면 골목에 빨래 말려가며 부지런하게 살았음.그래서 잘몰랐다가 어느순간 깨달음.

    그런데도 반지하 탈출후에도 아까워서 거기서 가져온 옷 이부자리들 결국 몇달이 지나도 그 특유의 냄새가 안빠져서 다 버려야했어


    근데 사실 영화에선 이후에 부부의 대화에서 단순히 반지하 냄새가 아닌(=기우네 가족은 반지하 냄새라고 생각하고 당황했지만)

    지하철 타는 사람들 냄새 라고 묘사하거든.


    솔직히 앞에서 나도 내 과거 이야기 같다고 과거 내 이야기가 떠올라 수치심 느끼다가 이 부분부터 어라 했기 때문에 기억남.

    사실 "리스펙"을 받던 박사장네는 기우네가 느낀 것과 달리 그들이 반지하에 살 정도로 가난해서,실제로 기생해 살아서가 아닌 

    지하철을 타는 이들=중산층을 포함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 소수의 부자를 제외한 다수의 사람들을 싸잡아 그들의 냄새라고 표현해.

    지하철 타는 사람들의 냄새=역겹다.

    그러니까 가난한자가 아닌 중산층,일반인들의 냄새다 라고 발언하는데서부터 난 와....;;;했거든.

    박사장네는 저들이 진짜 가난한걸 꿰뚫어 본게 아니라 걍 본인급 외에는 다 냄새나는 계급들이라고 내려보고 있었던거지.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라 불편할수 있다고는 생각해. 내가 냄새 부분에서 기우네 가족처럼 움찔했던 것 처럼.

    그리고 어느나라에서도 "냄새"라는건 대놓고 지적하기 힘든, 그러나 지적당했을때 굉장히 충격적인(본인은 익숙해져 깨닫기 힘든 경우도 많고 기정이 멘트처럼 내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쉽게 바꿀 수 없는 것)것이기에 사용되었다고 봐.


    이 영화는 계급 이동이 불가능한 사회구조를 비꼬는 영화고(감독이 계속해서 아래에서 위로 흐를 수 없는 영화속상징들에 대해 언급함.)

    그리고 감독 또한 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사회 구조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지

    정말 현실적이었기에 불편함을 주는 영화라고 느꼈어.


    그리고 나는 저 정도의 나락을 겪어보지 않았는데? 하는 사람들에게도 

    사실 그들이 실제로 무능력해서가 아니라는 힌트를 계속 보여줬기에 (운동,사업을 2번실패하고 그 중하나가 방송때문에 억울하게 망한 대만카스테라,기우기정은 둘다 속여내고 가족을 끌어들일 계획을 짜고 대입 준비할 정도의 머리 있음,그 중에서도 기정은 특히 능력과 카리스마 행동력이 뛰어남) 이 사회구조가 진짜 문제다 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느껴져. 실제로 동서양 가리지 않고 기정을 가장 매력적이고 영리한, 영웅적인, 그래서 마지막 엔딩에서 가장 큰 상실감을 주는 캐릭터(계급이동의 실패)였고.그래서 네온에서도 기정 캐릭터의 노래나 영상으로 홍보 많이 했음.

  • tory_97 2020.01.30 04:09
    반지하 냄새가 난다고 한게아니라 그냥 이상한 냄새라고 하지않았어? 왜 집 관리 안하면 곰팡내 같ㅇ.ㄴ거 옷에 배서 냄새나잖아. 꼭 반지하 아니더라두. 부자들은 일체 그런냄새 안날거구.
  • tory_73 2020.01.30 13:44
    @97 반지하 냄새라고 영화 내에서 언급 됐었어ㅋㅋㅋㅋㅋㅋ

