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단 여러분께 큰절 올립니다.(진지)

저로 말씀드리면 혐생에 치여 빅이슈였던 공격수 운동회에서 8강까지 내새끼들을 2명 밖에 올리지 못한 못난 어미였지요.



하아.. 8강에는 초면인 분들이 4분이나 계셨어요. 벨끈이 무궁화위성에서 한강으로 번지점프를 하고도 바닥에 끌릴 정도인 저인데 이런 불상사라니욨!!



읽는 것을 게을리하며 사는 것에 유일한 목적을 두는 프로벨수집러(묵은지는 종갓집 장독대를 채우고도 동네잔치를 열어야 하는 수준 ㅜㅜ)인 저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묵은지 청산이라는 날카로운 식칼을 빼어들었습니닷!(저는 기본적 수맘이라 수비수운동회도 대비도 해야되거든요. 데헷~)



아양단님들의 아름답고도 귀여운 영업에 홀린 듯 1년 된 묵은지 르웰린을 주말내내 눈물콧물 흘려가며 완독하고 아... 내가 조금만 더 빨리 르웰린을 만났다면 나도!! 이 나도!! 아양단의 든든한 일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와 처절한 몸부림으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ㅋㅋ 존대는 어디까지나 드립 ㅋㅋ



나는 공수의 서로 구원자적 관계 중에서도 선악의 구분이 없던(세상의 기준으로 보몀 악함 쪽에 있던) 공의 세상이 수로 물들게 되면서, 각인된 것처럼 수에게 집착과 광기어린 사랑을 퍼붓는 공에게 너무 약하거든ㅜㅜ 정말 눈물 버튼 ㅜㅜ



코노하라 나리세의 상자속우리밖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받았어 ㅜㅜ 비슷한 느낌으로는 광야나 메리제인도 있었는데 bl적 재미는 좀 약할 지몰라도 감정의 밀도나 처절함은 정말 르웰린이 최고였어. 감정이 북받쳐서 화면을 끄고 멍하니 있다가 다시 읽기를 반복 ㅜㅜ 너무 울어서 호흡이 거칠어졌음 ㅜㅜ 쵸큼 부끄러웟 ㅜㅜ bl보면서 대성통곡하는 나 정상인가요ㅜㅜ




이런 소설을 묵은지 취급을 하고 있다니 내 각막은 각막이 아니고 비니루인가 ㅜㅜ 아양단여러분의 참각막에 치얼스!!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