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두개 찌려다가 하나만 너무 길어지길래 그냥 합쳤는데 혹시 문제되면 말해줘!
-
1년간의 지긋지긋한 졸작을 끝내고 전시만이 남은 톨
다른 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토리네 과는 매 작품마다 감상을 남겨달라는 개인 방명록을 놔두는 편이야
원래는 나톨도 다른 동기들처럼 예쁜 노트 하나 놔두려고 했는데
전시 컨셉 맞춘 노트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기도 하고 졸업작품 주제가 레트로팝 계열이라 그냥 육공다이어리를 하나 만들고
내지도 그냥 놔두기 심심해서 아무도 안 써주면 그냥 원래 쓰는 다이어리에 끼고 다니지 모...ㅎ하고 이것저것 붙혀서 꾸며버림...ㅋㅋ
다행히도 와주신 분들이 다들 넘 착한 분들이라 정성스럽게 써주고 가서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ㅠㅠㅠ
다이어리 커버는 자취방에 굴러다니는 투명 펄커버가 하나 있길래 하트 큐빅 스티커 하나 붙히고
내지는 내가 졸업작품으로 그린 일러스트 인화해서 적당히 키치한 느낌 스티커랑 랩핑지 붙혀서 꾸몄어
이 다이어리에 들어간 그림들은 다 나톨이 그린거야!
열면 이런 느낌~
키링은 레진공예 하시는 분에게 주문제작 넣은 건데 진짜 올해 한 소비중에 제일 잘한거 탑쓰리 안에 드는 존예템임 ㅠㅠ
옆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들은 아래 쭉 보면 알거야 ㅎㅎ
방명록 첫장!
약간 키치한 베이퍼웨이브 st 느낌 내고 싶어서 알리에서 자주 파는 베이퍼웨이버풍 스티커랑 컴퓨터 느낌 떡메들 아낌없이 퍼부음
홀로그램 들어간 스티커는 나톨이 프리소스 이미지 찾아다가 업체에 제작 넣었는데(ㅇㅍㄾㅁ)
인쇄 예쁘게 잘 나와서 다음에 내 그림으로 또 넣어볼까 하는 중
이 방명록에서 제일 위화감 넘치는 페이지가 아닐까 싶은 빈티지 갬성을 노린 페이지
다이소 압화스티커 진짜 좋더라 대충 아무렇게나 붙혀도 엄청 그럴듯함
컨셉을 야경그림에 맞추려고 달 스티커 같은거로 꾸밀 예정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우주가 주제가 되버린 의문의 페이지...
문구일러스트st 그림이랑 스티커 떡메등으로 꾸민 페이지!
옛날 외국물 많이먹은 소녀만화(캔디캔디 같은)컨셉으로 그린 그림이라 조금 서양st+체크템으로 꾸민 페이지
양 페이지를 다른 랩핑지로 한 게 아직도 너무 후회되는것...ㅠㅠ
토리네 과는 영상을 하는 친구들이든 안 하는 친구들이든 의무로 영상 1분을 만들어야 졸업할 수 있는 이상한 룰이 있다...
영상에 쓰인 소스들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꾸역꾸역 투명스티커 뽑아다가 우려먹은 페이지
80년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느낌으로 만든 영상이어서 그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어
두번째 페이지 가운데 로고는 내가 만들려다가 머리 터져서 그냥 돈 주고 커미션 넣음...ㅎㅎ 역시 프로의 손길이 최고
바다 컨셉으로 그린 그림이라 있는 바다...해변...느낌의 템들 그냥 있는대로 다 가져온 돗떼기 시장같은 페이지
이 그림은 원래 색은 되게 쨍하고 뒷배경도 일본 긴자인데 인화해서 뽑으니 묘하게 빈티지 느낌이 나서 그런 템들 모아서 꾸며봤어
다이소 압화스티커는 최고야 2222
어떻게 꾸밀까 일주일 고민하다가 하나도 손 못대고 결국 졸전 당일 새벽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꾸며서 아무 기억이 없는 페이지들....ㅋㅋㅋㅋ
1페이지랑 비슷하면서도 겹치지 않으려고 나름 머리를 쓰긴 썼던 기억은 난다...ㅎ
방명록 포함한 DP는 이런 모습!
레트로 컨셉을 고수하려고 소품부터 작품 표지까지 맞추려고 애 많이 썼는데 보는 사람들한테 잘 전해졌을려나 모르겠다 ㅠㅠ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