    93톨 댓 지금 봤는데 자세하게 달아줘서 몇번 읽어봤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수작은 맞는거 같아. 달아준 댓 내용중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근데 상처받은 톨들도 이해가고 실제로 주변에도 보고 우울하다는 사람도 몇 봐서 언급하긴 조심스러워지는거 같아. 좋게든 나쁘게든 편하게 볼 수 없는 아픈 영화는 맞는듯.
  • tory_74 2020.01.29 14:25

    학문적 시각으로 봤을 때 훌륭한 영화인 건 알겠지만 대체적으로 대다수의 관객들은 영화를 가슴으로 감상한달까.. 감상 중에 감정이 많이 섞이고 등장인물에게 이입도 많이 하다보니 상처를 받고 불쾌 혹은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 같음...아래 불호글 찐 토리도 만듦새나 영화가 이룬 성취를 무시하는 태도는 절대 아니었고 그저 개인의 감상이 어땠는지를 한 관객의 입장으로 말한 거라고 봐서 개취로 좋아하는 영화긴 하지만 아랫글 읽고 내가 영화의 미장센에’만’ 감탄하면서 가슴으로 느껴야할 어떤 걸 놓친 게 아닌가 짚어보게 되더라.. 

  • tory_77 2020.01.29 14: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06:43:31)
  • tory_72 2020.01.29 15:29

    나는 기생충이 모든 사회계층을 시니컬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좋았어. 솔직히 보기싫은 사회문제긴하지만 싫어도 봐야 확실히 문제 인지가 되잖아. 인지가 되어야 사회가 변화하고. 비유를 들어보자면 9등급 성적표 보면 처음에는 보는 것 자체로 마상이지만 봐야 현실직시하게 되는거...?

    근데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게, 강자와 약자를 똑같이 적나라하게 묘사해도 아무래도 강자보단 약자에게 크리티컬하지...부자보단 가난한 사람이, 어른보단 어린이가, 남자보단 여자가...약자에겐 쿠션을 깔아주거나 모욕을 주지 않는게 사회적 합의이긴한데 기생충은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느라 부둥부둥하는게(?)없지. 그래서 불호톨들 의견은 이해해.

    영화 자체는 상류층이 이렇게 속은 개쓰레기랍니다~라고 냄새가 난다느니 무계획이라느니 상류층이 하류층을 은근히 공격하는 걸 보여주는데, 그 공격에 기분이 나쁘다!라는 의견은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영화가 빈곤팔이한다는 아닌 것 같음. 적나라함과 빈곤포르노는 다른거니까. 불호되는 포인트들이 영화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박사장네가 쓰레기짓하는 포인트들이라고 봤음. 박사장 그래서 나름 권선징악적으로(?) 살해당하기도 하고... 


    +난 영화의 시선이 건조하고 교훈도 주지 않는데다 뭐 어쩌라고싶을 정도로 의미없이 끝나는게 어느쪽도 편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확고히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상류층을 편들어주며 가난포르노를 즐기는건 아니지만 동시에 약자들 쿠션이 빠지는 부작용이 있었다라는 입장...그래서 양 측 다 말이 된다는 입장임

  • tory_83 2020.01.29 18:33
    기생충은 가난팔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관객들 중 일부가 영화의 메세지를 일차원적으로 해석해서 여타 가난팔이 영화와 비슷한 감상을 남기는 경우가 있는거 같음
  • tory_85 2020.01.29 18:56
    봉준호 감독이 부유층은 본인 경험을 위주로 쓰고 빈곤층은 철저히 관찰한 내용을 썼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 두 계층을 다루는 온도가 좀 다르다고 해야하나
    기생충이 가난포르노는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감독 경험에서 나오는 한계가 존재했다고 생각함
  • tory_86 2020.01.29 19: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20 04:08:36)
  • tory_87 2020.01.29 19: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7 22:46:04)
  • tory_90 2020.01.29 20:08
    가난하기때문에 기생충의 가난이 유독 아프겠지만....
    그것말고도 많은게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 많은 다른 것들을 보고 즐기는데
    가난해서 유독 '가난'만 보였다고 생각하면 마음아픔
  • tory_91 2020.01.29 21:38

