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날리던 날 마음길을 잃었다
지나왔지만 맞는지 모를 길로
나는 계속 걸었다
마음이 흩날리고 비집고 나왔다
휘몰아쳐 내가 어딘지 모르게 되었다
지나왔지만 맞는지 모를 길로
나는 계속 걸었다
마음이 흩날리고 비집고 나왔다
휘몰아쳐 내가 어딘지 모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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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걸었다
느려졌다가
빨라졌다가
쩔뚝대다가
흰 도화지 위에
나북나북 발걸음
이것은 온전한 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