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마전 각잡고 다시보니 이게 내기억속의 영화가 맞나싶더라
어릴때 그로크테스, 크리피하게 느꼈던것만큼 중세서양판타지뽕차오르게 바뀜
비극속에 피어나는 희망차고 따듯한 중압감있는분위기가 너무좋아
비하인드나 톨킨에대해 알아놔야 이영화를 제대로 음미할수있겠구나싶었어
뭘 알고보니 극단적으로 바뀌어서보이더라
프로도 비호감캐1순위에서 애정캐1순위로
모르도르에서 반지버릴때 민폐끝을달린다생각했던 아기는 어떻게낳아요씬ㅋ
반제에서 가장 사랑하는장면 1위됨
누구든 그상황에서 반지의힘을 거부할수없는 존재라는 톨킨의피셜. 너무철학적이지않니?
이영화를 관통하는 장면이라 생각해
(근데톨킨옹말대로면 셋이 삼파전해야하는거아닌가?정신력으로보면 샘이 운반자했어야될듯)
어쩌면 액션보다 가만히 맛가는 연기가 어려운건데 증말 잘한다싶었어
그리고 변치않는건 아라곤존멋이라는거
어릴때도 멋진건알았는데 어려서 왜 멋있는지몰랐는데 걍 숨쉬는 모든장면이 더티섹시해
놀란거는 오크 커서봐도 생각보다 무섭고 등치값에비해 졸라약하다ㅋㅋ
시대덕분에 분장비율이 크다보니까 지금봐도 어색하지않아 제임스카메론등 거장들이 cg극혐한 이유알겠음
이게 블록버스터치고 저예산으로 찍은 비디오행까지 예상했다던 누구도 이정도의 성공을 예상치못한 우여곡절의 비하인드 그것마저도 반제같아
피잭도 호빗으로 반제는 원앤온리라는걸 증명해줘버려서...이런 판타지 나오는건
내평생 반제 25주년dvd에만 기대해야하나봐 허허허혀ㅓ헣
음악까지 뭔 우주의기운이 몰렸나싶음
피잭의감이 풍작짓던시절이였구나 함
  • tory_1 2019.11.05 13: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21 12:35:39)
  • tory_7 2019.11.05 14:51
    엉. 상대적으로 영화에선 덜 다뤄졌긴 함. 시간적 제약 때문에
  • W 2019.11.05 15:10
    그런것도있고 영화에서는 너프당한 캐릭터들이 많아 능력치를 다른 캐릭터들과 나눈듯해
    그것의 장점과 단점이있는데 제일 희생양은 데네소르 나름 성군인데 간달프한테 후들겨쳐맞고 비참한 최후를맞는 인간상으로 뭐 너프도아니고 재창조ㅠㅜ

    프로도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원래 샘정도는 됬는데 외향적부분을 샘에 나눠주고 유약한 인간상이됐지 근데 난 이게 더좋다 가장 유약한 평범한인간상이 위대한일을 해내지만 혼자가아니라 협동해서 세상을 구하는거
    상업영화로만 접근했다면 나오기힘든 설정이야
  • tory_2 2019.11.05 13:47
    ㄹㅇ 그시절 같이 흥했던 해리포터도 보고 역시 영화는 능력쩌는 덕후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1인....
    톨킨의 세계관이 참 방대하고 디테일해서 놀라운 점도 있고
    그냥 반제보면 인간의 모든 인생사가 들어있다... 모로드르까지의 여정은 그냥 어느 누구의 인생도 다 대입되는 거 같은... 톨킨이 세상만사 다 겪어봤나 싶을정도로 캐릭터들의 감정선(순간적 욕망에 나약해졌다가 참 소소하지만 큰 행복에 대한 의지로 강해지는 순간들이 너무 설득력있음)이 너무 깊이있고. 그냥 인간에 대한 이해나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
    무튼 피터잭슨이 영화에서 이 주제를 내내 놓지않고 가는데 이건 진짜 찐덕후다 생각함ㅠㅠ 모든 영화의 장면들에 감독의 진심이 담겨있음 건성으로 찍은게 없어ㅠㅠㅠ

