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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6.08 08:54
    톨아 글을 왜이렇게 잘 써? 가독성이 너무 좋아. 나 난독증 수준으로 글 못 읽는데 한번에 쭉, 내용 쏙쏙 들어오게 읽었어. ㅠㅠ 기우 보면서 동족혐오감 같은 거 느끼고 자괴감까지 들고 그랬는데 톨 감상 보니까 이상하게 위로가 된다. ㅠㅠ 좋은 감상 잘 읽었어 ㅠㅠ 좋은 주말 보내 ㅠㅠ
  • tory_2 2019.06.08 09:28
    그래도 결국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거구나..ㅠㅠ 현실을 보는듯하다...
  • tory_3 2019.06.08 09: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22 11:03:36)
  • tory_5 2019.06.08 10:44

    그 선을 넘는 계획으로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끼치니까 벌을 받아야하는거 아닐까..??

  • W 2019.06.08 11:03

    나는 선을 넘는 계획을 진행했을 때 누군가가 피해를 입으면 벌(=살인자가 되거나 살인을 당하거나)을 받는다고 생각했어. 인생은 항상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는데, 그렇다고 가족 단체 사기극을 벌이면서까지 일을 벌이는 건 아니지 않나... 기택이는 그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도 기우의 말에 따라 계획에 가담했으니까 설계자 뿐만 아니라 동조한 사람들도 다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법적으론 문제가 없어도 도의적으론 문제가 있으니까. 그 계획으로 인해 문광이 일자리에서 잘리고, 박사장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하면서 모든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고, 결국엔 죽기까지 했으니까. 기택이가 박사장을 죽인 건 톨 말대로 자존심일 수도 있겠다. 여태까지 보여준 봉준호 색과 이번 영화는 다른 편이어서 내가 생각한 가설이 멀리 나간 해석일 수도...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어 좋았어.

  • tory_4 2019.06.08 10:35
    난 마지막 엔딩 완전 꽉 닫힌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했어. 보통 저런 식으로 끝내면 열린결말로 관객들의 상상에 맞춰서 결말이 결정되잖아. 근데 그 장면을 본 모든 관객들은 기우의 계획이 어떻게 될지 다들 알아. 이미 그 장면 속의 기우는 관객들의 과거 모습이거나 현재, 미래의 모습일거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우의 표정이 관객들의 예상에 확인사살 해주는거였다고 생각해.
  • W 2019.06.08 11:10

    나는 꽉 닫힌 엔딩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감독은 기우의 표정을 통해 확인 사살한 걸 수도 있겠지. 기우가 씁쓸한 표정을 짓긴 하지만 결국 기우가 웃음을 멈추고 현실에 돌아오게 하게 된 건 아버지가 그 집에 있어서이기 때문이고, 그게 삶의 원동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긍정적으로 발현을 했으니까 누군가를 착취하면서 얻고자 하는 계획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게 아닐까. 톨이는 꽉 닫힌 배드엔딩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생충이었던 기우가 이제는 주체적인 존재로 발돋움 하려는 계획을 떠오린 것만으로도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감독이 이 영화의 결말은 A에요라고 말해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건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해. 처음에 봤을 땐 이런 느낌이었는데 다시 보고 나면 톨의 생각처럼 달라질 수도 있겠지. 기우가 기택이에게 헛된 희망을 주려고 그런 걸 수도 있어, 그런데 나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었어.

  • tory_7 2019.06.08 11:23
    나는 배드도 새드도 아닌 한 인간의 목표를 보여주는 엔딩이라고 생각했어. 현실 가능성이야 지극히 낮지만 모든 인간이 달성 가능한 목표만 꿈 꿨다면 지금의 우리는 있지 못했을거니까.
    토리 글 정말 잘 쓴다 ...!!!!
  • tory_8 2019.06.08 12:01
    불행한 결말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토리 글을 보고 생각이 달라진다. 기생하는 삶에서 주체적인 삶으로..글 잘 일었어!
  • tory_9 2019.06.08 12:13

    톨아 진짜 글 잘쓴다 .. 내 생각과는 다른 후기인데 납득이 되네! 잘 읽었어 ^^

  • tory_10 2019.06.08 12:49
    나도 마지막 기우의 계획이 담긴 편지 부분을 보며 기생하는 입장에서 숙주로 변하겠다는 소리구나...라고 몇 초나마 희망적인 기분을 느꼈어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그리고 계획을 세웠으니 어긋나겠지만
  • tory_11 2019.06.08 14:04
    좋다 나는 사실 감독이 인터뷰한거 봤을때 그냥 이루어질 수없는 꿈을 좇는 기우.. 이렇게 꽉 닥힌 엔딩이라고 보는데 톨 해석에 나오는 엔딩이 더 좋아ㅎㅎ 잘읽었어!!
  • tory_13 2019.06.09 20:14

    22

    감독이 본인피셜 기우가 집사는데 500년 걸린다고 닫힌결말이라 말했지만..

    그래도 난 톨 엔딩을믿을래ㅜㅜ

    현실따위 이미 항상 견디며 사는걸..^^ 

  • tory_12 2019.06.08 14:59
    톨아 층숙 아니고 충숙 소근소근! 기택이네 이름이 다들 기생충의 기 와 충이 들어간대 ㅎㅎ 암튼 톨 해석 넘넘 좋다 고마워 ㅜㅜㅜㅜ 특히 기택이 가장으로서 각성한다는 부분이 좋은듯 그리고 기택이 외부 원인에서 찾고 제거하려고 했다고 해석한 점... 글 정말 잘쓴다 잘 읽었어!!!!
  • tory_14 2019.06.12 16:13

    오 흥미로운 해석이다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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