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재키라고 해.
(아 슈ㅣ바 빨리 합쳐달라고)
부끄러워서 옷도 입어봤어.
초면입니다.
안녕하세여.
(여자입니다)
드디어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는 날이야.
비록 방 한 칸짜리지만 알차게 채워보려구.
나는 맥시멀리스트거든^^
옷도 걸어야하니까,
역시 자취생의 친구는 왕자행거.
덕후박스. (?)
예쁜 바구니.
어디에 쓸지는 비밀이야.
매일 입을 옷을 코디해놓을 (이름이 기억안나는 멋진) 아이템도 샀어.
가구 들여놓는데 왜 아무도 안오냐.
전화 안받은 친구들 월요일에 혼내줄것이다.
근데 옷이 없잖아.
급히 인터넷 쇼핑 '조금' 했어.
하나.
둘.
셋.
(갸르르 갸르르르)
내일은 (나 자신과의) 데이트가 있어서
화려한 옷으로 골라봤어. 어때?
(아 슈ㅣ바 작으려나)
(저것들도 다 작으려나)
(무념무상)
뭐 어떻게든 되겠지.
보정속옷 입는다^^
둘 중 어떤게 나아?
아무래도 내일 옷에는 핀ㅇㅣ 낫겠어.
모자는 힙스터임을 뽐낼 때 써야지.
책이야.
나의 교양을 채워주지.
새 것 같아 보인다구?
기분 탓이야.
아 찍지마 찍지 말라구. 승질이 뻗쳐서 진짜.
(숨겨놓은 택배박스)
(비상식량이야)
(휴전상태라 불안해서 단 것들로 채웠다)
(궤변)
화면을 보고 있는 거기 너토리.
벌써 한 시라구.
잠이 오는 마법을 걸어준다
(덕질하는 마법소녀 마법봉 컬렉션을 꺼낸다)
너톨 이제 잠이 오지?
나는 잘거야.
안녕.
안잘거면 불 좀 꺼주고 나가라.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