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는 여성 캐릭터의 사용도 돋보인다. 기존의 재난 영화에서 상황을 헤쳐 가는 인물들이 남성 캐릭터로만 구성되거나 남성 버디물 위주로 기획되는 것과 달리 '엑시트'는 용남 역의 조정석과 의주 역의 임윤아를 투톱으로 내세운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너무 슈퍼히어로 같은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건 카타르시스가 줄어든다고 생각했다. 영웅적이고 숭고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관객이 적극적으로 영화에 개입하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건 공감대다"라며 "'이 작품에서는 여성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맡게 됐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그런 말을 하는것 조차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말을 하는 거라고 여겨지는 시대가 올거다. 의주(임윤아)는 여성의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설정한 캐릭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고 의주는 영화에서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캐릭터일 뿐이다. 재난영화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택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고 설명했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907260100206380014038&servicedate=20190725
인터뷰 너무 괜찮아서 갖고왔어
감독 생각이 건강하니 건강한 영화가 나왔을거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