    가난에만 포커스 맞추는건 너무 일차원적인 해석인듯

  • tory_92 2020.01.29 21:44
    나는 이 영화 너무 별로였어. 이 영화보면서 처음으로 가난이 어떤 역겨움과 연관되는 기분이들었어. 영화내에서 끊임없이 가난한 사람을 부정적인 것과 연관시키잖아. (냄새, 바퀴벌레, 기타 수많은것들..)
  • tory_94 2020.01.29 23: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03 07:46:49)
  • tory_92 2020.01.29 23:05
    근데 이 영화가 자꾸 가난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해도 되는건지 잘 이해가안돼. 이 영화에서 가난한 사람이 죄의식없이 사기치고 남 차에 입던 팬티벗어두고 가장 기괴한 방식으로 기생하고 훔치고 살인까지하는등 이보다 부정적으로 묘사될수가 없는데 그걸보고 가난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고 말해도 되는거야..?
    사실 사회 경험도 별로 없고 다양한 인간 경험도 없고 가난도 잘몰라. 그래서 그냥 충격이고 인지부조화 오는거같아. 막연히 빈부격차는 자본주의,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이고 가난한 사람은 이 시스템 속에서 희생된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했어. 근데 이 영화에서는 부자가 오히려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고 잘 속아넘어가는 피해자처럼 묘사되고 가난한 사람은 훨씬 더 부정적으로 묘사돼. 근데 그게 적나라한 현실이래. 그냥 개혼란스러움.
  • tory_88 2020.01.30 01: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6 01:47:59)
  • tory_86 2020.01.30 01: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20 04:08:33)
  • tory_92 2020.01.30 01:59
    @86 아.. 이해했어. 86톨보고 한말은 아니고 원글에도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다는 말이있고 다른데서도 자주봤고 그래서 쓴말이야! 암튼 적나라하다고 말한건 반지하 집이나 그런 배경적인 면의 묘사만 적나라하다는 말이었구나
  • tory_92 2020.01.30 02:13
    @86 그런데 딸이(나도이름까먹음) 사기와 기만의 주축이라고 했는데 근데 그 가족 전체가 사기와 기만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이 없고 사기와 기만, 나아가서 절도와 살인, 거리낌없이 남의 자리를 뺏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한건 맞지않아? 이영화에서 가난한 사람이 도덕적인 경우가 단 한번도 없어. 어떤 묘사가 적나라하다는 표현은 그 묘사가 매우 사실이라는 뜻을 함축하는데 내가 혼란스러운 지점이 이거였음. 대체 어떤 묘사까지가 사실이라는것인지.
  • tory_93 2020.01.30 03:05
    @92

    나는 오히려 그 가족이 실제로는 각자 개인의 능력이 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운동,사업2개 특히 카스테라는 방송에의해 망한것임.,개인의 잘못x 기우의 계획,기정의 실행력과 가장 부잣집에 어울린다고 평가 받은 능력,카리스마 있는 캐릭터)

    처음에는 그저 무기력하고 허접한 가족 처럼 보임.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면서 사실 영리하고 각자의 백그라운드가 드러나면서 흥미롭게 진행이 되잖아. 

    근데 이렇게 극을 끌어 가는 가족들은 이런 재능?을 가졌음에도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 무언가로 다들 실패해서 이 상황이 된거야.

    지하실 가족 조차도 자세히 밝혀지진 않앗으나 여자분은 이전부터 그 부잣집을 관리 하던 사람이고 (박사장네 보다 먼저 살았다는게 중요)

    남편도 법학책을 빼곡히 꼽아 놓은것을 보면 게으르지도 않고 각자 능력이 있는 사람들임.


    그러나 그 두 가족은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음.

