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필력이 오진다거나 글이 짜임새 좋은 엄청난 수작이라거나 장르 소설 목적인 재미만 놓고 봤을때 그걸 오백퍼센트 충족시키는 스토리도 아닌데
bl쪽에선 보기 힘들고 다신 나올거 같지도 않은 현실피폐에 입각한 연애담이어서 인듯 해
공 수 둘다 대한민국 어딘가 살아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소시민의 표본에 (외모 제외)
돈 때문에 싸우고 비싼 데이트도 잘 못하고 꾸역꾸역 몸 축내가면서 회사 다니고
그렇다고 능력 학벌 쩌는 엘리트 설정도 아니고 그냥 그저 그런 일 하는 사원ㅋㅋㅋㅋ
먼치킨스러운 요소가 1도 없음
거기다 10년차 연인이 주고 받을만한 대화들과 권태기와 안정 사이에 놓인 애매모호한 관계성
판타지성을 추구하는 비엘에서 보기 힘든 설정이라 다들 높게 평가해준 게 아닐까... 싶은 작품이야
볼때도 딱히 엄청 재밌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비엘 답지(?)않네 라는 생각 했었거든
지극히 현실적인 코리아 감성에 입각한 소설이라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호불호 엄청 타고 수요도 높지 않아서 이런 감성의 글이 또 나올까 싶어
가보연 이후에 딱히 비슷한 글도 안 나왔던거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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