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718
첫 사건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던 날 벌어졌다. 이곳은 안씨가 오랫동안 다니던 유명한 식당이었다. 이날 안씨는 A씨가 자신의 차에 타자마자 손을 잡았다. A씨는 놀랐지만 안씨가 아버지 또래였기 때문에 ‘설마 날 여자로 보는 건 아니겠지. 딸처럼 생각한다는 뜻이겠지’라고 억지로 상황을 좋게 이해하려고 했다. 이후 안씨의 스킨십과 말은 보다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안씨는 거의 자정 가까이에야 일이 끝나는 A씨에게 연락을 해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 그게 더 집까지 빨리 가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제안했고, A씨는 만남을 회피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던 까닭에 그의 차를 얻어 탔다. 밀폐된 차 안에서 성희롱은 크게 두 차례 이루어졌다. 남자인 지인과 잠시 통화를 했던 A씨에게 안씨는 “남자친구냐”고 물었고, A씨는 “남자친구”라고 거짓말을 했다. 안씨는 애인과의 ‘진도’에 대해 묻더니, 등근육이 뭉친 것 같다며 A씨의 등쪽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A씨는 그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당장 항의하면 상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상되지 않아 두려웠다고 전했다. 최대한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넘기기 위해 웃으면서 그의 손을 뺐고, 가족이 늦게 귀가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에서 빠져나와 집에 돌아온 A씨는 무서운 마음에 손과 다리가 덜덜 떨렸다고 전했다. 그리고 안씨의 번호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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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동규 제작자가 2000년대 중반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에서 성희롱 건으로 제명당한 적이 있다는 또 다른 제보가 있었다. 당시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몇몇 영화인을 만났고, 자신이 아는 한 사실이라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영화계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 공론화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미 성범죄로 문제가 된 적이 있던 사람이 영화계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A씨가 어렵게 자신의 일을 고백한 이유는 영화계 내 성희롱 문제가 실질적인 징계로, 또한 업계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사실 나 한 사람의 이야기만으로는 힘이 발휘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제보를 하게 된 것은, 다른 피해 사례도 추가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문제의 원인이 이 사람에게만 맞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시스템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계속 가해자가 나오는 거 아닌가. 두려움 없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박봉곤 가출 사건
베이비 세일
북경반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아파트
다세포 소녀
가을로
의형제 (기획)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허삼관
등을 만든 안동규 대표
이미 2000년대 중반 성희롱으로 협회에서 제명당한 적이 있는데도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또 스탭 성희롱을 함
대진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까지 됐는데 기사 나가자마자 사임하겠다고 한 모양이다
진짜 영화계에서 힘 있는 사람들은 이런 인간인거 같은데 이상하게 화제가 안되네
검색해보니까 기사 딱 2개 나와
한재영 같은 조연배우보다 얘기가 안나온다는 게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