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숑뽕숑 호박 핀쿠션(feat. 프랑스자수)

꾸-하~~♡♡


나나나
호박핀쿠션 만들어쪄.


에라이.
첫 줄 쓰자마자 말투에 회의감이 든다.



징그러운 말투는 관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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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핀쿠션이 귀여움 다 해머금


미안.
내가 좀 팔불출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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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요 아이는 빨간머리 앤이 모티프야.


내 창작 도안은 아니고
《나의 사랑스러운 꽃과 소녀 프랑스자수》
라는 책에 나오는 도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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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색상은 없는 게 대부분이라
그냥 적당히 내 맘대로 했어.



특히 도안에는 다이애나 머리가 적갈색인게
저엉말 용납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나의 다이애나는 아름다운 흑발이란 말입니다, 자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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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핀쿠션 똥꾸뇽으로 마무으리.




프랑스자수 시작한 뒤로
이것저것 벌여만 놓고 마무리는 커녕
절반도 못한 애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요런 조그마한 소품 만들어서 슥슥 마무리 해버리니깐
기분 상쾌하고 좋더라.


나처럼 이것저것 벌여놓고 일 마무느리 안 되는 토리 있으면
요렇게 쪼꼬만 아이 빠르게 완성 시켜봐.
뿌듯하고 좋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