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부터 프랑스 자수 독학 시작했어.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책 사서 스티치 북 만들기를 시작했지.
야심 차게 책을 완성해 보겠노라 시작했지만,
나란 인간, 스티치 연습 좀 하다가 재미없어서 집어치우고....
예쁜 거! 예쁜 거 하고 싶다고!!!!라고 소리를 지르며
작은 꽃다발 하나를 완성했지.
(이건 전에 쓴 십자수 관련 글에 살짝 나온 적이 있어. https://www.dmitory.com/make/36527413 )
근데 장미는 다 막 찌그러지고.... 캐스트온, 블리온 스티치 엉망진창ㅋㅋㅋ
그래도 단순한 선이 아닌 예쁜 거라 만족했어.
그 뒤로 역시 그림을 수놓아야 만족감이 생기는 군 하고 느끼게 됐어.
그러다가, 뭔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물건에 수를 놓고 싶어졌어.
에코백을 많이 사용하는데, 자수 놓으라고 나오는 에코백이 은근히 비싸지 않겠어.
그래서 다이소 가서 하나 사 와서 책 보고 수놓았어.
지금도 잘 들고 다니고 있어ㅋ
근데 역시 연습을 더 하지 않고 바로 가방에 수 놓은거라
전혀 나아지지 않는 캐스트온 스티치...ㅋㅋㅋ
이건 에코백 만들고 이어서 만든 거야.
수틀 그대로 액자처럼 벽에 걸어뒀어.
고양이 발 부분 곡선 처리 어려워서 엉망이지만
원래 도안이 예뻐서 마음에 들더라.
선물할 거 아니니까 좀 못생겨도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지!라고 자기 합리화를...ㅋ
이건 손수건에 화관 수놓은 거!
책에서 보고 완전 마음에 들어서 따라 했어.
원래 평소에 손수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데,
이건 수놓은 부분이 더러워질까 봐 망설이게 돼ㅋㅋ
이건 어제 완성한 거야.
반제품 파우치 사서 이니셜 H 수놓았어.
처음 해 본 스티치도 있는데
나의 자수에 연습 따윈 없다, 바로 실전이다! 모드로
바로 시작했지ㅋㅋㅋ
이건 도안책이 다른 책에 비해 비쌌는데, 비싼 값을 하는 것 같아.
예뻐!!! ㅋㅋㅋ
역시 원본 도안이 예쁘면 다 이뻐ㅋㅋㅋ
나의 자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봐줘서 고마워.
다들 함께 자수하자!
다른 금손들 작품 구경하는 거 정말 재밌어.
꾸방에서도 많이 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