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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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5.31 05:02
    와 감상평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ㅠㅠ 글 잘봤어! 음 원래 박사장네 역할은 원래대로라면 김주혁 배우가 맡았을 것 같더라고. 고인 되신후 주변 인터뷰 보니까. 정말 김주혁 배우가 했더라면 더 차갑지만, 이중적인 태도? 이런게 더 잘 드러났을 것 같기는 해.
  • tory_2 2019.05.31 05:05
    폭우로 없던 살림의 대부분을 잃은 기택이가 폭우로 미세먽가 없어졌다며 좋아하는 연교를 차에 태우고 가는 장면..... 나는 거기서 기택이 그동안 모르쇠해왔던(?) 자신의 위치 혹은 신분을, 위 아래의 빈부격차를 자기 피부로 진하게 바로 느끼는 첫번째 장면이었다고 생각해. 그 뒤에 난리난 파티 장면에서 박사장이 죽어가는 가정주부 남편 옆에서 코를 막으니까 그동안 냄새 난다고 했던 자기의 모습이랑 끝바닥 지하 벙커에 숨어살던 전 가정주부 남편의 모습이 박사장이 느끼는 그 ‘냄새’로 인해 동일시되던 순간에 팡 터져버린 그 장면, 웃으면서 사라지는 그 뒷모습...... 그리고 그게 엔딩일 줄 알았지만 기우로 하여금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프다는 처절한 현실을 보여주는 게 정말 영화 끝나고 멍 때리게 하더라. 개인적으로 뮤지컬 좋아하는데 <엘리자벳> 이라는 작품에서 “계획이란 아무 소용없어 무슨 계획을 세워도 확실한 것은 오직 한가지, 마음 먹은대로 되지않아.” 라는 넘버 가사가 있는데 그 가사 생각도 순간 스쳐갔고, 박소담 배우가 터지는 변기 위에 앉아서 담배 피는 장면도 인상 깊더라. 할 얘기가 많은데 아직 생각 정리가 안됐어 잠은 안오고 영화는 곱씹을수록 소름돋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재탕 뛰고싶어 엉엉.
  • tory_9 2019.05.31 22:55
    나도 공감 엘리자벳 루케니 "계획이란~" 이 넘버 생각나더라
  • tory_3 2019.05.31 05: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1/25 05:02:30)
  • tory_4 2019.05.31 05:20
    전원백수일 때: 필라이트에 짱구과자
    기우 기정 취직: 기사식당(여기서 기우가 기택이 기사로 취직하는 계획 실행 직전, 우리 지금 기사식당에서 먹는 게 상징적이라고함)
    기우 기정 기택 충숙 취직: 충숙은 여전히 필라이트ㅠㅠ, 나머지 셋은 삿포로 마시며 고기 구워먹음
    기우가 상징적이라는 대사를 자주 했나? 나는 기사식당에서 하는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다송이는 일 낼 캐릭이라기보단 뭔가 가장 먼저 희생당할 것 같았는데 결국 사망자 제외 가장 큰 희생양이 됐지..생일 트라우마로 제정신으로 못 살 듯.
    기택이네가 전원백수인건 항상 그래왔던 게 아니라 영화 그 당시에 그랬던 것 같아. 그리고 연대 가려는 4수생이라는 기우나, 그림 공부하고 대학가고 싶은데 못 가고(아마 경제적으로 미술입시 뒷받침이 힘들어서?)집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기정이나 어린시절 내내 기택의 거듭된 실패로 어렵게 자라며 약간 현실도피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냄새라는 건 뭐랄까 가진 자들의 서민에 대한 무시와 혐오를 표현한 것 같음. 그게 거듭 기택의 열등감을 건들다가 그날 연속콤보에 뚜껑이 열린 듯. (쇼파에서 한 냄새 발언/연교가 차에서 불쾌함 표출/인디언 분장하고 대기타며 박사장 심기를 건들었다가 갑질 당한 것/마지막 차키 가져갈 때 냄새 맡고 찡그린 것)
    나도 기택이네나 박사장네 어느쪽도 아니고 저 둘 사이 정도 거리의 격차가 나는 사람도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하기에 아래라고 느끼는 사람과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어서 아주 극적인 설정 빼면(물 흐르듯 사기치는 기택네ㅋㅋㅋ)두 가족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에 어느정도 공감가더라.
  • tory_5 2019.05.31 05: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30 04:47:33)
  • tory_6 2019.05.31 06:20
    나도 궁금해 상징적이란 말을 2~3번 하더라고
  • tory_7 2019.05.31 08:53
    글 잘 봣어! 상징적이라는 건 내 생각엔
    봉감독님이 하도 언론에서 봉테일 봉테일 하면서
    모든 것에 상징 의미 있다 하니까
    자조적으로 일부러 대놓고 쓴 대사 아닐까 싶음 ㅋㅋ
    위트로 ㅋㅋ
  • W 2019.05.31 12:19
    나 첨부터 끝까지 기태라고 했네 기택으로 정정!
    의견 나눠준 토리들 다들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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