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문구 덕후고 다이소 제품들 꼬박꼬박 모아왔기 때문에
문구류 규제되면 당장 일찍 문닫고 일요일엔 열지도 않는 동네 문방구만 이용해야 되니까 불편이 많을 예정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는 필요한 것 같아
내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문구류는 특히 다이소 자체 문구임..
싸서 좋아하면서도 제일 문제라고 생각함..
브랜드 문구류들 따라 만드는 거 다 보이는데(디자인적으로)
소규모 문구 브랜드들이 열심히 디자인해서 소량으로 큰 돈 들여서 제품 내놓은 거
다이소가 그 제품군 고대로 대량생산해서 물량공세로 잡아먹는 거 불 보듯 뻔한 일이고 이미 그런 상태지 솔직히
예를 들면 꽃잎 마테 같은 거 기존에 없던 모양으로 마테 제작하느라
처음 내놓은 일본 브랜드는 개당 가격 4000원 넘게도 겨우 맞춰서 공장 찾아서 만든 걸텐데
다이소는 걔네가 겨우 파놓은 제품군 디자인 고대로 내서 1000원 단가로 대량생산해서 팔잖아
사는 입장인 나야 손 쉽지 싸고 좋지 ㅋㅋ 근데 이런식이면 문구 브랜드들 다 잡아먹힐 게 뻔함 ㅋㅋ..
결국 소규모 브랜드들 사라지면 문구류 디자인에 있어서 내 선택권이 좁아지는 건 당연한 얘기고
아끼는 브랜드들 디자이너들도 다 잡아먹히겠지..
다이소는 저작권 무시하고 내놔도 싸서 욕 안 먹고 이러는 거 보면
문구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이라는 생각이 듦..
안 그래도 규모의 경제인 시장에서 대기업 몸집 불리는데 소비자들도 계속적으로 기여해주면
소상공인(동네 문구점 뿐만 아니라 소규모 문구 브랜드들 모두)들도 다 사라질 게 뻔하다고 생각함..
100% 판매 금지까진 아니더라도 규제 필요하다고 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