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솔직히 난 영화 잘보는편도 아닌데도 하도 난리길래 보고왔거든
흥행을 위해! 같은 이유도 아니었고 순수하게 궁금해서 보고옴
마침 남동생도 왜 난리인지 자기도 보고 판단하고싶대서 같이 가서 보고왔고

영화 끝나자 둘이 한 얘기는 그냥 이 영화로 왜 난리지? 였음

사실 난 이 영화보고 나도 나지만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울었거든
특히 지영이 친정엄마 사연은 우리엄마랑도 크게 다르지않아서 엄마 생각 많이 나더라
우리엄마도 집안 사정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일했거든
그게 생각나서 영화보고 눈물 계속 났던듯
그거말고도 여성으로서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한번쯤은 무조건 겪는 평범한 일들이 나열되는거보고 공감도 많이 됐고,

물론 편집이나 흐름이 좀 급박하게 변한다?싶은 장면도 있긴했는데
작품성으로 비판받거나 지금처럼 난리날 영화는 아닌거같음

사실 오히려 감독이 그런거 신경써서 특정 성별에게만 비난이 가지않도록 신경쓴게 보였어
맘충타령하는 그 무리에도 항상 여자가 끼어있다거나 고모나 시어머니들이 더 난리인 그런부분?
(물론 실제로도 같은 여자가 여자한테 그러는 사람들도 있으니 씁쓸하지만 어느정도 현실반영이긴함)

같이 본 남동생의 간단한 감상평은 솔직히 겪어본적 없는일들도 있어서 쉽게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자기도 엄마가 있고 누나가 있고 여자친구가 있으니 들은것도 있고 본것도 있고해서 대부분 공감되고
이 영화로 난리인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안보고 그러는애들같다고 하더라
여튼 자긴 이 영화 좋았다고하더라고 생각해볼부분도 있고

결론은 이 영화로 왜 지랄인지 모르겠다는것뿐...
막말로 살인자의 과거를 나열한 영화에도 공감하고 연민하는 세상에서 이 영화로 왜 지랄인지...?

  • tory_1 2019.10.26 17:19
    남편이 현실과 다르게 너무 정상이라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다ㅋㅋㅋ아니 이거 그냥 있음직한 일이구 그냥 사실이든데. 정유미가 복직(회사 선배가 새로 차린 회사긴 하지만)가능했던것도 진짜 희귀한 포인트였다고 생각해 나는. 당장 내 주위만 봐도 복직해도 거의 애기때문에 다시 그만 두더라구.
  • W 2019.10.26 17:35
    맞아 그부분ㅠㅠ 사실 임신육아로 경력단절된 상황에서 복직기회가 주어진것부터가 정말 희귀하지ㅠㅠ
  • tory_10 2019.10.26 19:52
    육아휴직 보장되는 것도 어찌 보면 판타지일 수 있어
    나 김지영보다 어린 나이인데도 사회초년생 시절 구직할 땐
    육아휴직 복지로 써있는 회사 별로 없다시피 했었어
    경력자로 구직하는 지금, 조금 나아졌나 싶다가도
    막상 진짜 쓸 수 있는 케이스는 엄청 제한적이라 들었고...
    (한 회사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다든가
    윗 상사가 보장되게끔 하려고 엄청 힘쓰는 경우?)
  • tory_2 2019.10.26 17:33

    아니 그냥 ㅋㅋ 자기가 별로면 안 보면 그만이고 관심 끄면 그만이잖아.. 걍 안 보면 되는데 왜 굳이..? 뭐 이걸 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도 아닌데 왜 책부터 영화까지 막 어떻게 못해서 미칠라 그러지??? 왜곡이라고 그러는 거야? 여자만 힘든게 아니라 자기들도 힘들었다고? 진짜 모르겠네;; 저런 이유면.. 남자끼리 우리도 이래서 힘들었지 공감한다 하고 얘기하고 그럼 되잖아.. 왜 난리..

