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원작에서도 론이 해리 질투하면서 찌질하게 굴었던 면이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근본적으로 선하고 용감한 애잖아. 끝까지 해리편에 서서 같이 싸워주고.
근데 영화에선 론을 그냥 상찌질이로 만들어버림.... 그리고 론 대사를 헤르미온느한테 줘서 얠 그냥 배경1로 만들어버리질 않나 감독 만행 어마무시했지.
거기에다 론 역할 맡은 루퍼트 그린트가 난 론 위즐리로 태어났어요!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 장난 아니고 연기도 잘하는 바람에 이게 더 역풍이 붊 ㅠㅠ ㅋㅋㅋㅋㅋㅋ 그 찌질한 느낌을 너무 잘 살리는 바람에 ㅠㅠ 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영화에서 자꾸 해리헤르 미는 분위기 내가지고 론헤르 커플 공식인데 겁나 갑툭튀 니네가 왜...? 이런 말 나오게 만들고 ㅠㅠ 론 캐릭터한테 민폐 쩔었다.
영화보고 론 싫어질뻔한 사람 나톨이여...
론 캐릭터가 이리됐다면 내 보기에 해포 영화 최대 수혜자 캐릭은 드레이코 말포이인듯.
말포이는 진짜 배우빨 영화빨 200프로 받았어.
팬픽보면 얘는 미화가 아니라 그냥 팬들끼리 영화에 영향 받아서 2차에서 재탄생시킨 수준이야. 솔직히 원작 드레이코 말포이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못봤다.
스네이프는 결말 반전 때문인지 영화 나오기 전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논쟁 심했던거 같은데 말포이는 그런 적이 있었나...? ㅋㅋㅋㅋㅋ
그도 그럴게 원작 드레이코는 그냥 인성쓰레기잖아. 수많은 막말의 향연, 패드립, 인종차별에 성격은 또 을매나 찌질한지. 해리한테 항상 열등감 쩔어있고 시비걸고.
근데 영화에서 말포이 역 맡은 배우 얼굴이 생각보다 훈남이었던 탓에 ㅋㅋㅋㅋㅋ 배우빨 장난 아니게 받음 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못생김에 심술이 뚝뚝 묻어나는 배우가 했어야 됐어 이 역할은.
그리고 배우 본체는 말포이랑 정반대인 인성에 엠마 첫사랑이었다는 엠마본인피셜 tmi까지 더해지면서 2차 창작에 불을 지르고...ㅋㅋㅋㅋㅋ
진짜 드레헤르 팬픽 읽어보면 그냥 원작 드레이코 말포이랑은 백만광년 정도 거리가 먼 게 대다수야 ㅋㅋ
말포이가 한 막말은 원작에 비하면 영화에선 1/3도 안 나온 수준이고 볼드모트한테 이용당하는 부분은 감독 디렉팅이랑 배우 연기 때문에 불쌍함과 짠내만 불러 일으켰지.
그리고 말포이는 영화에서 대놓고 미화를 시키려고 했던 것도 있고. 마지막 편에서 해리한테 지팡이 가져다 주는 씬 찍기까지 했다가 삭제함.
암튼 나는 이래서 원작이랑 영화는 그냥 따로 놓고 생각하는 편이야. 영화 색감이랑 세트장, 골든트리오 캐슷은 정말 좋아하는데 원작 망친 것도 너무 많아가지고.
그래도 희한하게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자연스럽게 해리포터 영화 전편 다시 재탕하고 있음ㅋㅋㅋㅋㅋ 뭔가 애증인듯ㅋㅋㅋㅋㅋ
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든 원인은 다 데이빗 예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