    박사장네는 남자는 사실 자기 손을 더럽히기 싫어하고 밑의 사람들을 무시하며 부자임에도 

    가정부가 밥한끼 더 먹는걸로 ㅈㄹ하고 불쾌해 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며 고용인,고용주위치를 견고히 하며상대를 무시함.

    여자는 영어를 쓰며 있는척 해대나 결국은 멍청한 선택을 하고 사람 눈앞에서 차별 발언 하는 천박한 헛똑똑이역할

    딸아이는 남녀차별,애정결핍으로 성인인 과외선생과 연애를 하고 아들은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잇고 말안듣고 사람들을 쏘고 다님.


    일반적이라면 일반적이지만 사실 저런 대접을 받는 사람은 트리거를 자극할수 잇는 행동을 하고 있지.

    특히나 냄새를 지적하는 것은 어느 문화권에서도 굉장히 무례한,,발언임. 

    게다가 기우기정네 가족은 첨에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자신들의 가난을 박사장네가 "꿰뚫어봤다"라고 느끼고 자학하며 

    그들 기준에 맞추려고 함. 그러나 사실 그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난의 냄새=지하철타는 사람들냄새=중산층,서민,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싸잡아 부르는 말이었어. 

    생각해보면 박사장네는 그들의 사기도 알아차리지 못할정도로 아둔했고 그들이 나름의 능력있는(명문대생,회장님전문운전기사,해외명문대미술선생님,고급인력관리소출신의 파견가정부등)이들인데도 그렇게 비하했던거임.



    그리고 영화내에서는 꾸준히 수직적 구조를 강조해. 감독또한 왜 모든 것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고 위로 올라가지 못할까요?라는 물음을 자주 던짐.실제로 이 가족은 나름의 능력이 잇었음에도 현재 가짜 신분의 단계까지도 올라서지 못했고 그 가짜 신분조차 사실 박사장네기준으론 냄새나는 아랫계급임. 


    이 영화에서 영웅 역할을 하는것이 기우 기정이라고 보는데 기정이 유난히 부잣집에 어울리고 카리스마가 잇어서 무시 당하지 않는 유일한 역할로 나와. 실제로 가족들도 넌 자연스럽게 부자 같다며 감탄하고 박사장네도 모두 기정을 질투하거나 매료되고, 감정적으로 선동되는등 아주 강렬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임. 실제로 두 가난한 집이 싸우지 않았더라면(처음의 도움이나 돌을 선물로 가져가 화해하려는 제스쳐등이 등장해. 하지만 박사장네의 등장으로 그 제스쳐는 악몽같은 엔딩을 맞이 하게 하고 이로 인해 두 가족은 공생도, 계급의 이동(성공)도 불가능해짐) 


    실제로 그래서 그 집에서 가장 사랑과 관심을 받는 남자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역할을 기정이 맡게 됨. 

    그리고 박사장과 기정의 아빠는 인디안분장(미국에게 땅을 빼앗긴)을 하고 기정을 공격하려고 함.그러나 결국 비극적 엔딩을 맞이함.

    감독은 기정이었다면 몰라도 기우는(계획도 희망도 잃은 캐릭터) 절대 그 집을 사지 못할거다 라고 답을 정해 놨음.

    기정은 그 집안에서도 특출난, 부잣집의 전원을 다 휘어잡을 능력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계급이동에 실패함.

    이건 같은 계급 사람들과의 불화 때문일수도 있고 애초에 이 구조 자체가 기형적이기 때문이기도 할거야. 이런 편법을 쓰지 않으면 

    올라설수 조차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니까.

    나는 기정이 편법과 능력, 운등 모든 것이 갖추어졌음에도 성공하지 못함(이 또한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지. 그 가정부를 죽인것도 애초에 여기 데려오는 계획을 짠것도 본인이 아니었음) 이 포인트였다고 느꼈어.


