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도일인주] 믿는다는 것.







1.

말을 타고 펜스를 넘어 갔을 때, 묶고 있던 머리 끈은 풀려 날아갔고, 펜스 옆에 있던 가시덤불에 긁혀 피가 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말에 타 있었고, 넘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던 펜스를 넘어갔다는 사실이 인주를 안도하게 했다. 펜스를 넘어갔다고 인주의 삶이 행복하기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은 세차게 뛰고 있는 인주의 심장이, 그리고 말에게서 전해 온 두근거림이 미세한 웃음을 짓게 했다. 어쨌든 목표한 펜스를 넘었으니 말과 함께한 소기의 목적은 이룬 셈이었다. 말은 인주의 나풀거리는 분홍치마를 입에 물고 인주를 바라보았지만, 인주는 자신이 책임져야했던 모든 것을 놓아두고 자신을 위해 살아보는 도전을 하고 싶어 말의 콧잔등을 쓰다듬어 말을 저 먼 곳으로 보냈다. 말은 먼 곳으로 떠났지만 또 보자는 도일의 말은 지금껏 도일이 해온 모든 말을 통틀어 볼 때 지켜질 것이 확실한 한 마디였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러 떠난 인경,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러 떠난 인혜, 하고 싶은 세계일주여행을 하는 부모, 모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만의 여정을 떠난 가족들과 같이 인주는 자신이 꼭 갖고 싶었던 샷시가 잘 되어있는 아파트에서 일부러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온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바람은 시원함과 함께 떠나간 이들을 생각하게 했다. 인주는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때문에 인경과 인혜를 본인이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인경과 인혜가 행복할 때 자신도 행복했다. 화영과 같이 있을 때서야 인주는 챙김을 받을 수 있었고 화영과 주고받은 애정으로 인경과 인혜를 더 챙길 수 있었다. 주고받은 감정들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오로지 인주 자신만을 생각하게 된 자신의 아파트에서의 저녁은 인주가 하염없이 울게 된 시간이었다.



누군가를 정말로 믿어버리는 오인주, 그래서 상처받았지만 정말로 믿었기에 얻게 된 것도 있음을 인주는 안다. 이것을 알려준 사람도 인주가 마지막까지도 믿었기에 재회의 말을 남겨두고 떠난 것임도 안다. 정의를 추구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재능을 펼치려 했던 것도 아닌, 가난에서 벗어나 웃고 싶었던 인주는 정말로 자신이 가진 것은 이제 이 아파트와 300억이라는 것에서 안도감을 받으면서도 개인공간이란 없던 그 작은 집에서 함께 지낸 작은 사회가 완전히 붕괴되어버린 것에서 상실감을 얻었다. 자신도 모르는 순간들 에서 함께 해준 사람이 그리워졌다. 문자도 전화도 이메일도 없이 떠나가며 또 보자는 사람이 보고 싶었다. 인주는 팔찌를 묵주를 세듯 천천히 쓰다듬었다.















2.

화영을 만나고 돌아온 후 인주는 옥탑방에서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 엄마의 것, 인주의 것, 인경의 것, 인혜의 것. 4개로 나누어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나니 또다시 저녁이었다. 이 좁은 집에 뭐 이리 많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옥탑은 발 디딜 곳이 없어 인주는 간단히 가방을 챙겨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골목을 벗어나면 있는 편의점에서 인경이 좋아하던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고 인주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고는 어디선가 터지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끔찍한 살인의 증거 뒤로 펼쳐진 불꽃은 잔인함을 잊게 만들었던 듯이 공허함과 지침을 잊고 인주의 시선은 불꽃을 좇았다.



전화벨이 울렸다. 모두가 자신의 길로 떠난 후 벨 소리를 듣기 어려울 정도로 인주의 전화는 고요했다. 가끔 오는 것은 인경의 전화였는데 과거와 내면의 자신을 만나고 있는 때에 인경은 통화로 인주를 늪에서 꺼내 주었다.



“언니, 뭐해.”

“옥탑 정리하고 아파트에서 아이스크림 먹어.”

“무슨 맛?”

“녹차.”

“난 바닐라 먹고 싶은데.”

“종호한테 사오라고 시켜.”

“온실에서 바빠. 열무를 더 맛있게 키울 방법을 찾겠대.”

“하여간 하종호 특이해. 근데 왜 전화 했어?”

“심심할까봐.”