    그리고 너 톨말 공감ㅠㅠ 오크분장같은거 cg아니고 진짜 만들어서 한거라그런지 지금봐도 어색하지가 않음ㅋㅋㅋㅋㅋ 요즘보면 세트티나는거 좀 있지만 진심 반제 10년지나서 볼때만해도 존나 세련된 영화였닼ㅋㅋㅋ
  • W 2019.11.05 15:24
    톨킨이 세계1차대전참여에 2차대전까지 겪으신 세대라 더욱 인간에대한 고찰이 깊게 볼수있으신듯해
    그리고 역사와 성경기반으로 철학적인데 피잭이 귀신같이 캐치해냈음ㅠㅜ 그마저도 유가족과 일부 톨키니스트들은 불평하지만..그것도 이해가고요

    애정캐 아라곤과 공동2순위가 보르미르인데 어릴땐 대놓고 악역도아닌 x맨같은 기분나쁜아저씨였는데
    그때의나를매우쳐라ㅠㅠㅜ 이영화에서 가장 인간적인캐릭터같아 진짜 순수인간이기도하고
    그래서 짧게나옴에도 인기가 많은것같아 마이킹 애드립인것도 폭풍눈물ㅠㅠ 배우들이 작가빙의해서 계속 수정했다는데 다들 자기 캐릭터들에 애정있어보여서 이런분위기가나는것같기도해
    배우도 사망전문캐시던데 보르미르 죽음이 가장 인상적이셨대
    결과론이지만 반제인데 다들 빠지는게 당연하잖아?ㅎㅎ
  • tory_16 2019.11.05 19:43
    @W 성경기반이라하니 생각났는데 나는 프로도가 운명의 산으로 반지배달하는 장면내내 예수가 십자가 메고 골고다언덕 올라가는 그게 연상되었어
  • W 2019.11.05 21:27
    @16 헐 그런시각도재밌다! 역시 반제는 이런맛
    기독교일부입장에선 간달프를 예수로 보는시각이 많은것같아 간달프직업이 마법사인데 신의제자인데 소명을받고 인간계로 너프되서 내려옴
    예수의 호칭이 계명성인데 간달프가 계명성이라는말을 언급하고 동쪽에서 나타난다고하지
    발록과 지하에서부터 싸우는것도그렇고 외국 성경에는 예수가 지옥에가는 구절이있대
    그리고 간달프는 부활하지
    프로도는 거듭난 그리스도
    프로도의 반지는 모두에게 내재된 악의 속성이라 보더라 그악의 유혹을 어떻게할것인가 프로도의 여정자체가 우리의 삶인거임
  • tory_16 2019.11.05 22:18
    @W 나는 간달프는 세례요한처럼 느껴졌어 예수의 조력자ㅎㅎㅎ
  • tory_12 2019.11.05 22:31
    @W 하 덕후대화 너무 재밌다 나도 보로미르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인데 가장 인간스러운 인간이어서 그런거 같아 사실 아라곤은 지나치게 청렴하고 지나치게 멘탈이 좋은 좀 탈인간적인 면모가 있자나 근데 보로미르가 딱 인간 특유의 유혹에 약한 점이라던가 탐욕적이라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지키고 충성에 목숨거는 그런 걸 너무 잘 표현한거 같아 아라곤을 질투하고 프로도의 반지에 욕심을 내지만 결국 죽는 순간까지 신의를 저버리지 않은 그런 캐릭터였지 보로미르 ㅠㅠㅠㅠㅠ
  • W 2019.11.05 23:31
    @12 아라곤은 핏줄부터 범인이 아님 87살인데 미중년이구
    그래서 난 외적으로도 그렇고 첨에 아라곤이 예수포지션인줄알았어ㅋ 솔직히 비고모텐슨이 더티섹시하게 연기해서그렇지 정신차리고보면 보통의 블벅남주캐릭터임 어쩌면 가장 비현실적 캐릭터
    비고가 넘 연기를 잘해부려서 어릴때 주인공이라 착각하게된겈ㅋ
    그리고 자기 조상때문에 이지경이났는데
    보통이라면 그후손인 아라곤이 조상의 죄를 갚으려 짐을 짊어지겠지
    이영화가 얼마나 클리셰를 피해가고 심오한주제인지 말해주는게 아라곤의 프로도를 위하여!라 생각해
    확장판에 나오는 원정대의 갈라드리엘과의 인사에서
    보르미르만 불안에 떨며 표정관리가안되는데 가장 인간적이지않니? 솔직히 다들 나쁜생각한번안하나 생각을 읽는다는데 넘나 당당ㅋㅋ
    보르미르가 짧지만 인기있는 이유 그가 가장 인간다웠어ㅠㅜ
  • tory_3 2019.11.05 14:24
    초6때 왕의 귀환 친구랑 친구 부모님이랑 같이 영화관 가서 봤던거 잊지 못해... 진짜 개봉당시 영화관에서 봤던 거 넘나 소중한 기억... 보호자로 같이 가주신 친구 부모님께도 넘나 감사 ㅋㅋㅋ
  • W 2019.11.05 15:33
    진짜 그거 소중한 추억이다 왜냐면 일단 극장톨이라는 것도있지만 어릴때 극장에서 본것과 커서보는게 또 다른 감동으로다가올테니
    못본 나톨은 울지요ㅠㅠㅠㅠㅠㅠㅜ재개봉이나 기다려야지
  • tory_4 2019.11.05 14:26

