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외국에서 나고 자란 네이티브 토리들 말고
외국어 잘한다는 기준이 좀 애매하긴 한데 관련 전공이라 직업으로 삼고 있다거나 몇년을 유학했다거나
그래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별로 문제가 없다고 여겨지는 수준 있잖아
난 대학원+α해서 해당 국가에 4년 가까이 거주했고 학교도 다니고 회사도 다니고 했고 그 언어 쓰고 사는데 문제는 없거든 영화 드라마도 한자막 없는대로 잘 봤음
근데 한국에 오니까 tv에서 한자막 있는거로 방영해주고 웹하드 같은데서도 받아도 자막이 딸려오잖아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나 한글 자막 있으면 자막 켜고 본다? 그리고 없는거로 보는거보다 한글 자막 있는거로 보는게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해...
종종 다른 사람들이 베일씨는 자막 없이 영화 드라마 보겠네요 대단하다~이러는데 아 네 ^^...이러는데 속으로 많이 찔리고ㅠㅠ
자막X : 1.듣는다->2.이해한다->3.반응한다(웃는다, 어이없다 등등)
자막O : 1.들으면서 자막본다->2.반응한다
이런 단계인 느낌??
아무리 그 언어로 논문도 쓰고 회사도 다니고 한다고 해도 여전히 나한테는 그게 듣고 "이해해야만" 반응할수 있는 언어라서ㅠㅠ
아직 내 외국어 능력이 부족한건가?ㅋㅋㅋㅋ 여튼 자막 없으면 없는대로 잘 보는데 있으면 있는게 편해ㅠㅠ
혹시 나같은 토리는 없나 궁금해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