“안 심심해. 바빠! 옥탑 그 작은 집에 무슨 짐이 그렇게 많니? 너 취재자료도 산더미더라. 그거 버려도 돼?”

“안 돼. 언니 아파트에 둘 데 없으면 종호 할아버지 댁에 좀 놔줘.”

“아주 하종호랑 한 몸이네. 잘 챙겨 둘게. 한국 들어오면 넌 우리 집으로 와라. 종호네 집으로 가기만 해봐.”

“무슨 말이야. 그 아파트로 가야지. 언니의 꿈이었던 곳에 내가 가야지 누가 가.”

“너 그 말 지켜. 알았지.”

“그래. 암튼 언니 잘 챙겨 먹고. 정리 끝나면 나 보러 와. 우리 놀러가자.”

“그래. 너도 잘 지내고.”



인경과의 통화는 여느 가족과 같이 서로의 안부를 당부하며 끝이 났다. 인주는 다시금 깊은 밤의 자신과의 대화에 빠졌다.















3.

포장이사를 부르고 이삿짐정리업체를 불러 완벽히 정리한 아파트에서 인주는 녹아 내린 자신의 손등을 멍하니 보다 충동적으로 인경이 넌지시 일러준 최희재씨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이디버그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주는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고 있을 최희재씨에게 향했다.



“인주씨, 무슨 일이야.”

“감사인사를 하러 왔어요.”

“무슨 감사인사?”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한 다는 그거요. 유용하게 잘 썼거든요.”

“인주씨, 5초에 15m 잘 뛰었나 보네. 손은 왜 그래. 그것 때문에 다친 손은 아닌데?”

“어떤 미친 인간때문에 요. 그래도 괜찮아요. 덕분에 소중한 사람을 구했고 저도 제 삶을 되찾았으니까요. 3년은 계셔야 한다고 들었어요. 종종 찾아와도 될까요?”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인주씨하고 인경씨밖에 없을거네. 나야 이 무료한 곳에서 인주씨가 와준다면 좋지.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인주씨뿐이니까.”

“필요한 건 없으세요? 다음에 넣어드릴게요.”

“괜찮아. 나까지 챙길 필욘 없어. 인주씨는 인주씨를 잘 챙기면 돼. 그게 내가 원하는 일이기도 하고. 어서 가봐. 나는 이 무료함을 좀 즐겨야겠어. 그러다 인주씨가 오면 무료함을 잠시 물러두겠지만. 아무튼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마워, 인주씨.”



도일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최희재씨를 만나고 오면서 인주는 꽃시장에 들렀다. 난초라면 꼴도 보기 싫었지만, 화영을 기다리며 했던 일은 꽤나 인주의 마음에 맞았다. 키우기 쉬운 것, 어려운 것들을 적당히 골라 담아 아파트 곳곳에 놓아두고 하루하루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물을 주는 주기도 다 다르고, 햇빛의 강도, 습도도 다르게 맞춰줘야 하는 다양한 녹색 생명체들 덕에 인주는 일지에 생명체들의 삶과 인주의 삶을 모두 적기 시작했다.







[11월 5일.]

하트 아이비, 촉촉할 정도로 물을 주었다.

몬스테라, 마른 걸레로 잎의 먼지를 닦아주고 자리를 옮겨주었다.

고무나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했다. 빠르게 자란 뿌리가 자기들끼리 엉켜있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른 타이밍에 분갈이를 해야겠다.

최희재 선생님과 베트남의 기후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에는 베트남에 여행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싱가폴만큼 더울 것 같았다. 싱가폴에서 먹었던 카야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은 나지 않았다. 언니와, 본부장님과 먹었던 맛은 그들과 먹지 않으면 나지 않는 것일까.





[11월 15일.]

해피트리를 새로 들여왔다. 햇빛을 좋아한다고 했다. 창 가까이에 놓고 그 옆의 소파에 앉아 햇빛에 빛나는 초록색 잎사귀를 멍하니 보는 게 새로운 취미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인혜가 보내온 식물원 그림은 아주 마음에 든다.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인경이에게는 앵무새를 그린 그림을 보냈다고 한다. 오랜만에 또 많이 울었다던 인경이는 나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괜찮다 말했지만, 혼자는 조금 외롭다. 그래서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사람들 사이에 껴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12월 20일]

해피트리, 가지치기를 했다. 아랫부분이 햇빛을 못 받아 힘이 없었다. 더 빨리 가지치기를 했어야하는데 조금 늦은 것 같다.

