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리즈 되게 좋아해서 대사 외울 정도로 돌려보고 단편 나온 것도 다 본 톨이야

불호였던건 아니지만
나는 우디가 내린 결정이 이해가 안 가더라

항상 장난감의 운명과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 곁에 있어주는 거라고 지난 세 편 내내 말하고 친구들과 앤디를 위해 모든 걸 했던 우디가
결국 보핍이랑 같이 가기로 한다는게 좀 안 어울렸어 우디답지 않다고 해야할까

물론 1편에서 처음 버즈 와서 위기의식 느꼈던 적도 있고 2편에서는 박물관 가는거에 잠시지만 오케이 했던 적도 있지

그래도 우디의 상실감이라던가 앞으로의 삶을 고뇌하는 모습 등등이 더 탄탄히 많이 묘사됐으면 이해가 갔을거야
아무리 보니네 집에서는 예전과 많이 달라진 환경에 처했다하더라도 친구들 다 ㅂㅂ하고 그렇게 간다는게...
그럴만큼 보핍이랑의 로맨스도 깊게 그려지지 않았던 듯 한데

3편 처음 봤을 때처럼 여운이 남지 않고 극장 나와서도 계속 머리 속이 물음표로 찬 느낌 흑흑

나같이 느낀 토리들 또 있을까?
  • tory_1 2019.06.20 18:55
    난 우디도 이제 “은퇴” 하는구나 싶었어 ㅋㅋㅋ 진짜 안녕... 그리고 그 선택이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이어서 뜻깊었음 ㅠㅠ 여지껏 항상 주인들 장난감 친구들이 먼저였으니 ㅎㅎ 보핍이랑은 럽라도 있겠지만 우디가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존재같은 느낌?
  • W 2019.06.20 19:07
    토리야 그리 생각하니까 나도 이해가 간다. 우디 마음을 알 것 같아 흑흑
    댓글 고마워!!
  • tory_3 2019.06.20 19:36
    보니가 크면 몇년후에 또 버려질텐데 그러다 다음 주인 찾고 또 크면 버려지고 또 다음 주인 찾고... 이런 미래를 생각하면 우디의 선택이 이해되더라구. 어떤 주인에게 가든 결국 버려질 운명이라면 나 같아도 그랬을 것 같아ㅠ 우디는 설정상 10년?간 우디와 함께했으니 이제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할 때도 됐고.. 더군다나 벌써부터 보니가 우디한테 흥미가 떨어져서 옷장에 갇히는 신세인데 그러느니 차라리 보핍과 함께 자유로운 장난감이 돼서 아이들과 노는 게 나은 것 같음
  • tory_4 2019.06.20 19: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1/07 20:57:30)
  • tory_5 2019.06.20 20:12
    오프닝에서 보가 떠날 때 우디가 함께 갈 것처럼 상자 붙잡았다가 앤디 목소리에 멈추잖아. 앤디가 우디를 필요로하니까. 그런데 이제 보니한테는 우디가 아니라 포키가 필요하고 그래서 포키를 보니에게 돌려보낸뒤 이번엔 보와 함께하는 걸 선택하는데 우디가 보니보다는 보에게 더 필요하고 보와 함께하는 걸 우디가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즈, 제시, 불스아이, 렉스, 슬링키, 햄, 포테토헤드와 함께 있지 않은 우디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우디는 이제 꼬마아이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살거야. 행복하길 우리 우디ㅠㅠ 하지만 내가 우디를 잃어버린것 같아서 상실감이 크다ㅠㅠ
  • tory_6 2019.06.20 23: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4/29 07: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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