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드라!
설 지내고 나니까 연휴 1일 남은 거 급현타 와서 카페로 도망 나온 김에 현실도피용 가방 사공을 해볼게
평소 가방을 그날 착장에 따라 3-4개를 번갈아가면서 드는 편인데, 요즘 점점 짐을 줄이고 있어서ㅋㅋㅋ
이 가방은 최근 들어 외면했던 가방이야. 사실 가방이 아니라 파우치지만… 어쨌든. 엄청 많이 들어가거든.
버버리 파우치 + 분크 체인
체인을 따로 사서 달아준 건데, 보통 많이 달아주는 가죽 손잡이랑 가죽 크로스끈은 너무 얇아서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긴 거, 짧은 거 둘 다 사서 그날그날 원하는 길이로 바꿔 껴주는 편. 예쁘고 튼튼하고 다 좋은뎈ㅋㅋㅋㅋ 진주가 둥글다보니 어깨에서 자주 굴러떨어짐
안에는 무너지는 바닥 각을 잡아주기 위한 핫핑크색 사몰가 이너백이 들어있어.
저기 아이패드에 핑크색 스티커랑 색 비슷하네! 사몰가 공홈에 나와있는 그런 쨍한 핫핑크 아니다 톨들아ㅜ 채도 낮음… 아쉽
그럼 내용물을 볼까요!
수납력이 진짜 좋은데 위에 저거 다 넣고 책 한 권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어ㅋㅋ 무거우면 어깨 아프니까 보통 이 이상은 안 넣지만
쿠론 반지갑 취직하면서 카드, 명함 수납이 되면서 체인으로 몸에 걸고 다닐 수 있는ㅋㅋㅋㅋ 마이크로 지갑이 필요(하다고 자기세뇌)해서 샀어. 예쁘고! 모양 유지하려면 수납이 엄청나게 좋지는 않지만, 복권판매점을 만났을 때 주저없이 들어갈 수 있는 1천원 지폐 5장과 카드 5장 정도는 문제없이 수납할 수 있음.
덴스 카드지갑 분명 지갑을 샀잖아? 근데 그것조차 들고 다니기 귀찮은 요즘은 여기에 다 몰아서 넣고 다녀. 신분증, 사원증, 법인카드, 카페 쿠폰, 영수증, 지폐 등등등. 카페 쿠폰이랑 법인카드만 아니었어도 지갑 안 들고 다닐 수 있는데…ㅎ 앞이 투명하다보니 사원증 바코드 보이게끔 넣어놓고 식당 찍고 먹을 때 유용하게 쓴당
기기 거치대 스미스?란 브랜드 껀데 벌써 7년 정도 잘 쓰고 있어. 힘줘서 구부리면 휘어져서 미세각도 조절이 되는 게 장점ㅋㅋㄱㅋ 오늘처럼 카페 나와서 타자 칠 일 있을 때 키보드랑 같이 세트로 들고 다녀.
에어팟3세대 살 계획이 있던 물건인데 어쩌다가 굉장히 멋지고 나이스한 분한테 받게 됐어. 동대문 방향으로 절 한번 하고 패스.
헉슬리 핸드크림 향이 3종류인데 얘는 모로칸 가드너 향. 내가 이 향에 꽂혀서 수분크림이랑 바디워시, 바디로션, 방향제 다 이걸로 쓰고 있어ㅋㅋㅋ + 미니향수도 샀는데 핸드크림이랑 약간 향이 달라서 슬픔. 내 안의 부동의 TOP1 더프트앤도프트 그레이스부케 이후 이솝 핸드크림이랑 같이 공동 TOP2 핸드크림이야.
자주 블루투스 키보드 이거 매우 추천!!!! 전에 접히는 블투 키보드를 쓰다가 새앵각보다 들고 다닐 일 없음 + 집에서도 PC와 패드, 폰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고 싶은 욕심의 콜라보로 구입했어. 이걸 산 이유 #1 디자인 예쁨(알루미늄 케이스 선호) #2 동시 페어링 3대 + 윈도우/안드/애플 운영체제 키보드 전환 가능 #3 가벼움(크기 작은편…?). 투명 키 커버도 같이 주는데 난 그냥 없이 써ㅋㅋ 귀찮
아이패드 미니6 / 애플펜슬2 사실 나에겐 미니5와 애플펜슬1이 있어. 액정이 나간 채로 1년을 썼고… 자석펜슬이 너무 탐나서 샀지 뭐야. 멀티스크린으로 화면분할 자주 하는데 미니5보다 훨씬 퍼포먼스적으로 나아서 대만족이야.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니5는 손으로 쥘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었다면 얘는 1cm 남짓한 베젤이 너무 얇아서 어딜 쥐어도 가끔 터치 인식이 된다는 거. 크기 줄었으니까 봐준다
이렇게 보면 내가 앱등이같자너? 핸드폰은 플립을, 스마트워치는 액티브2를 쓰는 혼종입니다.
개발자냐고요? 아뇨…?
기타 파우치는 아래에서 열어보겠읍니다
비타민C 심심할 때, 일하다가 갑자기 기운 떨어질 때 먹으려고 들고 다녀. 다 떨어지면 아무 약국 들어가서 적당한 걸로 산당. 다음엔 포도맛 사봐야지
헉슬리 손소독제 샘플 헉슬리로 싹 다 맞췄다고 했자나? 한꺼번에 산 날 매장 직원분이 샘플을 한 50개? 정도? 엄청나게 많이 주셨거든. 미니 손소독제 통 들고 다니는 것보다 간편해서 대충 구겨넣고 다녀ㅋㅋ
타이레놀 얇게 입고 다니는 편이라 일교차 큰 날 유독 춥게 입으면 아침에 감기 걸렸다가 저녁에 낫는 경우가 있어. 약한 감기기운으로 두통만 있다거나. 그럴 때 일에 집중 안되면 먹으려고 들고 다니는데, 글쎄 올해 겨울에는 저거 먹을 일 더 없을 듯
히말라야 립밤 내 최애 립밤. 마스크 쓰면서 사용 빈도가 훅 줄었는데, 사실 입술 사막화 방지를 위해 열심히 발라야…!
벨벳파우치 톰포드에서 립스틱 샀더니 준 파우치. 사이즈 적당해서 활용도는 좋은데 저 끈도 매끈한 재질이라 어떻게 매듭을 지어도 풀린다ㅎㅎ 그래서 엎어도 되는 것들만 대충 몰아둔다~의 느낌으로 들고 다녀
기타 다이소에서 산 스포이드 유리 공병(향수 소분해서 들고 다녀) , 닥마 신을 때를 대비한 밴드 , 헉슬리 핸드크림에 관심있는 친구 영업용 헉슬리 핸드크림 샘플ㅋㅋㅋㅋㅋㅋ 샘플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받아서 주변 뿌릴 용으로 그냥 몇 개 챙겨다녀. 좋은향이 내 친구한테서도 나면 나도 좋고 걔도 좋자너?
이걸로 내 가방 사공은 끝이야.
별 건 없었지만 다른 사람 가방 속도 궁금하니 글을 올려주면 너무 기쁠거야😉
그럼 새해 복 많이 받고, 임인년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