    크... 마자 진짜 나중에 감독판 뒤늦게 봤을때도 지루함 없이 이걸 대체 왜 안넣어찌!!!!! ㅜㅜㅜㅜㅜㅜ (러닝타임때문인거 물론 알지만..) 하는 장면들도 존많이었고... 진짜 잘만든 영화야 지금봐도..... 정말 따라올 영화가 별로 없어... 아라곤 지금봐도 졸라 멋있고 내 이상형이고요 ㅠㅠㅠ 다들 레골라스에 환장해도 난 원앤온리 아라곤이었지.... ㅠㅠㅠㅠ

    요즘 영화 CG 아무리 잘 해도 이물감이나 그런게 티나기 마련인데 만들어진지 이제 정말 오래된 영화인데도 지금봐도 어색한 부분 많이 없어... 그런의미에서 모탈엔진 참말로 아쉬운것.... 그냥 연출 끝까지 맡지.... ㅠㅠ 기대 많이 했는데..

  • W 2019.11.05 15:53
    피잭마저도 반제만한걸 못만드는데 제2의 피잭을 기다리는수밖에...이건 피잭2,3,4가있다해도 안됨 원작이 톨킨이라ㅠㅠ
    나도 얼빤데 레골라스 왜 애정캐순위에서 낮을까 생각해봤는데 레골라스는 인간적인 서사가 없다시피함ㅠㅠㅜ 1짧게나온 보르미르가 애정캐2순위가된거보면 서사때문인듯
    그래도 우아한 액션씬으로는 당연 1위야!! 호빗까지보고 확실히 깨달았어 올랜도블룸이 태가다르구나ㅋㅋ..

    아라곤은 섹시한건말해뭐해 연기도 지이이인짜 잘했구나 감탄함 이영화를 애정하지않으면 나올수없는디테일이라봤는데 현실 메소드파배우였쟈나요 시내에 검들고 돌아댕기쟈나요 죽을뻔하고 이가깨져도 촬영강행군하쟈나요 ㅠㅠㅜ 근데 첨에 반제가뭐야? 이딴 시나리오를 줬다며 매니저한테 화낸거 반전ㅋㅋㅋㅋ

    반제도 cg많이들어갔을텐데 골룸에서 딱 느낀게 반제랑 호빗 골룸 느낌이 좀 다른거보고 그냥 반제에 우주의기운이몰린거로 땅땅 반제버전이 더 비열 음습 불행한 골룸캐릭같아
    요새는 풀cg하는데 시간지나면 결국 티나고 특유의 뿌함땜에 눈이아픔 자꾸 소환 미안한데 호빗 부내는 나는데 오크 그냥 게임캐 같았어ㅠㅜ
    반제 확장판에서 휜눈알 희번덕하면서 의심하는 오크 아직도 덜덜떨린다아
    모탈엔진 피잭이 끝까지했으면 명작탈바꿈은아니더라도 더 나았을건 확신해 짬이있는데 뭐 어른들의사정이있겠지ㅠㅜ
  • tory_5 2019.11.05 14:32

    진짜 영원한 나의 판타지 영화 1위야... 해리포터 덕후인데도 영화는 반지의 제왕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봐도 너무 재밌고 멋있고 신비롭고 다 함.. 

