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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바로바로
Very Good Girls
우리나라에서는 원제에서 s를 뺀 베리굿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었고 포스터에도 다코타패닝만 나와 있어.
근데 영화 줄거리를 봤을 때 원 제목, 원 포스터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이 포스터로 가져왔당.
영화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베프인 릴리 (다코타패닝)와 제리 (엘리자베스 올슨)이 한 남자랑 썸타는 내용이야.
영화 자체는 막 특별하거나 미친듯이 재밌는건 아니지만
영상미가 예쁘고 초여름이랑 정말정말 잘 어울리는 청춘영화라 요즘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라서 공감도 잘 되고 뭔가 내용도 현실적이라서 나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
암튼 잡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영화 소개로 고고씽
영화의 두 주인공 릴리와 제리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어.
릴리는 대학에 가기 전 크루즈에서 도시를 설명해주는 알바를 하고 있고
제리는 가수를 꿈꾸며 식당에서 공연도 하는 등 둘 다 열심히 살고 있었지.
릴리와 제리는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정반대의 가정에서 자라왔어.
릴리는 엄하고 격식을 중요시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고 제리는 자유분방하고 웃음이 넘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지.
둘은 정말 친해서 릴리가 자주 제리 집에 와서 밥도 먹고 부모님이랑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
제리는 릴리한테도 실없는 농담을 건네는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들지만 릴리는 그런 제리의 부모님이 보기 좋다고 생각해.
옷만 봐도 둘 분위기가 전혀 다른 걸 알 수 있지.
바구니 달린 핑크 자전거를 가진 릴리와 앵무새가 달린 파란 자전거를 가진 제리
썬구리, 밀짚모자, 반다나까지 주렁주렁 악세서리를 단 제리와 깔끔하게 포니테일로 묶은 릴리
이렇게 다르지만
요렇게 사랑스럽게 뻐큐도 날리는 절친임.
릴리 : 난 못해
제리 : ㄴㄴ 넌 할 수 있어. 문제는 네가 할거냐는거지.
뭐를?
빨개벗고 바다 입수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달러 걸고 내기함 결국 둘 다 했음.
와서 말거는 남정네들한테는 영어 못해요 루마니아 사람이에요 라며 물리치고
신나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두 친구는 문제의 남자를 만나지.
해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데이빗을...
응 알아... 이 글을 보고 있는 톨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거란걸...
이 남자가... 다코타패닝과 엘리자베스 올슨이랑 썸을 탄다구..?
둘이 이 남자를 두고 싸운다고...? 아니라면 미안. 나는 남주가 너무너무 별로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제리가 모르고 아이스크림 가계 메뉴판을 자전거로 쳐서 남자가 굉장히 까칠하게 대해.
제리는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사는데 싸가지 없는 남자의 태도에 빡친 릴리는 남자한테 뭐라고 하고.
멀어져가는 둘을 보다가 남자는 사진을 찍음. (어머 시발 이제보니 몰카범이었네)
제리 : 누가 그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
릴리 : 그래서 싸가지 없게 굴어도 괜찮다는거야?
그 남자가 맘에 들었다고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제리와 그래도 맘에 안 드는 릴리.
암튼 둘은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는데
릴리는 집에서 아빠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해.
충격받은 릴리는 제리에게 달려감.
갑작스러운 릴리의 방문에도 릴리의 말을 잘 들어주는 조은 칭구 제리.
그리고 여기서 둘은 대학가기 전에 버진 딱지를 떼어야한다고 이야기함ㅋㅋㅋㅋㅋㅋ
학교에 유일하게 남은 버진이 이 둘이라는 설정.... 존나 무슨 하하버스세요...?
학교 애들이 다같이 릴리랑 제리는 졸라 예쁘니까 지켜주자! 이러고 약속하지 않은 이상
말이 되는 설정이니? 여기서부터 영화의 신뢰도가 하락하기 시작. (사실 정확히는 남주 얼굴부터임)
암튼... 아빠의 바람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모든 걸 스탑하고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하고
자기 멘탈 잡기도 힘든데 동생들 케어까지 하느라 힘든 릴리ㅠㅠ
그런데 릴리가 알바 끝나고 오는 길에 벽에 붙어 있던 자기 뒷모습.
그리고 써 있는 말은
넌 어디 사니?
이걸 보고 릴리는 뭐지? 하다가 그 아이스크림 보이인걸 깨달음.
근데 다음날 밥먹는데 제리가 나 그 남자애 만나써! 라고 얘기함.
그 남자애가 너무 맘에 들었던 제리는 아이스크림 판매대 위에 있던 성냥에 쓰여있는 레스토랑 이름을 본 것을 기억하고
남자애를 보러 식당까지 갔던 것...! 적극적인 제리
신경이 쓰이지만.. 일단 그러쿠나 ㅇㅅㅇ... 하던 릴리는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아이스크림 보이를 만났던 그 해변으로 감.
(여기서부터 모든게 잘못됨. 나톨의 생각.)