인경이랑 종호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들어온다고 한다. 필요한 것들을 사느라 시간이 많이 지났다. 화영언니와 최희재 선생님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전달하고 왔다. 무료한 삶에서 잠깐 웃기를 바란다.







<*발신자 번호 제한*** >





인주는 제 핸드폰에서 오랜만에 보이는 단어들에 잠시 숨을 멈췄다. 그리고 조심스레 통화를 터치했다.





“여보세요.”

“.......”





답변 없는 수화기 너머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들이 웅얼웅얼 인주의 귀에 들렸다.





“본부장님?”

“......”

“이렇게 연락할 사람은 본부장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본부장님은 제 이야기가 듣고 싶은 것 같아 저만 말할게요.”





상대방이 이동하는지 파도소리는 잦아들고 거리의 소음들이 들려왔다.





“건강하죠?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라 그것만큼은 지키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요새 많은 식물들을 키워요. 신이사방에서 했던 일이 생각보다 재밌었거든요. 난초는 꼴도 보기 싫어서 다른 식물들 키워요. 식물들마다 얼마나 다른지 하나하나 맞춰주기 힘들기도 한데, 이제 제가 챙길 인경이도, 인혜도 없으니 걔네들을 챙겨요. 제 챙김을 받고 잘 자라주고 있어서 저는 좋아요.”

“......”

“그리고 최희재 선생님이랑 베트남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언젠가 놀러 가보고 싶더라고요. 본부장님과 함께 갔던 싱가폴보다 더 더울까요? 벽돌 끌고 다닌 날 정말 더웠는데. 아, 그리고 인혜가 그림을 그려왔더라고요. 식물원 그림이었는데, 마음이 통했나 봐요. 자매란 그런 걸까요.”

“......”

“아 저 영어학원에 다녀요. 매번 나만 속는 게 싫어서만은 아니구요. 외로워서요. 사람들 사이에서 있다 보면 그제야 살아있는 것 같더라고요. 참 치열하게 살았었는데. 최희재 선생님이 무료한 가운데 저를 만난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곳 바깥에 있는데도 무료해졌어요. 인경이와 가끔 연락하고, 화영언니를 만나러 가고, 최희재선생님을 뵙고, 또 식물을 챙기다보면 하루가 가요. 무료한 매일이예요, 그래서 가끔 끔찍한 그 때를 생각해요. 살아있음을 느끼려고요. 본부장님은 무료하지 않으신가요?”

“......”

“본부장님이 그랬죠, 저는 진짜로 믿는다고. 지금도 믿고 있어요. 본부장님의 마지막 말을요. 또 보자고 하셨죠.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는 가끔 그 파인다이닝에 가요. 공주 옷을 입은 서른한살의 생일 때처럼 가서 음식을 먹어요. 갑자기 본부장님이 제 앞에 앉는 그런 가능성 없는 상상을 하면서요. 곧 크리스마스네요. 인경이랑 종호가 맞춰서 온대요.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약을 해놓았어요. 저는 그 파인다이닝에 앉아 제 생일마냥 있을 거예요.”

“......”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무료하지만 잘 살고 있어요. 잊혀지고 흐릿해져가면서요. 아, 그리스는 정말로 아름다운지 궁금은 하네요. 그냥, 그렇다고요.”

“......”

“이제 끊을게요. 저 영어학원에 가야해서요. 전화는 본부장님이 걸었으니까 끊기는 제가 먼저 끊을게요. 제가 본부장님께 연락할 방도를 찾을 순 없겠지만 본부장님은 항상 제게 알려주지 않고 믿기를 바라니까 저는 또 그래볼게요. 연락.... 하세요. 이만 끊을게요, 안녕.”















4.