  • W 2019.11.05 16:33
    해포랑 반제나올때만해도 20년 다되가도록 이걸 뛰어넘는 판타지 영화가 안나올꺼라고 아무도 예상 못...
  • tory_6 2019.11.05 14:38
    프로도 비호감에서 다시보니 애정캐된거 완전 공감... 어렸을땐 아 저거 하나 갖다버리는게 뭐 그렇게 어렵다고 마지막엔 저러냐 했는데 머리크고 다시 보니까 어우 너무 대견하고ㅠㅠㅠㅠ... 진짜 다시보니 반제 자체가 더더더 좋아짐
  • W 2019.11.05 16:47
    에반게리온의 신지도 언뜻보이면서도 신지랑 비교하면 프로도는 넘나 축복받은 인물 따흐흑
    선택받은 이유가 따흐흑임
    유약할수록 욕망을 품어도 영향이 적기때문에ㅠㅜ
    반지운반자로서의 중압감+샤이어에서는 꿈도못꿀 광경들 겪는와중에 운반자란이유로 산전수전겪음+모르도르에 갈수록 반지의 영향력세짐
    아니 미쳐가는게 당연하잖아요? 왜 몰라줬을까ㅠㅠ
    미치고 팔짝 안뛰는게 성인군자이신거여따
  • tory_7 2019.11.05 14:52
    본문 다 받음. 그리고 시간 지나서 다시 보니까 더 깊이 철학적인 메세지들이 많아서 봐도 봐도 지겹지가 않아 ㅠㅠ
  • W 2019.11.05 16:53
    영화는 압축씬이많아서 톨킨의 카톨릭신자 +언어학자+전쟁참여병+성경기반 원작이란 시각으로도 여러해석 가능해서
    단순히 여러번 보는것보다 찾아보고 보면 또 다른듯
  • tory_9 2019.11.05 15:22
    진짜 내 인생영화 1순위임
  • tory_10 2019.11.05 15:26

    반지의제왕 여태까지 3~4번은 본거 같은데 볼때마다 새로워 ㅠㅠㅠㅠ

  • tory_11 2019.11.05 15:39

    거의 서른앞두고서야 보고있는데 어릴때 그렇게 지루하고 무서웠던(오크군단의 고어한연출이 싫었음) 영화를 이제서야 다시봤다 ㅠㅠㅠ

    제대로 보려고 확장판 구해서 각잡고 보는데 프로도가 제일 대단함 평범함속의 비범함, 선함+ 샘의 용기= 호빗 팬입덕

     명작, 바이블이라고 불릴만 함


  • W 2019.11.05 17:02
    나도 어릴땐 크리피해서 싫어했던만큼 좋아지더랔ㅋㅋㅋ
    진짜 미쳐가는와중에 안도망간건 물론이요 찡찡거리지않는것만해도 존나 강한인물이란걸알겠더라ㅠㅜ
    다들 나름의 강함과 약함을 보여줘서 좋음 여자와 호빗은 외유내강의상징같아
    ㅅㅂ 에오윈 오크결투신 통편집 눈물닦고
    프로도샘 브로맨스 이정도였나했음ㅋㅋㅋ
    단순 우정을 뛰어넘은 숭고한 사랑이었따
  • tory_12 2019.11.05 15:54

    나도 어릴때는 프로도 민폐 쩐다고 생각했는데 그 미묘한 감정선이랑 사람이 유혹당한다는 감정을 어릴때는 아마 다 몰라서 그랬지 않나 싶어 지금 보면 너무나 이해가고 안쓰럽고 사람이 점점 피폐해지는 거 너무 연기 존잘 프로도가 괜히 주인공이 아니고 괜히 연기 잘하는 배우 갖다 쓴게 아니다 싶어.