    그래서 난 이 영화가 이전 작인 스노우피어서와도 거의 닮아 있다고 느꼈어. 

    아랫계급의 사람들이 윗 계급들이 자신들의 부와 행복을 위해 아랫계급을 속이고 이용하고 착복했다는것,

    불합리함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으려 힘을 합쳐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는 점이.

    그런데 스노우 피어서는 희망편이었다면 기생충은 현실편(비극)이었다고 봐.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고 느꼈음. 당장 지금 사회에서도 부자를 위한 법에 손을 들어주고 당장 혜택받을것도 거의 없는 이들이 

    부유한자들의 놀음에 선동되어서 그들에게 이득될것도 없는 것을 지지하고 목숨 거는 상황이 자주 보이잖아.그래서 영화를 보고 쓴맛이 느껴졌지만 단순히 가난한자들만 악인으로 그린건 아니다라고 느꼈어.그들은 이런상황에선 어쩔수 없었던게 아닌가라고 느낌.


    (이건 내 주관이 들어간 해석이긴 한데 일본도 노인 가난 문제가 심각하대. 그런데 가족들에게 폐끼치기도 싫고 그런데 살긴 해야 하니까 노인들이 칼 같은걸 들고 은행을 털러간대. 물론 정말 누굴 죽이거나하진 않지. 그러나 교도소를 들어가는게 세끼밥이나 먹을수 잇는 상황이니까 좀도둑질이나 강도질을 한대.저 은행 강도질 하러 왔어요 하면 직원이 네 저기서 기다리세요 하곤 경찰을 부른다더라.그들도 알고 잇는거지... 그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얼마전 엔딩은 구리게 끝났지만 먹을게 없어 좀도둑질하는 케이스도 그렇고. 정말 선택권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그걸 비슷한 ,조금더 나은 계급의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비난할수 있을까? 사실 사회가 구조가 문제인건데 이들의 선택을 무조건 욕할수 잇을까...하고)

  • tory_92 2020.01.30 14:19
    @93 예시로 들어준 마지막 사례는 너무 안타까워. 그런데 나에겐 저 사례가 영화 묘사와 비슷해보이지는 않아. 영화에선 저 은행 강도질하러 왔어요 하고 모두가 무슨일인지 알고 연민을 느끼는 그런 장치가 하나도 없지. 오히려 문서를 위조하고 정말로 사기를 친 것이고 끊임없이 훔치고 온갖 사기에 남에게 알러지 일으키고 팬티 벗어두고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절도에 미성년자추행에 심지어 남의집에 몰래 사는등.. 온갖 상상초월 악행을 다하잖아. 그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나는 연민보단 혐오를 느끼게 돼.
    능력있고 재능있는 개인이 사회탓에 몰락한거라고 써줬지만 영화에선 그런걸 전혀 못느꼈어. 능력있고 재능있는 개인이 올바르게 살았던 장면같은건 단한번도 없어. 마치 영화가 그런걸 차단하는것처럼. 오직 보여주는것은 그정반대의 것임.
    사회 구조가 문제인건데 가난한 사람을 무조건 욕할수있을까 란 감상은 당연히 올바르고 정치적인 질문이지만 난 이 영화가 그 대답은 절대 아닌거같아. 나에게 이영화는 가난한 사람을 욕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니까.
  • tory_101 2020.01.30 22:08
    @93 난 기정이든 그 딸이든 똑똑하고 특출난지는 모르겠어 그냥
    잔머리 좋고 운좋아서 사기로 잭팟 터진거였지 실제로는 제대로 대학도 못 나와서 학력위조하잖아 특히 딸은 다른것도 아니고 그냥 말솜씨만 좀 있으면 되는 분야였고 왜 자꾸 올려치기 되는지 모르겠음 자기 능력부족을 사회 탓으로 돌리고 나의 특출함으로도 어찌할수없는 계급사회라고 자위하는 범인 혹은 그 이하 같음
  • tory_102 2020.02.01 02:10
    @93 이 댓글 진짜 너무 잘못 적은게 많아.. 영화에 1이 나온 걸 10으로 확대해석하는 문장이 부지기수네 꿈보다 해몽이다 정말

    하나만 예로 들자

    그러나 사실 그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난의 냄새=지하철타는 사람들냄새=중산층,서민,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싸잡아 부르는 말이었어. 

