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뜬금 없는 질문인데 너무 답답해서…ㅠㅠ
누가 말한 건지도 기억이 안나고 영화 내용도 기억이 안나는데
누구 팟캐스트인지 칼럼인지에서 (이동진님은 아닌거같은데 그런 느낌의 분…)
한국 로맨스 영화 얘기하면서 나온 작품이거든

봄날은 간다 속 유지태 캐릭터가 그 다음에 사랑을 하게 되면 이런 내용이 될거다??? 뭐 이런 식으로도 얘기했던 거 같기도 하구
아무튼 봄날은 간다와 뭔가 연결지어서 추천하는 뉘앙스였어
딱히 의도하고 그렇게 만든 작품이라는 게 아니라, 허진호 감독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구
이런 류의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로맨스 영화.

혹시 이 영화 뭔지 생각해줄 수 있는 톨들 있을까ㅠㅠ 답답….
  • tory_1 2022.07.06 14:59
    현실적인 로맨스하니까 생각나는건 연애의 온도?
  • tory_2 2022.07.06 17:09
    그 정도 로맨스 영화가 없는데..
    한국 로맨스 영화라고 하면 주로
    파이란, 번지점프를 하다, 시월애, 너는 내운명, 호우시절 정도?
    봄날은 간다 상우가 연상되는 영화는 딱히 없네
  • tory_3 2022.07.06 17:22
    봄날은 간다 급 영화가 아니라 유지태 캐릭이 새로운 사랑을 하면 이런 스토리일 거다라는 얘기 같은데 안 유명한 영화일지도 몰라
  • tory_4 2022.07.06 17:53
    와니와 준하?
  • tory_5 2022.07.06 23:41
    행복??
  • W 2022.07.07 01:35

    행복 맞았어!!!

    허진호 감독 작품 맞았네;;;;;

    혹시나 해서 이동진으로 검색해보니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한국영화 명대사 이런 리스트에서 읽은 거였다!!!


    ---

    4위 행복


    "넌 밥 천천히 먹는 거 지겹지 않니? 난 지겨운데."


    "전 이 대사를 너무나 좋아하고요. 유명한 대사는 아닐 거예요. 제가 유달리 좋아하는 대사인데.. 이 대사를 넣기 위해서 아까 <봄날은 간다>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를 뺀 거예요. 같은 감독이기도 하고.. 그럴 정도로 이 대사를 좋아하는데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영화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고요. 이 영화에서 인생을 너무 막 산, 쾌락에 찌들어서 밤의 세계에서 술 많이 마시고 자기 마음대로 살던 남자가, 그렇게 막 살다보니 몸이 나빠져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돼요. 그래서 요양원에서 몸을 치료하기 위해 굉장히 건박한 생활을 하다, 같이 병을 앓고 있는 극중 임수정 씨를 만나고.. 둘이 굉장히 소박하게 살림을 차리고 함께 살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몸이 점점 좋아지고, 몸이 좋아지다보니 인간이 어떻게 되냐면 옛날에 즐겁게 살던 생각이 나거든요. 그러다 함께 밥을 먹는데, 둘 다 환자니까 천천히 밥을 먹어야 하잖아요. 근데 자신은 점점 몸이 낫고 있는데, 상대방인 임수정 씨 캐릭터는 덜 나은 상태에서 밥을 천천히 먹는단 말이에요. 거기에 퉁을 주는 대사예요. "넌 밥 천천히 먹는 거 지겹지 않니? 난 지겨운데." 난 이제 네가 싫어졌어, 이런 얘기죠. 더 크게는 '나는 이런 삶이 지겨워'라는 얘기죠. 그래서 다시 옛날의 그 생활로 돌아가요. 저 대사가 주는 처연하면서도 가슴에 확 새겨지는듯한.. 너무나 인상적인 대사로 기억을 하고 있고요.

     

    비교하면, 전 어떻게 생각하면 '봄날은 간다'와 '행복'이 2부작처럼 보이거든요. '봄날은 간다'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영화라면, '행복'은 "어떻게 사람이 안 변하니?"라고 묻는 영화예요. 그러니까 사랑은 변하고, 사람은 안 변해요. 사랑은 변해서 비극이고, 사람은 안 변해서 비극이에요. 이런 두 가지의 세계를 마치 2부작처럼 그린 영화처럼 저한테 보여기지도 해요."


  • tory_7 2022.07.07 14:50
    @W 오호 전혀 생각에 없던 영화인데 보고싶어졌다
  • tory_8 2022.07.11 00:34
    어쩐지 보구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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