    난 반지의제왕 넘 좋아해서 진짜로 엄청엄청 많이 봤는데 이전에도 이후에 반지의제왕만큼 완성도가 높은 판타지영화는 나오기 힘들다고 보고 정통 판타지 물로써 왜 바이블이라고 칭송받는지 너무너무 알거같음 스토리(원작)면에서도 철학과 주제가 너무 좋고 심오하고 내인생영화 1순위.

    어릴때는 씨지 넘멋있고 미술효과나 음악 이런거에만 집중했었는데 나이들수록 내용이랑 연기가 넘 좋아 거기 배우 몇 빼고는 진짜 연기 개존잘 되게 철학적이면서 현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도 이해하기 쉽게 연출한거나 그 미묘한 감정선들 다 표현해낸 배우들 진짜 박수 짝짝. 반지의제왕 주접문 쓰라면 날밤샐것 같지만 진짜 아무튼 너무너무 좋아 복습하면 할수록 더 좋고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해 진짜 영화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작 ㅋㅋㅋ

  • W 2019.11.05 17:18
    어릴땐 왕하고 칼부림하면 주인공인줄알고 왜 아라곤이주인공인데 프로도나부랭이가 맨앞에서 주인공인척하능거???했던 나에게 곤장 100대요 ㅠㅠㅠㅜ
    프로도는 모르도르에서 반지에 넘어갈 운명이었고(톨킨피셜 그곳에선 모든존재가 불가항력)
    개판벌이다가 의도치않게 골룸이 반지와 사라짐
    이 모든게 프로도가 포기하지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란거임!
    즉 골룸마저도 그 실수를위해 존재한 모든존재에 의의가있다라는 말씀 너무 철학적이지않니?
    조연들까지도 이토록 미묘한감정을 끝까지붙잡고가는 블록버스터 상업영화가 있나싶어 자본이 들어갈수록 제작사 입김때문에 할수있어도 못하는 경우많은데 반제피잭은 유가족이 맘에안든다해도 절대못까ㅠㅜ
    오스카가 작품상준 처음이자마지막 판타지영화ing
  • tory_13 2019.11.05 15:56

    이거 재개봉안하나....한 3-5년주기로 해주면 좋겠는데

  • tory_12 2019.11.05 16:50

    재개봉 몇년전에 해서 안할듯 ㅠㅠㅠ

  • tory_14 2019.11.05 17:56
    나는 아직도 로한 노래를 듣는다...
    아 토리말듣고 다시곱씹으니까 프로도 결말 진짜 좋다
    결국 자기자신의 의지는 절대적인 힘에 의해 꺾였지만 자신의 선한 의지와 우정으로 이어져왔던 행동들때문에 반지자체는 파괴되었고
    마을에 돌아와서 정착하지 않고 떠나는... 이런 엔딩 너무좋아 만화로는 소녀혁명 우테나같은. 어릴땐 이게뭐야 하고 이해못하다가 나이가 차고 주워듣는게 많은 시기에야 와닿는거
  • W 2019.11.05 21:50
    이게 보통 상업영화였으면 프로도가 욕망에 넘어가는 일따위는 없겠지 헐리웃 블벅 주인공은 연약해도 악해지면 안되니까!
    그리고 프로도는 연막이고 찐주는 샘이었단거ㅋㅋ
    영화 엔딩도 샘이차지하고 톨킨피셜 자신을 투영시킨건 샘이시라능
    샘이없다면 프로도는 이미 오크들에게 비참하게죽었을텐데 브로맨스...아니 우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영화임ㅠㅠㅠ
    프로도의 상처가 나을수없는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표현했다는 시각이더라구 캬 진짜 인생의굴곡없인 그런설정 못짬ㅜ 심지어 병의개념도 확립이 안됬을때일텐데
    피잭이 다들 너프시킨건 굿초이스였어 협동해서 이뤄내는 감동이 울림이 더 크잖아 ㅠㅜ
  • tory_15 2019.11.05 19:36

