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즘 꾸방에 만년필 쓰는 토리들이 늘어서 매우 기쁜 톨이야.
꾸방은 항상 눈팅하거나 댓글만 달면서 다른 토리들의 예쁜 사공들을 보며 감탄했는데 요즘 만년필글이 늘어 나도 용기내서 올려보려구
별로 볼거없지만... 같이 보고 만년필 쓰는 토리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어 >_<
(혹시 이 사진들을 어디서 봤다면 내가 올린거니까 모른척해줬으면 좋겠어~!)
토리가 만년필을 처음 접한 것은 대략 2015년 말? 16년 초?무렵...
파이롯트사의(하이테크 만드는 그 파이롯트 맞음) 코쿤이라는 삼만원짜리 펜을 시작으로 필기감과 정교함, 닙과 잉크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아직도 만년필을 열심히 쓰고 있어!
나톨의 문구덕질 패턴은 만년필을 쓰기 전과 이후로 완전 나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만년필을 쓰게 되면 만년필 사용 가능 여부가 다른 문구류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조건이 되기 때문임...ㅎㅎ
만년필을 산다-> 만년필과 잉크를 버티는 종이를 사야 함-> 시중 나와있는 예쁜 다이어리는 못버티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로이텀, 미도리 등 비싼 종이를 쓰는 노트를 주로 사게됨-> 스티커나 마테등 꾸미기용품값보다 종이값, 잉크값이 더 듦... 의 과정임.
종이랑 노트는 너무 당연한거지만 나토리는 의외로 필통 고르는게 참 까다로웠어.
만년필 특성상 한 번 사면 몇 년이나 몇십 년씩 쓰는데, 다른 펜들이랑 같이 막 굴리면 기스도 나고 도장이 까져서 맘 아프더라구.
그래서 토리는 만년필 보관을 위한 필통을 사모으기 시작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211/31v/U1a/31vU1aw0DCEWqMmkk20YGC.jpg
그동안 썼던/쓰는 필통들 떼샷이야.
https://img.dmitory.com/img/202211/7KI/GH9/7KIGH9eposECcwEECsIw02.jpg
이건 사진 맨 오른쪽의 알라딘에서 산 캔버스 펜 파우치인데, 구획이 나눠져 있어서 바깥쪽에는 만년필을 꽂고 안에는 일반 펜을 보관하면 좋을 것 같아서 샀었어.
근데 막상 써보니 저 밴드가 너무 폭이 좁고 짱짱해서 만년필 몸체에 기스가 날 것 같고 뚱뚱한 펜은 안들어가더라구.
지금은 잘 안쓰고 있지만 볼펜 위주로 쓴다면 좋아보임.
https://img.dmitory.com/img/202211/7x0/7i4/7x07i4qAww6gKmMcCWcSM8.jpg
몇 년 전에 산 두루마리 필통이야.
컨트롤꺼였나? 지금도 파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한 5년은 쓴 것 같은데 좀 낡긴 했지만 구멍나거나 찢어진 곳 없이 튼튼하고
돌돌 말아서 가지고다니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한테는 제일 편한 필통이었음.
근데 너무 적게 넣으면 빠질 위험이 있고, 너무 많이 넣으면 펜이 안에서 자기들끼리 닿아서 기스날 위험이 있어서 한 6~8자루가 제일 적당한듯.
https://img.dmitory.com/img/202211/191/Hp4/191Hp4CC6SymIA4G0O6UOE.jpg
어디서 가성비 좋다는 글 보고 샀던 1구짜리 인조가죽 필통.
예쁘고 막굴려도 생각보다 기스도 안 나고 괜찮은데, 안감이 너무 얇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오천원도 안 했던 것 같음) 한자루 간단하게 들고 다니기 좋았음.
https://img.dmitory.com/img/202211/1Ra/ICH/1RaICHkeiqWeuOu0esieYe.jpg
지금 제일 많이 들고다니는 골덴 천파우치야.
원래 이북리더기 파우치 만드는 곳인데, 주문제작 넣어서 받음.
부드러운 골덴재질이라 귀엽고, 안에 칸막이가 있어서 닿는거 걱정 안해도 되고 폭신해서 보호도 됨.
맘에 들어서 잘 쓰고 있는데, 단점은 여닫기가 좀 귀찮음 ㅎㅎ
https://img.dmitory.com/img/202211/2qh/Lyn/2qhLynnH2UM2Ku22c80kuc.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53b/262/53b262ye4oEK0yGwMcscia.jpg
이건 올해 펜쇼 행사 때 현장에서 구매한 가죽 1구 펜파우치야.
천연가죽 케이스를 사는건 처음이라 가격에 손 벌벌 떨면서 삼...
