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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2.03 03:06

    맞아 ㅋㅋ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진짜 나이스한데 그 말을 잘 들으면 묘하게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게 느껴지고, 뒤에서 하는 말들 들으면 진짜 박사장네처럼 자신과 다른 계층의 불결함 같은 걸 가장 견디지 못해 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진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그러니 박사장과 같은 생각이 아닌 사람들이 보면 그 박사장의 행동에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그걸 진짜 잘 살렸어 ㅋㅋㅋㅋ 대단하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는 신뢰와 선과.. 박사장 같은 부류가 생각하는 선과 신뢰의 영역은 진짜 다르다는 거.. 웃고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 tory_2 2020.02.03 03:11
    나는 악간 해석이 다른데
    박사장이 기정이를 일부러 무시한건 아니지않아? 금쪽같은 막내아들이 숨넘어갈판인데 거기서 기정이 챙길 정신이 있는게 더 이상하지...그리고 초반에 다송이 경기일으키고 10분인가 20분 지나면 위험하다 그런 대사 있었던것같은데
    박사장이 역전의 용사도 아니고 일반인이면 그런 상황에서 정신없이 움직일수밖에 없을듯
    냄새난다고 코막은것도, 작중에서 박사장은 한번도 그런 표현을 겉으로 한 적이 없는데 파티 장면에서는 멘탈 나갔으니 체면치레 생각못하고 본능적으로 반응한거고

    그리고 수행기사 포함 사용인들은 원래 고용인의 사생활에 대해 말하면 안됨 알아도 모른척하는게 기본이야
    오랫동안 일하면 가족처럼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사생활(사모님을 사랑하시나요?)에 대해 질문하는건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고용인의 사적인 부분을 떠벌릴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때문에 사용인들은 입이 무거운게 첫째 덕목이야
    기택이 그걸 몰랐던건 수행기사로서 기본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고...

    박사장네가 시혜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건 공감하는데 저 장면들에서 박사장의 의도는 딱히 그런 건 아니었던것같음
    첫번째는 사장으로서의 체면치레를 잊고 본능적으로 행동한거고, 두번째는 본인이 갖고있는 당연한 상식이랑 너무 다른 행동을 하는 기택이 무례하다고 여기는거지.
    아랫사람이 감히~ 이런 느낌보다는, 초짜도 아니고 분명 기정이 큰아버지 수행기사였다고 소개받았는데 왜 이런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지? 라고 언짢아하는 느낌
  • tory_4 2020.02.03 06: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25 00:32:22)
  • tory_5 2020.02.03 06:22
    아무리 자기 자식이 먼저라지만 기절한 자식과 칼 맞은 자식 선생이 있고 칼 맞은게 다른 이유도 아니고 자기가 시킨 일 하다가인데 안중에도 없는게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할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사장이 추가근무 시켜서 주말에 회사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거기에 괴한 난입해서 내가 칼 맞고 같이 나와 있던 사장 아들이 그거 보고 기절했는데 사장이 아들만 데리고 튀었다고 생각하면 그게 당연하단 소리 들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은데 ㅜㅜ
  • tory_4 2020.02.03 06: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25 00:32:25)
  • tory_5 2020.02.03 06:47
    @4 난 만약 칼 맞은게 기정이가 아니라 박사장 중요 거래처 사장님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까 생각하면 아닐 것 같더라고...
  • tory_4 2020.02.03 06: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25 00:32:43)
  • tory_5 2020.02.03 06:59
    @4 난 그런 상황이면 최소한 기택이한테 그 사람도 데려오라고 했을 것 같더라고
    영화 안에서 박사장과 동등한 위치의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안 나오지만 박사장 정도 성공한 사업가라면 인맥 관리 어떻게 했을지가 예측 가능한데 그렇게 행동했다가 자기 사업 어떻게 될지 빤히 알면서 방치했을 것 같지는 않아
    차키 찾으러 시체 뒤집으면서 만지기 찝찝해하고 코 막을 정신도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 tory_4 2020.02.03 07: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25 00:32:48)
  • tory_3 2020.02.03 03:23
    찐톨 표현 진짜 잘한다ㅋㅋㅋㅋㅋ그리고 박사장이 원래 기택 쉬는 날인 다송이 생일잔치날 갑자기 불러서 인디언 분장 시키잖아 본업무도 아닌데ㅋㅋ따지고 보면 그것도 선 넘은건데 내가 돈 주는 사람이니까 이해해라 이런 식이고 기택이 선 넘으니까 기분 나쁜 티내는게...어이없었음
  • tory_6 2020.02.03 10:00

    기생충 보고 놀란 게 각 계층을 너무 잘 표헌한 거 ㅋㅋㅋ 진짜 개현실적이고 솔직하게 그려서 소름 돋았음

  • tory_7 2020.02.03 11:17
    ㅇㅇ 디테일은 나무랄데가 없어 다 실제하는 누군가를(심지어 자기자신까지도) 떠올리게 함
  • tory_8 2020.02.03 11:38
    완전 공감..
  • tory_9 2020.02.03 19:21
    와 내가 기생충 보면서 느꼈던 지점이 원톨글에 다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박사장네 만큼 잘사는 부자랑 사회적인연으로 만나 친해졌는데 이 사람들 정말 좋고 호감들이지만 가끔 쎄한 느낌들때가 있는데 원톨이 말한 부분들이야......이걸 짚어내서 뭐라고 하기도 뭣하고......그냥 그렇게 넘어가게 되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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