데이빗이 있던 바닷가로 혼자 가서 데이빗을 만나게 되는 릴리.
별 일은 없었고 그냥 대화를 주고 받음.
헤어질 때 데이빗에게 자기가 어디 사는지 알려준 릴리.
데이빗과 헤어지고 제리의 집으로 감.
제리가 공연 때 부르는 노래를 들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갑분데 (갑자기 분위기 데이빗이라는 뜻)
데이빗이 일하는 식당에 전화했는데 제리가 전화할 때마다 없었던 데이빗.
그 얘기 듣는 릴리 표정 ㅠ
그렇지. 제리는 잘 알지 못하는 애지만 릴리는 잘 아는 아이스크림 보이.
릴리는 이때도 제리에게 자기가 데이빗을 만났다는 얘기를 안 함.
집으로 돌아갔는데 여전히 상태 안 좋은 엄마 때문에 빡쳐서 다시 집에서 나온 릴리.
그리고 만난 데이빗.
그렇게 둘은 좋은 시간을 보내따.... 뭐 눈도맞고.... 입술도 맞고......
배는 안맞음. (단호)
그리고 그 다음날은 바로바로 제리의 공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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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좋으니 영상으로 보는걸 추천.
제리가 초대해서 공연에 오게 된 데이빗.
릴리랑 같이 앉아서 보는데 노래하는 제리 보며 손잡고 난리남. 워후~
이 때도 아무것도 모르는 제리는 첨에 데이빗에게 내칭구 릴리야 하면서 릴리를 소개함ㅠㅠ
암튼 별로 안 중요한 얘기는 다 압축하고
릴리랑 데이빗이랑 결국 배도 맞음.
하지만 여전히 제리에게 자신이 데이빗과 만난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제리랑 잘 지내는 릴리.
제리가 데이빗 얘기를 해도 그냥 듣고만 있음
제리 집에서 여는 파티에도 참석함.
또 요상한 농담하는 아빠와 그거 받아주는 엄마가 부끄러운 제리ㅋㅋㅋㅋ
제리 : 이래도 부모님 바꾸고 싶어?
릴리 : 언제든지
가족 문제로 머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데이트는 해야지....
데이빗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릴리.
배도 여러번 맞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휴대폰은 못보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여러번 전화가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로부터 제리가 자신을 찾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릴리.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 엄마의 대답.
제리 아버지가 지하철에서 갑자기 돌아가셨어.
같이 가자는 데이빗한테 넌 여기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바로 제리 집으로 달려가는 릴리.
제리는 생각보다 덤덤한 것 같았지만
제리 :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앞으로 내 삶은 예전 같지 않을텐데 난 그냥 지금.. 푹 자고 싶어
제리 : 앞으로 아빠한테 엉덩이 맞는 일도 없을거고, 아빠는 졸업식에도 못 올테고 내가 결혼하는 것도 못보고 내 아이들도 못 만나겠지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제리
아빠가 돌아가셨는데도 데이빗 생각이 자꾸 난다는 제리
제리한테 미안했는지 갑자기 릴리는 데이빗한테 철벽치기 시작함
알바 끝날 시간에 오겠다니까 제리 만나러 가야해서 안된다는 릴리.
같이 가자니까 안된다고 함.
혼자..?
어차피 혼자 갈거면서 왜 물어봤는지 모를
혼자 가서 제리 얘기 들어주다가
키스도 함.... 띠용
그리고 다음날
제리 : 나 데이빗이랑 잤어
띠용?!?!?!?!?!?!?!?!?!?!?!?!?
아빠 일도 있는데 이러는거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연하게 느껴졌다는 제리.
그리고 그 얘기를 듣고 표정 썩은 릴리에게 tmi 뿌리는 제리
제리는 릴리 표정 썩은게 자기 걱정하는 줄 알아서 괜찮다고 안심시켜주려고 그러는 거였지만... 그게 아니자나요..
웃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를 말할 수가 없는 릴리
둘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이 글만 봐도 영화 3분의 2는 다 본거라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아.
결말이 궁금한 톨들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면 알려줄게!
영화를 다 보고 왓챠에서 리뷰를 보다가 너무 공감되었던 리뷰
예쁜 짤들 몇 개 놓고 갈게
이 글에선 릴리-제리-데이빗 얘기만 했지만 릴리 가족 이야기에서도 느낄 수 있는게 많아서
여름 밤에 맥주 한 캔 마시면서 학창시절 우정과 사랑을 떠올리고 싶다 하는 톨들은 한 번쯤 봐도 좋을 것 같아!
영화 찍고 데이빗을 연기한 보이드 홀브룩과 제리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사귀다가 약혼까지 했었다는 (지금은 깨짐)
tmi를 남기고 글을 마무리할게.
안뇽!
으 올슨이랑 패닝이랑 둘 다 좋은데 나도 남자배우 ㅂㄹ.... 인 데다가 캐릭터까지!!!!!!!!!!!!!!!!!!!!!!!!
차라리 셋이 썸타다 뻥차버리는 이야기였으면 더 기분좋았을 것 같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