이런 케이스를 한번쯤 가져보고 싶었고, 저 가운데 홈 파인 곳에 클립을 꽂고 뚜껑을 닫으면 고정도 되어서 좋은데 관리하기 귀찮아서 막상 손은 잘 안 감.
가끔 아끼는 한 자루만 들고 나갈때 쓰는 것 같아.
이외에도 룬룬 필통이나 1구짜리 파우치들 사놓고 안 쓰는게 더 있지만 생략...
다른 토리들의 만년필 필통도 궁금해 ㅎㅎ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 내가 아끼는 펜들 사진도 몇장 놓고 갈게
https://img.dmitory.com/img/202211/6W2/9GK/6W29GKNQGISMC46qw8geM2.jpg
펠리칸 화토랑 2018년 한정 올리빈이야.
화토 바디는 언제 봐도 영롱해...
드림펜이었는데 사고 나서는 막상 잘 안쓰고 옆에 올리빈을 훨씬 많이 씀. 왤까...
https://img.dmitory.com/img/202211/1kO/Sof/1kOSofaiVqsOwI4MU8OS2i.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6o0/rwW/6o0rwW6U38wOMGyAYkwIYS.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7cH/YoP/7cHYoPZsty6WMgecW64Ouu.jpg
귀여운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친구들이야.
같은 펜을 여러자루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프기슬은 길이나 무게 생김새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세 자루나 갖고 있음.
닙도 예뻐 +_+
https://img.dmitory.com/img/202211/5wn/M0O/5wnM0OTgJi2GOiEyMyQAu2.jpg
요즘 잘 갖고노는 펜들.
라미 2000이랑 트위스비 에코 B닙, 꾸방에 글이 여러번 올라온 잡지부록 스누피 만년필이야ㅎㅎ
https://img.dmitory.com/img/202211/46y/S7w/46yS7wHhWoqwkW0OOa2YK0.jpg
굵기비교도 해봤음. 스누피 펜도 비교하고 싶었는데 스누피 만년필 기본 잉크랑 내가 쓰는 코니퍼 노트가 상성이 안 맞는지 사정없이 번져서 쓸 수가 없네;;
밑으로 갈수록 세필이야. 태필의 부드러운 필기감과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세필의 사각이는 필감과 깔끔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매력이 있는 거 같음.
아무튼 별거없는 사공 봐줘서 고마워!
만년필 쓰는 토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헤헷
즐거운 주말 보내~~
꾸방은 항상 눈팅하거나 댓글만 달면서 다른 토리들의 예쁜 사공들을 보며 감탄했는데 요즘 만년필글이 늘어 나도 용기내서 올려보려구
별로 볼거없지만... 같이 보고 만년필 쓰는 토리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어 >_<
(혹시 이 사진들을 어디서 봤다면 내가 올린거니까 모른척해줬으면 좋겠어~!)
토리가 만년필을 처음 접한 것은 대략 2015년 말? 16년 초?무렵...
파이롯트사의(하이테크 만드는 그 파이롯트 맞음) 코쿤이라는 삼만원짜리 펜을 시작으로 필기감과 정교함, 닙과 잉크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아직도 만년필을 열심히 쓰고 있어!
나톨의 문구덕질 패턴은 만년필을 쓰기 전과 이후로 완전 나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만년필을 쓰게 되면 만년필 사용 가능 여부가 다른 문구류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조건이 되기 때문임...ㅎㅎ
만년필을 산다-> 만년필과 잉크를 버티는 종이를 사야 함-> 시중 나와있는 예쁜 다이어리는 못버티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로이텀, 미도리 등 비싼 종이를 쓰는 노트를 주로 사게됨-> 스티커나 마테등 꾸미기용품값보다 종이값, 잉크값이 더 듦... 의 과정임.
종이랑 노트는 너무 당연한거지만 나토리는 의외로 필통 고르는게 참 까다로웠어.
만년필 특성상 한 번 사면 몇 년이나 몇십 년씩 쓰는데, 다른 펜들이랑 같이 막 굴리면 기스도 나고 도장이 까져서 맘 아프더라구.
그래서 토리는 만년필 보관을 위한 필통을 사모으기 시작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211/31v/U1a/31vU1aw0DCEWqMmkk20YGC.jpg
그동안 썼던/쓰는 필통들 떼샷이야.
https://img.dmitory.com/img/202211/7KI/GH9/7KIGH9eposECcwEECsIw02.jpg
이건 사진 맨 오른쪽의 알라딘에서 산 캔버스 펜 파우치인데, 구획이 나눠져 있어서 바깥쪽에는 만년필을 꽂고 안에는 일반 펜을 보관하면 좋을 것 같아서 샀었어.
