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괴물로 봉준호 처음 봤는데 그 때 인상은 걍 오락영화 같다는 느낌 많이 받았어. 그때까지는 딱히 호불호 없이 그냥 유명하구나 그정도였고 살인의 추억을 기점으로 불호로 넘어갔어.
그러다가 전에 토정에 봉준호가 다루는 여자 캐릭터에 대한 글 올라온 적 있었는데 왜 그렇게 나랑 안맞았는지 알거같더라.
나톨은 여자가 주인공이거나 서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각인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내가 본 봉준호 작품에서는 여캐한테 그런 롤을 안줌.
기생충에서는 가정부 아줌마가 이야기의 반전을 가져오는데 막상 다른 캐릭터들하고 비교했을 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이었나? 하면 박사장이랑 마찬가지로 싸움의 피해자1 이란 느낌이 더 큼...
결국 기생충은 아들과 아빠 이야기로 끝나기도 하고...
그리고 특유의 봉테일이라고 말하는 그 디테일들도 너무 좀 기안84같이 꿉꿉하고 눅눅한 느낌 드는거만 좋아하는거 같아서 영화 볼 때 기분이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