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장 리폼했어!(사진있음)

토~하!!!



나는 이 구역의 유부토리.



남편이 결혼하면서 가져온 서랍장을 리폼해봤어.




이 서랍장은 역사가 길어



시어머니가 신랑 대학다닐때 하숙할 동안만 잠깐 쓰라고 플라스틱 서랍장으로 사주셨는데



대학때 몇년쓰고



그걸 취업하고 사택까지 가지고 와서 또 몇년쓰고



결혼하고 신혼집에 기어이 가져와서 또 몇년쓰고



이사한 새 집에까지 꾸역꾸역 들고왔어.




그래서 이 플라스틱 서랍장의 나이는 무려 20살!!!!!!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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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무슨 원목도 아니고 자개장도 아니고ㅋㅋ




그래..환경도 보호하고 다 좋다 치자...




근데 색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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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와..영롱하다 영롱해!!!!




신랑에겐 나름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소중한 물건일테니 인테리어에 안맞는다고 버릴수도 없어서 리폼을 하기로 했어




페인팅 한번도 안해봤는데 걍 인터넷으로 젯소,사포,붓,페인트 이렇게 주문했어



사포로 표면을 갈아서 젯소가 촥~붙게 만들어야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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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사면주는 다라이에 비닐씌워서 젯소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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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줌



말려줌



뒷베란다가 좁아서 힘들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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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벗기고 새비닐을 씌우고



페인트를 부었는데




헉!이것은 너무나 어두운 다크색인것.



약간 진회색인줄 알았는데 더 진한 흑색?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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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너무어두운데...불안해 하며 발라줬어



귀찮으니 보이는곳만 발랐음



말려줌.





그리고 어두운걸 보완해줄 스티커를 찾아서 붙여줬어




그리고 갑자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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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이왕 어두운거 우주나 해라 싶어서



스티커도 우주스티커로 골라줬어






남편 왈,



앞으로 30년은 더 쓸수 있겠다고..






나도 신랑도 시어머니도 모두가 해피해지는 리폼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