    생각해보면 박사장네는 그들의 사기도 알아차리지 못할정도로 아둔했고 그들이 나름의 능력있는(명문대생,회장님전문운전기사,해외명문대미술선생님,고급인력관리소출신의 파견가정부등)이들인데도 그렇게 비하했던거임.

    이라고 적었는데 박사장은 그냥 그 사람 그 냄새 나더라 라고 자기가 느낀 걸 아내한테 이야기했을 뿐이지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 게다가 기택에 대해서만 얘기한거지 기우 기정 충숙한테 한 말 아니야; 무슨 자기들 극부유층 제외한 해외명문대선생님까지도 비하했다는거야..
  • tory_101 2020.02.01 15:12
    @102 22222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 대사로 인해 박사장네가 아주 속아넘어간걸 아니다로 느껴짐 어쨌든 본질?은 파악한거 같던데 본능적으로
  • tory_96 2020.01.29 23:47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 영화에도 해당 됨
  • tory_99 2020.01.30 14:26

    이 말 만큼 정확한 말도 드문것같애

  • tory_96 2020.01.31 17:02
    @99

    고마워 ♡

  • tory_98 2020.01.30 13:27
    다른영화 이야기를 잠깐 할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이란 영화를 보면
    ..한여성이 남자때문에 겪는 불행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평가하기도하지만 나는 굉장히 불쾌했었어.
    영화의 제작의도가 여자로서 겪을수있는 일들을 비판하려는것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왜 쓸데없이 저런것까지넣어서 불행을 강조할까?
    왜 굳이 저런 스토리를 추가해서 '적나라하게'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나싶어 불쾌했거든.
    더나아가선 불행포르노라고도 이야기할수있겠지
    이러한 감상이 제작의도를 모르고 감상한걸까?

    아무리 비판적인 메세지를 담았더라해도.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과하게 묘사하면 실제로 차별받고있는 계층 사람들은 비참하고 불쾌할수있는거야.
    가난 포르노라는말도 여성의 불행포르노라는말도 괜히있는게 아니야. 분명 약자들이 겪는 불편한 현실을 관음하려는 사회의 차별적 시선이있기 때문이잖아.
    그러니 이런주제에 더 민감해질수밖에없는거지
    내가 당사자가 아니면 함부로 이야기할만한 것들이 아니야.

    그걸가지고 제작의도를 몰라서 저렇다 1차적인 감상밖에못해서 저렇다며 후려치기하는 꼴은 진짜 보기가 힘드네 ㅋㅋ
  • tory_92 2020.01.30 14:50
    22 이 댓글 보고 위에꺼 찾아서 읽고왔어.
    비평은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것이 더 재밌으니까 좀 더 페미니즘적, 정신분석적, 해체주의, 신비평 등의 비평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있을수 있어. 그런데 빈부격차가 주된 배경인 영화에서 빈부격차와 관련한 비평이 나오는걸 폄하하는 사람이라면 비평이 뭔지도 모르는거같아. 아마 1차적인 감상조차도 못할걸
  • tory_104 2020.02.06 14:22
    기생충이 가난팔이영화라고 절대 생각 안하지만
    감독은 기생충을 그렇게 받아들이는 반응들마저 다 이미 예상하고 있지않았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난 정말 너무 좋아하는 영화 ㅎㅎ
  • tory_105 2020.02.14 09:39
    좋은 글과 댓글들 스크랩
  • tory_106 2022.12.06 01:17
    나중에 천천히 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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