근데 막상 써보니 저 밴드가 너무 폭이 좁고 짱짱해서 만년필 몸체에 기스가 날 것 같고 뚱뚱한 펜은 안들어가더라구.
지금은 잘 안쓰고 있지만 볼펜 위주로 쓴다면 좋아보임.
https://img.dmitory.com/img/202211/7x0/7i4/7x07i4qAww6gKmMcCWcSM8.jpg
몇 년 전에 산 두루마리 필통이야.
컨트롤꺼였나? 지금도 파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한 5년은 쓴 것 같은데 좀 낡긴 했지만 구멍나거나 찢어진 곳 없이 튼튼하고
돌돌 말아서 가지고다니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한테는 제일 편한 필통이었음.
근데 너무 적게 넣으면 빠질 위험이 있고, 너무 많이 넣으면 펜이 안에서 자기들끼리 닿아서 기스날 위험이 있어서 한 6~8자루가 제일 적당한듯.
https://img.dmitory.com/img/202211/191/Hp4/191Hp4CC6SymIA4G0O6UOE.jpg
어디서 가성비 좋다는 글 보고 샀던 1구짜리 인조가죽 필통.
예쁘고 막굴려도 생각보다 기스도 안 나고 괜찮은데, 안감이 너무 얇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오천원도 안 했던 것 같음) 한자루 간단하게 들고 다니기 좋았음.
https://img.dmitory.com/img/202211/1Ra/ICH/1RaICHkeiqWeuOu0esieYe.jpg
지금 제일 많이 들고다니는 골덴 천파우치야.
원래 이북리더기 파우치 만드는 곳인데, 주문제작 넣어서 받음.
부드러운 골덴재질이라 귀엽고, 안에 칸막이가 있어서 닿는거 걱정 안해도 되고 폭신해서 보호도 됨.
맘에 들어서 잘 쓰고 있는데, 단점은 여닫기가 좀 귀찮음 ㅎㅎ
https://img.dmitory.com/img/202211/2qh/Lyn/2qhLynnH2UM2Ku22c80kuc.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53b/262/53b262ye4oEK0yGwMcscia.jpg
이건 올해 펜쇼 행사 때 현장에서 구매한 가죽 1구 펜파우치야.
천연가죽 케이스를 사는건 처음이라 가격에 손 벌벌 떨면서 삼...
이런 케이스를 한번쯤 가져보고 싶었고, 저 가운데 홈 파인 곳에 클립을 꽂고 뚜껑을 닫으면 고정도 되어서 좋은데 관리하기 귀찮아서 막상 손은 잘 안 감.
가끔 아끼는 한 자루만 들고 나갈때 쓰는 것 같아.
이외에도 룬룬 필통이나 1구짜리 파우치들 사놓고 안 쓰는게 더 있지만 생략...
다른 토리들의 만년필 필통도 궁금해 ㅎㅎ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 내가 아끼는 펜들 사진도 몇장 놓고 갈게
https://img.dmitory.com/img/202211/6W2/9GK/6W29GKNQGISMC46qw8geM2.jpg
펠리칸 화토랑 2018년 한정 올리빈이야.
화토 바디는 언제 봐도 영롱해...
드림펜이었는데 사고 나서는 막상 잘 안쓰고 옆에 올리빈을 훨씬 많이 씀. 왤까...
https://img.dmitory.com/img/202211/1kO/Sof/1kOSofaiVqsOwI4MU8OS2i.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6o0/rwW/6o0rwW6U38wOMGyAYkwIYS.jpg
https://img.dmitory.com/img/202211/7cH/YoP/7cHYoPZsty6WMgecW64Ouu.jpg
귀여운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친구들이야.
같은 펜을 여러자루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프기슬은 길이나 무게 생김새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세 자루나 갖고 있음.
닙도 예뻐 +_+
https://img.dmitory.com/img/202211/5wn/M0O/5wnM0OTgJi2GOiEyMyQAu2.jpg
요즘 잘 갖고노는 펜들.
라미 2000이랑 트위스비 에코 B닙, 꾸방에 글이 여러번 올라온 잡지부록 스누피 만년필이야ㅎㅎ
https://img.dmitory.com/img/202211/46y/S7w/46yS7wHhWoqwkW0OOa2YK0.jpg
굵기비교도 해봤음. 스누피 펜도 비교하고 싶었는데 스누피 만년필 기본 잉크랑 내가 쓰는 코니퍼 노트가 상성이 안 맞는지 사정없이 번져서 쓸 수가 없네;;
밑으로 갈수록 세필이야. 태필의 부드러운 필기감과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세필의 사각이는 필감과 깔끔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매력이 있는 거 같음.
아무튼 별거없는 사공 봐줘서 고마워!
만년필 쓰는 토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헤헷
즐거운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