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ㅋ 가서 보지 말라고 글 옮겨왔어. 토리들 여기에서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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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서 쓰려고 했는데...
도깨비 보다가 23일 넘기고..
깨비깨비 도우깨비 보다가 24일도 넘기고......
대신 2016년 넘기기 전에! 도깨비 하는 날이 다가오기 전에 글 올리러 왔어. (뻔뻔함)
집은 Seochogu Bangbaedong 이야. Naebang station 근처!
거실 사진부터!
좀 더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서..
혹시나 궁금해할지도 모르는 냔들을 위해서 링크를 미리 쪄봤어.
샹들리에-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J1MLKKW/ref=oh_aui_detailpage_o00_s00?ie=UTF8&psc=1
오른쪽 벽등- https://www.scandinaviandesigncenter.com/Products/usd0/Trademark/Herstal/24447/Harlekin+duo+wall+lamp&VariantId=02
진짜.. 이 거실이 이 집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일거야. (하지만 집돌이는 오자마자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기 바쁘지)
중 2층이라고 하는 저 구조.. 한 눈에 반해버렸었어.
하지만 그 땐 몰랐지. 그게 x고생의 시작이라는 걸.
이 집 층고가 3.3미터 조금 넘는데.. A형 사다리를 한쪽으로 쫙 펴서 기어 올라가 여길 다 페인트칠 하고, 바닥을 다시 깔고..
화장실을 (덧방으로나마) 다시 만들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 자신에게 알려 주고 오고 싶어.
"안돼!!! 계약 하지 마!!!!!!!" 라고..
아님 "그냥 diy 하지 말고 전문가 불러..' 라든가.
혹시나 궁금해할지도 모르는 냔들을 위해 이전 모습을 보여줄게.
저 현관은 나중에 이렇게 변합니다..
아, 그림은 어쩔 수 없이 두꺼비집 (지붕 날아간 두꺼비집?) 가리려고 달아놓은 거야.
식물들 그림이 다른 색이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고, 좀 아쉽긴 하지만...
떨이상품 싸게 샀으니까 어쩔 수 없지.. ㅠㅠ
이건 거실 다른 한 켠. (석고상은 합성이야ㅜㅜ 보이면 안되는 물건이 사진에 떡! 하니 찍혀 있길래..)
저 콘솔을 포함해서 중고로 집어온 물건들이 꽤 많아.
이게 중고나라에 올라왔던 사진이야. 거실 한 쪽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이랑 세트로 10만원에 데려왔지.
저번 글 (맨 윗 부분에 링크 있어) 에서 사공한 거울.
이번엔 빼꼼하니 나오지 않으려고 커튼 뒤에 숨어서 찍고 포샵으로 지웠어 :)
사실 저 커튼은 살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주방쪽 창문에 블라인드 (불 쓰는 곳 옆에 커튼은 아닌 거 같아서..) 를 달고 나니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아니하기에 걸어봤어.
커튼-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8053836696&cat_id=50003514&frm=NVSCPRO&query=%EC%82%B0%ED%86%A0%EB%A6%AC%EB%8B%88+%EC%BB%A4%ED%8A%BC
이 집엔 방이 총 3개지만.. 한 군데만 사공할게.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쭈뼛쭈뼛)
가장 애착이 가는 방이야. 다른 방들은... 불가항력적으로 기존에 있던 걸 갖다가 쓰거나, 약간은 집 전체랑은 다른 분위기거든.
침구는 자라홈 제품이야!
아.. 그리고 예전에 '나니아 연대기 옷장도 있을 것 같아' 라고 댓글 달았던 톨이 있었는데.....
진심 소름 돋을뻔.. 너톨 우리 집 보고 갔니..?
믿기지 않겠지만 이 옷장도 중고로 데려온 아이야.
가격은.. 원래 페이지 캡쳐본에서 확인하렴 ㅎㅎ
용달 아저씨랑 둘이 옮겼는데.. MDF 가구가 아니라 질 좋은 원목 가구라서 그런지 정말 정말 무겁더라.
가구 득템은 정말 Craigslist 가 진리야.
이것도 Craigslist 에 올라왔던 사진 저장본이야. 가격은 3만원이었고.
이 옷걸이도 저 옷장 들어가있는 방에 놔뒀어 :)
마지막 사진은 화장실 수전.
이전 사진들 보면 알겠지만.. 이 집이 정말 골드+브론즈 가 가득한 집이라, 수전도 브론즈색으로 맞춰서 달아놨어.
언제나 마무리는 힘들다ㅠㅠ
문제시 후다닥 달려와서 나냔이 공유가 될 때까지 손발이 닳도록 싹싹 빌게.
+
집 층고가 너무 높아서 거울이 작아 보이지만 거울도 100x200cm 야.
집들이 할 때 다들 화장실 다녀오면서 발소리가 주방쪽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거울 앞으로 향하면서
찰칵 찰칵 카메라 어플 소리 나길래 혼자 속으로 재밌어 했었지 :)
++
이 집 처음 꾸밀 땐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오는 Si Tu Vois Ma Mère 가 잘 어울리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새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를 틀어놓고 작업 중이더라 ㅋㅋ
집들이 땐 Winterplay 의 I need to be in love 도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뒀었어.
요즘은 도깨비에 나오는 라쎄 린드의 Hush 틀어놓고 생활 중이고. 바양바양 미스 유~
Si Tu Vois Ma Mère- https://youtu.be/bmVTnLR02Nc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 https://youtu.be/4pPpxsbqxR8 Winterplay -
I need to be in love - https://youtu.be/rzbJAwXiz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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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사야했던 초여름에 미친 척하고 질러놨던 벽난로야.
장작 넣어서 쓰는 그런 정석적인 형태의 벽난로가 아니라.. 전기 벽난로이긴 하지만.
(그래서 고구마 못 구워먹어...)
..하지만 일렁일렁 불 켜놓는 것도 가능해! (무쓸모)
멀리서도 보렴
일렁일렁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폰카로 후딱 찍은 거라 그런지, 내 모습 비춰지는 걸 피할 수가 없더라ㅠ
그래서 측면 승부만 했으니 양해 부탁해.
아, 여기는 서울.. 한국이야. 아마 외국이었다면 진짜 장작 난로를 들여놨겠지.
마무리는 열어두고 간다! 열린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