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처음 볼때는 내 근처에 이상한 관크(덩치큰 남자분이 우유를 공기반우유반 슈루루루루루루루루루룹 크하~ 하는...)때문에

앞 부분은 반쯤은 무슨 생각으로 봤는지 기억도 안나고

우유를 다 마신 그 순간부터는 봉준호감독한테 머리채 잡혀가지고 배우들 표정연기고 뭐고 으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ㅓㅓㅓㅓㅓㅓ끝.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토정에 기생충 글들 싹 복습하고 나니깐 너무 다시보고 싶어서 어제 2차 뛰었엉

흐...봉준호는 증맬루 미친싸람이야...봉테일, 봉태..쩔어 리스풱


1. 토정에서 기우가 과외 면접갔을때 문광이 연교 깨우러간 장면에서 문광, 기우 / 연교 이렇게 사이에 선이 있다는거 보고 소오름 외쳤거든?

2차땐 이거 말고도 기택이 박사장회사로 면접가서 둘이 유리창 넘어로 처음 만났을때도 기택 [선] 박사장 ㄷㄷ 혼자 놀래서 입틀막 함

같이 본 친구 말로는 나중에 다혜랑 기우 키스하고 나서 정원 내려다 볼때인가? 거기서도 둘 사이에 선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2. 기택이 지하실로 내려가고 나서 변기 물내리는 장면 처음 볼때는 이제 자기가 살아야 될 곳이니깐 점검(?)하는 걸로 봤거든ㅋㅋ

2차때는 기택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데 그 책이 (동)의보감. 어떤 토리의 말 대로 자기 건강체크하는 거더라고


3. 지하실 아저씨가 바나나 먹는데 이로 씹어 먹는게 아니라 빨아먹듯이? 혀로 으깨먹듯이? 먹는거 보고 또 소름 아저씨 쓸데없이 연기 잘해가지고ㅠ


4. 두 집이 대비되는 장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

1차때는 으어어어어 였는데 2차때는 토리들 글 많이 보고 가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더라고

창밖에 오줌싸는 사람/창밖(정원)에 돌아가는 스프링쿨러

남의 집에서 남들 몰래 하는 스킨십/자기집에서 하는 스킨십

비 와서 전화위복으로 파티하려는 부자집/비때문에 수재민이 되어버린 기택네

끝없이 올라가는 박사장네/끝없이 내려가는기택네

드레스룸에서 파티드레스 고르는 연교/강당 옷더미에서 원피스 고르는 기정 이런거 말이야


5. 2차때는 배우들 표정연기를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더 쩔었음

그 미묘한 표정들ㅠㅠㅠㅠ

기정이의 변기 위에서 피는 담배씬/'그래도 사랑하시죠'에서 박사장표정/테이블 밑에서 참담한 표정의 기택/칼로 찌르기 전 기택....


글 쓰면서 또 보고싶어졌엌ㅋㅋㅋㅋㅋ

  • tory_1 2019.06.18 16:39

    하 나는 그 초상화가 문광남편인거 알았을때 소리질렀다 ㅜㅜㅠㅠ 

    톨아ㅋㅋ 그 뭐시기냐

    팟캐스트에 듣똑라 라고 있는데 거기 기생충편이 있어 ㅋㅋㅋㅋㅋ 기자분들 세명이서 얘기하는건데 그거 들으니까 영화 또 보고싶더라

    봉감독이랑 배우들 gv할때 질문했던내용도있고 얘기들었던내용도있고 암튼 한번들어봐! 한시간넘게 그 디테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해서 급하게 끝나더라 ㅋㅋㅋㅋ

    거기서 들은것중에 하나가 기택네 동네가 다 세트인데 진짜 동네 분위기 내려고 실제 동네에서 깨진 벽돌을 실리콘으로 모양 본떠와서 새로 만들었다 이런얘기 도 있고 암튼 톨이 잼나할듯ㅋㅋㅋ 

  • W 2019.06.18 16:40

    헐헐헐헐 꼭 찾아들을께 고마워ㅠㅠ

  • tory_3 2019.06.18 17:02
    나도 2차 뛰었어ㅋㅋㅋ 1차 때는 긴장해서 안보였던 부분이 많은데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니까 더 재밌더라
  • tory_4 2019.06.18 17:07
    토리가 글 찌니까 나도 2차 보고 싶쟈나... 위에 댓토리도 너무 고마워 gv 기록이라니
  • tory_5 2019.06.18 19: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20 19:07:58)
  • tory_6 2019.06.18 20:30
    난 2차가 더 시간 순삭이더라 1차 땐 초인종 울리기 전까지 시계 확인하고 그랬는데 2차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순삭
  • tory_7 2019.06.20 15:27
    디테일 너무 많고 배우들 연기 곱씹고 싶어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38 2024.04.25 3179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13 2024.04.23 3885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9 2024.04.22 381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344
공지 🚨 시사회 관련 동반인 안내사항 2024.02.23 1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 잡담 각자 평생안잊히는 로맨스영화 장면들 있지 않아? 88 2019.07.16 2187
266 잡담 밑에 글 보고 라이온킹 2n년차 덕후가 슬퍼서 쓰는 글 27 2019.07.14 1529
265 잡담 [칼럼] “흑인공주는 싫다”면서 “인종차별은 아니다”라는 궤변 96 2019.07.13 1806
264 잡담 영화마다 달라지는 디즈니의 특별한 인트로 13 2019.07.10 1235
263 잡담 사자 전문가 "현실이라면 라이온킹은 날라가 주인공" 20 2019.07.09 1822
262 잡담 Midsommar (미드소마) 참고하면 좋을 부분들 3탄 (스포 엄청 많음, 유전 스포有) 93 2019.07.09 10074
261 잡담 지금 봐도 재미있는 고전 영화 10편(스릴러 위주) 19 2019.07.08 1510
260 잡담 Midsommar (미드소마) 참고하면 좋을 부분들 2탄 (스포 엄청 많음, 유전 스포有) 39 2019.07.08 12520
259 잡담 Midsommar (미드소마) 참고하면 좋을 부분들 1탄 (스포 많음. 불쾌할 수 있는 사진 있음) 44 2019.07.08 18309
258 잡담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트로들 6 2019.07.07 552
257 잡담 존윅3 자막 원래 이래? (스포 X) 12 2019.06.29 7506
256 잡담 알라딘 너무 잘생겼어 (약스포) 120 2019.06.24 5482
255 잡담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의 실화 바탕 영화 5편 35 2019.06.23 3715
254 잡담 여자 캐릭터를 매력있게 그려내는 영화감독.gif 30 2019.06.22 3108
253 잡담 봉준호의 영화들에서 보여진 여성 이미지 재현의 문제에 대하여 (기생충등 스포有) 43 2019.06.22 6444
252 잡담 이동진의 기생충 한줄평 논란, "명징사태" ? 82 2019.06.21 9975
251 잡담 +도서 / 톨들은 상처받고 우울할 때 뭘 보면서 위안 얻어? 21 2019.06.19 564
250 잡담 기생충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시카고 풀버전가사 37 2019.06.18 3233
249 잡담 보고 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영화 추천해주겠니?! 47 2019.06.17 1435
248 잡담 (약스압) 디즈니 옛 작품들 포스터 22 2019.06.14 1326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5
/ 2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