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디테일하잖아
소품, 옷, 대사...모든게 다!
근데 스틸컷에서부터 한 가지 거슬렸던게
기정이 헤어스타일 너무 예뻐서 ㅋㅋㅋ?
근데 기우는 아니더라고?
기정이는 약간 빨간끼도는 염색모로 나오잖아.
찰랑찰랑 윤기가 챠르르르 흐르는 + 레이어드컷
나는 진짜 귀찮거나 돈없으면
첨에 염색하고 나서 오랫동안 미용실을 안가서
검은 뿌리가 길~~게 자라 뿌염시급한 머리였을거 같은데..(내 경험담)
머릿결도 넘 좋고 뿌리가 안자란 갓 염색한 머리 약간 이질감이 느껴졌어..(ㅋㅋㅋ)
기정이가 미술을 공부해서 그런 설정인가??
엄마처럼 가정부 취직되고 나서
헤어스타일이 깔끔하게 바꼈으면
좀 더 디테일 했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괴물에서 송강호 탈색모 디테일이랑은 뭔가 달라서.. ㅋㅋ 혹시 의미가 있는건가 했어!
아...그렇네! 생각해보니 묘하게 짧아졌다!!!
헐 난 오히려 기정이 머리에서도 그 집 사정을 암시하려는거 느꼈는데...! 염색모이긴 한데 막 요즘 해주는것처럼 세련된 고동색이 아니라 뭔가 염색한지 오래돼서 물빠진 안 예쁜 갈색? 아니면 셀프로 갈색 염색약 사서 한거같은? 그런 색깔로 느껴졌음... 머리끝도 컬 들어가거나 그런게 아니고 그냥 쭉 떨어지는... 그래서 꾸미려는 의지는 나름 있는데 어쩔수없이 진짜 엄청 비싼 미용실 디자이너한테 받은건 또 아니라는게 어쩔수없이 티나는거 같은 느낌..
가난은 밖에서 보면 티가 나지 않는? 그런 걸로 느껴졌어... 남의 가정형편 굳이 얘기 안하면 모르듯
222
나도 이게 맞다고 생각.
왜냐하면 기우가 기정이 욕조에서 TV틀고 씻는거 보닌깐
부잣집에서 살던, 부잣집에 어울리는 사람같다고 했잖아..
송강호가 미리 전시장가서 벤츠 몰아본거와 같이 미리 가난티안내게 준비했을거 같음
나도 처음엔 머리 염색돼있는거보고 좀 그랬는데 보다보니 그 가족이 피자 박스로 돈벌자마자 맥주파티 하고 그런거 자체가.. 좀 돈이 없긴한데 그래도 자기가 쓰고 싶은 곳에는 쓰는? 그런 캐릭터를 드러낸 느낌이라서 이해가 됐어
피자박스 알바비 실랑이 하는 장면에서 햇빛에 머리카락 넘 예쁘게 반짝여가지고 ㅋㅋㅋ 뿌리까지 염색 잘되어있네.. 하고 생각은 했어 ㅋㅋ
염색은 셀프로 하고 머릿결은 그냥 타고난게 좋다치고
커트도 싸지만 잘 잘라주는곳에서 잘랐다 생각하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