    두개의 탑 빼고 영화관에서 봤는데

    왕의 귀한때 그 용용이 소름끼치게 익룡처럼 울부짖는거 영화관에서 정말 귀가 아플정도로 크게 들려서 기억에 남는다ㅋㅋㅋ2004년이었는데 생생해,,,


    그 뒤로 감독판도 다시 보고, 2년전인가 CGV 스타리움에서 감독판으로 상영해줬는데 이건 꼭 봐야돼!!!하면서 보러왔다갔다 거렸넼ㅋㅋㅋ

    물론 허리 아팠음 ㅠㅠ 4시간 넘게 영화관 의자에서 앉아있어섴ㅋㅋㅋㅋ하루에 3편 연속으로 해주는 날도 있었는데 나는 무서워서 도전은 못함ㅋㅋㅋㅋ


    한번 보면 희망이 솟아오르는 동시에,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을 많이해서 울고 웃고 하면 기운이 다 뺏기는 영화라서 한번 보려면 맘 잡고 봐야하긴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보고 싶은 영화인거같아,,, 판타지 설정이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상황이랑 맞물려있는거같기도 하고,,,


    죽기전에 반지의제왕 소설을 보긴 봐야하는데 워낙 장편이라서 사실 엄두가 안난닼ㅋㅋㅋㅋㅋㅋㅋ영화를 좋아해서 보구싶긴한데ㅋㅋㅋㅋ


    글이랑 댓글들이 넘 좋다,,,글 고마워!!

  • W 2019.11.05 23:49
    반제 재상영해주는거 사실 고맙지 물론 팬덤력이있지만 4시간가량 관대여해주는거 영화관입장에서 손해인데..그러니 빈자리안나게 마니봐주자ㅎㅎ
    자꾸 소환 미안한데 호빗보고 느낀게
    펠비스트(익룡)같은 괴수류는 말없는게 더 간지더라 너무 감정있으니까 무섭지가 않..별개로 베네틱트 연기는 최고였음 흡..
    근데 피잭부인이셨나 목소리쥐어짜낸거에 말 돼지 동물소리 합성한거라는거 알고 웃겨서 집중이안됔ㅋㅋ

    ㅁㅈ 연말개봉이기도했고 한번보면 끝까지 보게되서 다들 연말 연초에 주로 본다하나봐ㅋㅋ
    반제라도 다읽으면 성공한인생 실마릴리온 후린의아이들 호빗도 있쟈나여
  • tory_17 2019.11.05 20: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2:26:39)
  • W 2019.11.06 00:04
    ㅁㅈ 보통의 헐리웃블벅이라면 아라곤남주이고 결국 아라곤 죽고 쩌리였던 프로도가 살아남음 클리셰였을텐데
    반지를 찾으러도아니고 파괴하러가는것부터 역발상인데 한쪽에선 유약한주인공을위해 대규모 전투를 벌임 넘나 흥미로운 전개방식이쟈나?
    각 종족의 화합과 협동심을 보여준것도 현실치환하면 인류애적인 감동이있고
    그래서 아라곤아르웬의 이종족간의사랑을 피잭이 비중있게 다룬듯해(찐덕후스멜)
    그리고 반지운반자의 자격이 유약한 프로도가 선택된게 심오해 반지의 영향력을 가장 덜 받고 부작용이적으니까ㅠㅠㅜ
    결국 처음엔 모두 걱정했지만 호빗들에게 모두 무릎을 꿇으며 선한내면의 용기와 끈기를 경외해주는것 넘 교훈적이고 철학적이야
  • tory_18 2019.11.05 21:09
    마지막이 왕의 대관식이 아닌 호빗들을 따라간것도. 영웅이라 할수있는 프로도는 평범한 삶을 살지만, 실은 반지의 영향으로 끝까지 고통받았다는것도 여운을 남겼어ㅠㅠ프로도는 아픈 손가락이야
  • W 2019.11.06 01:38
    주인공은 호빗들이었고 찐주는 책을 넘겨받은 샘이었지
    프로도가 샘을위해 막페이지남겨둔거 짠내ㅠㅜ
    프로도의 후유증은 외상후스트레스를 표현한거란시각이많음 톨킨이 열병으로 지독한고생을하셨대
    프로도는 가톨릭시각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인데
    영원한 휴식처 발리노르 (천국)에 엘프(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떠나
    즉 구원받은거지 나중에 샘및 많은 반지원정대도 들어서니까 열린결말 해피엔딩인거시야 ㅠㅠㅜ
  • tory_19 2019.11.06 02:51
    난 어릴때 이미지가 너무 기괴해서 이 시리즈를 싫어했거든 그래서 안 봤었어ㅋㅋㅋㅋ 몇년전에 감독판 재개봉 한 걸로 시리즈 쭉 봤는데 진짜 좋더라 한편당 네시간이었나 그렇게 긴 데도 몰입 쩔게 되고... 나도 어릴때 봤으면 호빗들 좀 미워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커서 봐서 그런지 그냥 다 짠하고 그랬음ㅜㅜㅜㅜ너무좋았다
  • W 2019.11.06 18:19
    다들 보는눈 비슷한가봐ㅋㅋ 이야기가 방대하다보니 네시간도 모자른게느껴져 확장판에서도 짤린 씬도 꽤되나보더라 ㅠㅜ
  • tory_20 2019.11.09 12:31
    명작이지 ㅜㅜㅜ저번에 재개봉 연속할때 영등포가서 봤어...ㅎㅎ뿌듯..책이랑 영화 다 좋아해..ㅠㅠ 톨킨만세...진짜 최고야 주기적으로 재탕삼탕해줘야해
  • tory_21 2023.03.19 22:30

