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대문 간 김에, 지인들한테 악세사리 만들어주려고 부자재 시장을 잠깐 들렀어
어차피 현금도 2만원 뿐이고... 귀걸이 하나 만들 재료랑 키링 하나 만들 재료만 사려고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현금은 현금대로 다 쓰고 계좌이체까지 하고 있는 나를 발견.....
토리들아... 동대문 가서 정신 바짝 차려야 돼... 안그러면 전재산 탕진한다 진짜.....
여튼 그래서 원래 계획보다 귀걸이를 3개나 더 만들게 됐다는 후기임
동대문 부자재 시장이 옛날에는 only 현금만! 이었는데 (계좌이체 되는 매장은 간혹 있었음)
요새는 카카오페이도 되더라 세상 참 많이 발전했지
그렇게 발전한 만큼... 돈을 물쓰듯이 쓰게 되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만들게 된 귀걸이 4개.....
이번에 만든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귀걸이!
작품명은 '깻잎 먹는 토끼'야
이건 좀 모던하게 만들어 봤어
얘의 작품명은 '화사한 벚꽃은 가고 남은 건 버찌 뿐이지만'
왼쪽이 벚꽃, 오른쪽이 버찌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의 작품명은 '만오천구백원'
왜 만오천구백원이냐고? 얘 하나 만드는데 만오천구백원 들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대문에 로즈골드색 파츠가 많이 없는데 얘를 산 매장에만 로즈골드 파츠가 진짜 많은 거야!
근데 알고보니 거기가 동대문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매장이라더라... 쨌든 이쁘니까 무죄.....
(뒤에 손은 무시해줘)
키링은 '자세히 보면 해리포터'
너무 해리포터 같은 느낌은 안 나게 기숙사 교복 파츠나 이런 건 뺐는데
어차피 덕후들은 9와 4분의 3 승강장 표시만 봐도 해리포터인 줄 알겠지.....
이중에 벚꽃이랑 만오천구백원, 키링은 선물로 줄거고 나머지 두개는 내가 할 거야
근데 내가 귓구멍이 막힌 게 함정... 여름 되기 전에 뚫고 와야것다
나도 찐톨같은 손재주 많은 친구 있음 소원이 없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