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데 버리는 걸 잘 못하는 톨이라능 ㅋㅋㅋ
그래서 새 물건을 사지 않고 있는 것을 최대한 사용하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유행이 지나 촌스럽고 낡은티가 나는 물건을 써야할 때가 많아
그것들을 어떻게든 깨끗하고 볼만하게 만드려고 하다보니 재활용 호작질을 하는게 취미가 됐어 ㅋㅋㅋ
최근 만든것들이 좀 있어서 꾸방에 사공해봐
방정리를 하다가 유행이 지나도 백년은 지난 스카프를 발견했어
그냥 버릴까 하다가 티셔츠 재질이라 패브릭얀 만들면 딱이겠더라구
길게길게 잘라서
룸슈즈용 일본 짚신을 만들었어
짝짝이같아 보이지만 짝짝이가.... 맞아 ㅋㅋㅋㅋㅋㅋ
끈을 두가지 타입으로 만들어 봣는데 둘 다 두발짝만 가면 슝슝 벗겨져 ㅋㅋㅋㅋ
왜 옛날 일본인들이 멀쩡한 신발 놔두고 맨발로 다녔는지 알겠더라구
원래는 잘 안벗겨지는 한국짚신을 만들고 싶었는데, 재료가 부족해서...ㅠㅠ
둘이 만드는 방법이 비슷한데 일본꺼는 발판만 만드는거라 훨씬 간단해
이거는 클리어파일이야
엄마의 우쿨렐레 악보를 정리해 드리려고 집을 뒤지니까 구멍이 뜯어져서 너덜너덜한 클리어 파일이 나왔어
도저히 엄마한테 쓰시라고 할만한 상태가 아니어서 ㅋㅋㅋ
다 뜯고 타공기로 새로 구멍을 뚫어서 루즈링으로 묶었어
표지는 스케치북 종이에 잡지사진을 붙여서 끼웠어
펼치면 이런 모양이야
원래 구멍부분을 잘라냈더니 면적이 좁아져서 A4용지가 아슬아슬하게 맞아 ㅋㅋㅋ
그래도 쫙쫙 잘 펴지고 뒤로 넘길 수 있어서 편해
이건 플로어 스탠드의 한지갓인데, 오래 썼더니 이모양 이꼬라지가 됐어 ㅋㅋㅋㅋ
여러군데 찢어져서 풀로 누덕누덕 붙인 자국이랑, 백열전구에 탄 흔적도 있었어
게다가 원래 미색이었던게 갈색이 돼서, 불키면 얼룩진 촛불색 조명이 돼서 무당집 분위기가 물씬 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이를 다 뜯고, 침대커버를 바느질해서 새 갓을 씌웠어
씌워놓고 보니 가래떡같네 ㅋㅋㅋㅋㅋ
종이갓에 탄자국 보고 백열전구도 모두 led 전구로 바꿨어
천이 얇아서 빛이 은은하게 퍼지지 않고 전구모양이 훤히 보이지만, 그만큼 더 밝으니 됐지 뭐 싶어 ㅋㅋㅋ
거의 항상 즉흥적으로 만들기 시작해서 과정샷이 없네 ㅋㅋㅋ
그래도 봐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