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코멘터리 듣고 흥미로운 부분만 정리 해봤어ㅋㅋㅋ
영화 다우트 감독 존 패트릭 샌리는 원작인 연극 다우트 극작가이고 영화 각본도 씀
몰랐는데 극작가로 더 유명하더라고
어렸을때 카톨릭 학교에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다우트를 썼고 코멘터리 내용도 주로 경험담 이야기야
아동 성추행을 한 신부들이 교구를 옮겨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 신고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아이들과 직접 부대끼며 수업을 하니 아이의 불안정한 증세도 수녀가 제일 먼저 눈치 챘을거고 신고한건 수녀겠구나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다우트를 쓰게 됐다고 해
의심과 확신에 관한 플린 신부의 설교 장면
플린 신부의 설교는 의심을 옹호하는 것으로 카톨릭교에서는 극히 이단적인 생각인데
알로이시스 수녀 말고는 아무도 눈치를 못 챘다고 함
(이때부터 미운털(?)이 박힌거 아니었나 싶은)
수녀님들의 식사 장면
이 장면만 6시간 찍었다고 하는데 개힘들었겠다 싶음...
내가 무교라 몰랐는데 신부님들 식사장면은 수다도 떨고 화기애애한 반면에 수녀님들 식사장면은 왜이렇게 정숙하나 했더니
수녀들은 침묵 서원을 해야되서 그렇다고 함
1960년대 당시 수녀는 신부보다 더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했고
담배, 술 , 운전도 신부는 허용, 수녀는 금지였대
여자 주교나 여자 추기경도 없고 (오늘날도 마찬가지) 발언권도 없다고 봐야했대
얼마 지나지 않아 수녀들이 수녀원을 떠나며 카톨릭교내 변화를 촉구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수녀도 성례전을 하는 등 성당의 좀 더 핵심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는데
공의회를 소집한 교황 요한 23세가 사망하면서 흐지부지 되고 일부 소수의 수녀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멸됐대
감독 친구의 엄마가 브루클린에 있는 성당 부속 학교의 가사 도우미셨는데
고기 중 맛있는 부위는 신부님들이 드시고 수녀님들 식탁엔 맛없는 부위만 올라간다며
너무 화나서 사제관에서 고기를 훔쳐다가 수녀원에 몰래 갖다드렸다고 해
수녀원에서 영웅이 되셨다고ㅋㅋㅋ
문제아인 윌리엄 런던이 코 피가 나서 조퇴하는 장면
알로이시스 수녀가 일부러 코 피 낸거 아니냐고 의심했는데
실제로 감독이 주먹으로 스스로 코 피 내고 조퇴한 경험담이었다고 한닼ㅋㅋ
필립 신부가 손톱이 길어도 되지만 깨끗해야 된다며 자기 손톱 보라는 장면
이 장면도 감독 경험담인데 당시에 이해 안갔었대 너무 길어서 흉했다고ㅋㅋㅋㅋ
카톨릭 학교 분위기는 매우 엄격했지만 영화 속 필립 신부같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대화상대로 여겨주는 신부님들도 있었대
그런 신부님들은 대체로 수녀님들과 사이가 안좋고 수녀님들을 무서워했다고ㅋㅋ
요즘 옷은 색이 화려해 배경과 인물의 구분이 모호한데
수녀복은 검정색이라 배경색이 화려할때 인물이 돌출되보여서 좋았다고 함
파란 벽과 검은 모자로 에이미 아담스 얼굴이 하얗게 돋보여서 집중되니 좋았다고ㅋㅋ
이 장면에서도 메릴 스트립이 뙇 돌출되 보여서 돋보임
교장실은 외부와 내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촬영해서
문 열었을때 살짝 보이는 교장실 내부는 블루스크린 CG였대
뜻밖의 CG 사용..!
알로이시스 수녀, 플린 신부, 제임스 수녀 삼자대면 장면
무려 3주간 리허설을 했다고 함
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리허설 하는걸 아주 좋아했고
메릴 스트립은 처음엔 연습하다 감각만 잃는다며 싫어했지만 나중엔 좋아했고
에이미 아담스는 두 대배우 사이에서 아무 말 못했다고ㅋㅋ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이 장면을 찍는 동안 독감에 걸려 엄청 아팠는데 촬영 시작만 하면 티가 하나도 안났다고 함
에이미 아담스는 너무 떨려서 연기가 안될까봐 걱정했지만 존나 잘했다고 한다ㅋㅋ
이 쇼트는 더치 앵글로 기울어서 찍었는데 논란이 되서 제작자들이 찾아와 만일에 대비해 바른 각도로도 찍어두라고 했대
하지만 감독은 맘에 들어서 예고편에도 넣었다고ㅋㅋ
이런 식의 더치 앵글은 총 12번 사용했다함
밀러 부인 역엔 6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연기하자
제작진 전원이 숨도 못 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캐스팅 했다고 함
캡쳐를 못해서 짤이 없지만
플린 신부가 떠나기 전 마지막 설교는 원작인 연극엔 없는 장면인데 새로 넣었대
엔딩 장면
갑자기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라 배우에게 부담감이 컸을텐데
메릴 스트립은 매 테이크때마다 동일한 정도의 연기를 해서 감독이 감탄했대
왜 메릴 스트립이 메릴 스트립인지 알았다고ㅋㅋ
이건 그냥 수녀 모자 쓴 에이미 아담스가 너무 귀여워서 올림ㅋㅋㅋ
와 정성글 잘 봤엉....! 이 영화 인상깊게 봤는데 오랜만에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