12월 24일 인주는 싱가폴에서 입었던 진녹색의 이브닝드레스와 비슷한 옷을 입고 파인다이닝 앞까지 택시를 타고 내려 오인주의 이름으로 예약한 자리에 앉았다. 항상 시키던 메뉴를 고르니 인주의 스테이크 취향을 넌지시 확인하며 서버는 돌아갔다. 전채요리가 나오고 천천히 음미하던 인주는 작은 눈발이 흩날리는 바깥을 바라보았다. 처음 맞는 혼자만의 겨울이었다. 인주는 습관처럼 팔찌를 쳐다보았다. 뜨겁고 자극적이었던 여름과 달리 겨울은 무료하고 외로웠다. 인주는 혹시나 울릴까싶은 전화를 기다렸다. 본식이 나오고 인주는 전채요리보다 더욱 천천히 먹었다. 믿음의 시간을 더 길게 하고 싶은 욕심이었다. 마지막 조각을 삼키곤 레드와인으로 입의 육향을 지워냈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디저트로 부쉬드노엘이 서빙되고 인주는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았다. 이 자리에 인주의 생일처럼 나타나길 바랐는데, 부쉬드노엘이 사라질 때까지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주는 천천히 걸어 나갔고, 눈송이는 드러난 인주의 목덜미에 내려앉았다. 걸어가는 인주의 뒤로 누군가 기척을 드러냈다. 인주는 걸음을 멈추고 속으로 3초를 셌다.







하나, 둘, 셋.







인주의 목에 흰 머플러가 둘러졌다.





“늦었어요. 미안해요.”





뒤돌아보지 못하고 인주는 대답했다.





“안 오는 줄 알았어요.”

“눈이 와서 연착이 되고, 이걸 사느라 늦었어요. 다 고려를 했어야하는데 어쨌든 늦어서 미안해요. 그래도 또 보자는 말은 지켰어요.”

“나는 정말로 믿었으니까요.”





인주는 뒤를 돌아 도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또 보자는 말을 건네던 그 표정과 그 분위기였다. 무료함과 외로움은 떠나고 뜨겁고 자극적인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에 인주는 마주치던 눈을 피했다. 도일은 인주의 어깨를 부드럽게 돌려세우고 함께 걸었다.







“그리스가 아름답냐고 물었죠. 함께 있었던 싱가폴만큼 아름답진 않았어요. 베트남은 싱가폴보단 덥겠죠. 물론 베트남에서 벽돌을 끌진 않을 거니 체감은 다를 수도 있겠네요.”

“.....”

“무료하더군요. 참을 수가 없어서 연락을 했어요. 인혜가 제게도 그림을 하나 보내줬거든요. 웃고 있는 인주씨였죠. 나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활짝 웃고 있는 인주씨의 얼굴. 바닷가를 따라 뛰다 결국 걸었던 전화에 인주씨는 나인 걸 알아챘죠. 또 보자는 내 말을 믿어주고 있음을 알았어요. 인주씨는 정말로 믿는 사람이니까.”

“......”

“이미 펜스를 넘은 말은 인주씨 옆에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무슨 쓸모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옆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책임져야했던 걸 다 놓고 싶어서 같이 가지 않았는데 저는 결국 또 무엇인가를 책임지고 있더라고요. 제가 무언가를 책임진다면 이제 그건 본부장님이었으면 좋겠어요. 본부장님은 제게 가장 친절했고, 제가 가장 믿은 사람이니까요.”

“인주씨,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그동안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손이 얽혀 하나가 되었다. 이별 후, 무료하기만 했던 두 사람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이었다.







******

“지금 이거 무슨 일이야? 정말로 독일차 타고 다니는 형부가 생긴 거냐고 언니!!!”

“인경아, 진정해.”

“진정은 무슨 진정, 너 지금 이 상황이 파악이 안돼?!”

“저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가 잠깐 데리고 나갈 테니까 육하원칙에 맞는 정확한 설명 준비해주시고 연락 주세요. 얘 납득할 수 있게끔요. 인경아, 가자.”



크리스마스 당일 외로울 인주를 위해 밀리는 교통체증을 뚫고 들어온 인경은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 도일과 인주를 목격했고, 인주의 어깨를 때리며 설명하라는 인경을 말려 종호가 데리고 나가는 상황이었다. 도일은 그런 인경에게 멋쩍은 미소를 보냈고, 인경은 그 미소에 더 화가 났다.



“최도일 저 사람이 날 보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고! 난 소름이 돋아!!!!!”







도일과 인주의 재회를 희망하며.
  • tory_1 2022.10.14 02:31
    토리야 고마워 너무 잘 봤어…ㅠㅠㅠㅠ 잔잔하고 따뜻해서 너무 좋다! 이게 내 마지막화라고 생각할래!!
  • tory_2 2022.10.23 23:05

    앜ㅋㅋㅋㅋㅋㅋ도일인주 넘 좋다,,

  • tory_3 2022.11.05 01:25
    돌고돌아도 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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