    ㅜ띵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0 2024.05.14 11451
전체 【영화이벤트】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북유럽 성장 영화! 🎬 <오늘부터 댄싱퀸> 시사회 8 2024.05.14 10677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2 2024.05.09 1417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5042
공지 🚨 시사회 관련 동반인 안내사항 2024.02.23 2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 잡담 듀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리뷰 6 2019.11.19 927
326 잡담 82년생 김지영 동년배들의 영화 리뷰 “싱얼롱처럼 욕얼롱도 상영하자” (스포+스압) 25 2019.11.11 1912
325 잡담 엔딩이 미쳤다고 생각되는 영화 세개만 꼽아줘 119 2019.11.11 2415
324 잡담 영화 '82년생 김지영' 300만 관객 돌파 23 2019.11.09 1836
323 잡담 디즈니 <겨울왕국 2> 패닉! 앳 더 디스코 & 태연 - Into the Unknown (숨겨진 세상) 49 2019.11.07 2806
» 잡담 반지의제왕 커서보니 이런영화였나싶다 40 2019.11.05 2662
321 잡담 79년생 정대현’의 기막힌 타이밍 26 2019.11.05 5379
320 잡담 82년생 김지영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제 고통을 털어놓을 사람은 없다” 8 2019.10.29 1345
319 잡담 <기생충> 일본 영화감독들의 평가 20 2019.10.27 2711
318 잡담 82년생 김지영이 왜 남혐 영화야? 55 2019.10.27 6644
317 잡담 '82년생 김지영' 그 성별의 분노 대상은 실체가 없음 59 2019.10.25 4311
316 잡담 82년생 김지영으로 한남 거를 수 있어서 좋다 109 2019.10.25 5973
315 잡담 82년생 김지영 진짜 충격적이다..... 16 2019.10.24 3653
314 잡담 [다크나이트]히어로물 역사상 최고의 엔딩으로 평가받는 영화(스포) 22 2019.10.20 1612
313 잡담 82년생 김지영 언시평.twt 50 2019.10.14 6893
312 잡담 현혹되지 마라, 잔혹한 세상이 악당을 만들었다는 윤리적 기만에 46 2019.10.12 5515
311 잡담 집 가는 시외버스에서 심심해서 써보는 갠적인 부국제 결산 10 2019.10.09 924
310 잡담 남주가 미친듯이 설레는 영화 추천해주라 39 2019.10.06 1832
309 잡담 이동진 평론가 21세기 영화 베스트 100 39 2019.09.28 3646
308 잡담 82년생 김지영 예고편 29 2019.09.26 1459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5
/ 2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