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인데?
한남의, 한남에 의한, 한남을 위한 뽕...☆
놀라지마 톨들아
이 영화는 그니까.. 놀라 까무러칠 정도로 한남이입적 구조를 갖고 있음
남주는 소심하고 안나서고 그러면서 운동신경이 발군이며 싸움에 은근 재능을 보이고
평범한듯 준수한 외모에 조용하지만 정의감있고 때론 촉촉한 감수성도 있고
친구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지만 계속 순애보를 간직하면서도
연상의 상대에게 대시받을 정도로 매력이 있는 그런ㅋㅋㅋㅋ
앗.. 이게 바로 한남들의 이상향..?
마치 그린듯이.. 작정하고 이입하라고 만들어놓은거 같아서 민망할 지경ㅋㅋㅋ
그리고 역시 그린듯이 여자는 대상화만 됨
캐릭터 몇명 나오지도 않는데 은주는 말할것도 없고 떡볶이집 주인..
이 캐릭터는 대체 무슨 의미로 넣은 거냐 싶었는데
거꾸로 생각해서 한남이 어떤 식으로 이입하게끔 만들어진 캐일까 생각해 보니까
생각해봐도 존나 모르겠네.
난 한남이 아니라..
아는 톨 제보좀여
남주는 일단 공부도 잘하는 편이라고 설정은 해놨는데
그거보단 운동, 싸움 쪽이 훨씬 부각됨.
2학년 일짱인, 다시말해 알파메일 우식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운동이고
그 알파메일을 넘어서는 매개는 싸움임
한남들의 욕망을 매우 투명하게 보여줌
뭐 그래서인지 주로 손꼽히는 명장면이
개thㅐ끼야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옥상으로 올라와
그 옥상 올라가서 7대 1로 개바르는 건데
난 명대사라는 옥상으로 올라와가 별로 감흥이 없더라
서열 최상위자에게 도전한다는 배덕의 자극이 내게는 유효하지 않을 뿐더러
권상우 발음이 좀,,,
그 감성에 공감이 되었으면 발음은 신경 안쓰였을거 같은데 공감 안되니 신경 쓰임ㅋㅋ
난 땅우가 입 다물고 감정연기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음.
고고장에서 눈물 고일때랑 옥상에서 라디오 들을때.. 울면서 샌드백 발로 팰때 등등
수줍어하는 연기도 수준급
이거 권상우 필모 깨려고 봤는데
남주가 권상우라서 그래도 봐진거 같음
다른 거 제껴도 와꾸가 있으니깐,,
몸매 쫀쫀한 거야 동갑내기 떄도 봐서 알지만 라디오 들을때 옆태,,
좋았따,,,
영화 전반에 가득한 오락적 요소에서 내가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음
개그코드 중 99%가 여혐이라ㅋ
이러저러하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남들 뽕게이지를 90까지 채운 후에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파이트.
이거야말로 뱃살츌렁 전현무 루시퍼가 아닌 비만율 사십퍼 핸냄들의 돼지레날린을 뿜토하게 만드는 바로 그 장면이지
나 이거 알아.. 품행제로에서 봤어..
거기는 빗자루 들고 하는 개싸움이고
여기는 쌍절곤 들고 나름대로 영화적 절도를 살려줬다는 차이점만 빼면
뭐 딸용 구경꾼들이나 모든걸 쏟아내고 남은 후의 허무한 감성 같은건 똑같ㅋㅋㅋ
근데 품행제로는 가오 때문에 나선 싸움이고
말죽거리는 복수 때문에 나선 거라 말죽이가 승.
품행이도 분투했다만..
나 괴롭히던 일진 때려잡고 범생탈피 싸움짱 호령하는 그 쾌감을 무슨 수로 이기리오¿
그냥 덤빈 것도 아니고 내 친구 초죽음 만들어서 쫓아낸 새끼한테 복수하러 간 거야.
심지어 그 친구는 지금 절친도 아니고 사이 틀어진 옛 절친이야;;
하아아아앗,,,,,! 하으으으응,,,,,,,!
(죽은 한남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겼다고 방방 날뛰면 안됨
존나 허무하게,, 다 좆까라는 듯이 터덜터덜 걸어와야됨
구경꾼 애들 쫄아서 막 홍해처럼 갈라지고
간. 지 . 작 . 살
예,,,
한남을 어떻게 뻑가게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는 영화구요,,
이거 싸움의 기술에도 나오는데 핸냄들 싸움의 기술은 안 좋아하니
어쨌든 간에 이입은 참 잘하게 만들어논거 같음.
이런 류 영화 많은데 다 한남들이 좋아서 질질매는 건 아니더라고
한남과 캐릭, 캐릭과 한남이 빙의크로스하기엔 어딘가 모자란 구석이 있는 것들도 많은데 이건 기가 맥히게 만들어 놨어.
잘 만들어진 뽕임.ㅇㅇ
이거 보면서 그 만화 생각났음.
간츠라고 찌질한 남고생이 죽은 후에 외계괴물이랑 싸워서 점수를 획득해야 환생?할수 있는 내용인데
아니나다를까,,, 소심한데 정의롭고 현실에선 남들이 얕잡아 보는데 실전 들어가면 날라다니면서 개처바름
외모도 썩토 아니고 꽤 귀엽고 준수한 편
이샊끼도 나름대로 순애보라고 나오는데
순애의 대상과 성적욕망으로 얽히는 대상이 따로 있는 것까지 개.존.똑
남자들이 죽고못싸서 질질 흘리는 대표적인 스토리 라인인거 같음
권상우 보려고 본 거라 그런지
여러가지 구린 요소에도 땅우가 울때 은근히 마음 저렸는데
뱃살툭튀 한남들도 즈그들만의 첫사랑을 추억하며 이입 쩔었겠지 생각하니까 눈물 쏙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