  • tory_3 2019.10.26 17: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22 09:51:26)
  • tory_5 2019.10.26 17:37
    내말이 심지어 현실을 존ㄴㄴㄴㄴㄴ 나 순화한건데도 지랄파티나는게 우스울 뿐이야 웃긴게 근데 구남친 예로 들면 내가 겪었던 무수한 성희롱 차별 성추행 등에 대해서는 공감해(주는척한걸수도 있겠지만) 주지만 저게 사회문제, 성별문제라고 지적하면 아니라고 지랄하면서 난리치더라 극혐이었어 그냥 그건 개인의 문제지 사회적 구조 문제라고 인정하기 싫은듯 그걸 사회문제라고 말하는 순간 지들 잘못이 돼서 그런가 물론 실제로 지들 잘못 맞지만
  • tory_6 2019.10.26 18:08
    영화나 원작이나 굉장히 온건한데 이마저도 주작이네 어쩌네 하며 깎아내리고 온갖 치졸한 짓 다하는 한국 남성들 덕분에 이 작품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져가는듯 ㅋㅋ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남자라면 영화나 책 읽고 저런 반응안하지... 보지도 않고 저난리
  • tory_7 2019.10.26 18: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27 02:55:40)
  • tory_8 2019.10.26 18:42
    창조논란이지... 남초에서는 이거 1+1로 티켓 푼다고 까던데 문화생활 안하는거 티내는건지 ㅋㅋ
  • tory_9 2019.10.26 18:51
    선동이지 뭐. 원작 책 편집자 인터뷰보는데 이게 베스트셀러 되기 전에는 남자들도 많이 공감하고 자기 삶을 돌아봤다고 하는 리뷰밖에 없었대 지금 발광하는 애들은 거의다 보지도 않고 난동피우는 반페미 남초찌질이나 일베충임ㅋㅋ
  • tory_11 2019.10.26 20:33

    2222 

  • tory_12 2019.10.26 21: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13 19:35:53)
  • tory_13 2019.10.26 23:24
    와 진짜 선동당한 머저리 한남들이 그러는거였구나 안 읽었다곤 생각했는데 베스트셀러 되기 전엔 그런 반응 없었다는게 소름ㅋ
  • tory_14 2019.10.27 19:54
    알못들이 지랄인거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4 2024.05.09 1909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0 2024.05.07 2845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6 2024.05.03 4884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19 2024.05.02 498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198
공지 🚨 시사회 관련 동반인 안내사항 2024.02.23 1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 잡담 듀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리뷰 6 2019.11.19 927
326 잡담 82년생 김지영 동년배들의 영화 리뷰 “싱얼롱처럼 욕얼롱도 상영하자” (스포+스압) 25 2019.11.11 1912
325 잡담 엔딩이 미쳤다고 생각되는 영화 세개만 꼽아줘 119 2019.11.11 2415
324 잡담 영화 '82년생 김지영' 300만 관객 돌파 23 2019.11.09 1836
323 잡담 디즈니 <겨울왕국 2> 패닉! 앳 더 디스코 & 태연 - Into the Unknown (숨겨진 세상) 49 2019.11.07 2806
322 잡담 반지의제왕 커서보니 이런영화였나싶다 40 2019.11.05 2661
321 잡담 79년생 정대현’의 기막힌 타이밍 26 2019.11.05 5379
320 잡담 82년생 김지영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제 고통을 털어놓을 사람은 없다” 8 2019.10.29 1345
319 잡담 <기생충> 일본 영화감독들의 평가 20 2019.10.27 2711
318 잡담 82년생 김지영이 왜 남혐 영화야? 55 2019.10.27 6644
317 잡담 '82년생 김지영' 그 성별의 분노 대상은 실체가 없음 59 2019.10.25 4311
316 잡담 82년생 김지영으로 한남 거를 수 있어서 좋다 109 2019.10.25 5973
315 잡담 82년생 김지영 진짜 충격적이다..... 16 2019.10.24 3653
314 잡담 [다크나이트]히어로물 역사상 최고의 엔딩으로 평가받는 영화(스포) 22 2019.10.20 1612
313 잡담 82년생 김지영 언시평.twt 50 2019.10.14 6893
312 잡담 현혹되지 마라, 잔혹한 세상이 악당을 만들었다는 윤리적 기만에 46 2019.10.12 5515
311 잡담 집 가는 시외버스에서 심심해서 써보는 갠적인 부국제 결산 10 2019.10.09 924
310 잡담 남주가 미친듯이 설레는 영화 추천해주라 39 2019.10.06 1829
309 잡담 이동진 평론가 21세기 영화 베스트 100 39 2019.09.28 3644
308 잡담 82년생 김지영 예고편 29 2019.09.26 145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5
/ 2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