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애들 등원시키고 생각이 많아진다ㅎㅎ

똘똘하고 야무진 첫째가 어제 유치원에서 활동할때 빼곤 하루종일 울었다더라고...
여기서부터 1차 당황. 어린이집 생활도 3년 넘게 한 아이고 첫 유치원이라지만 3월을 지나 4월이 끝난 판인데 이제서야? 싶었지
근데 오늘도 아침준비때부터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를 남발하며 아무리 달래고 달래도 계속 훌쩍거리더라고....
원래 도보 등원 시키다가 4월은 본인이 희망해서 버스 등원중이었는데 어제오늘 힘들어하길래 오늘은 간만에 도보등원을 시켰지
근데 갈 땐 또 괜찮더니 원 들어가자마자 눈물 뽱.....ㅠㅠ 내가 울고 싶..... 휴휴휴휴

우는걸 냅두고 돌아서서 나왔는데 그때부터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아이가 발레 문센을 하나 다니는데 그걸 참 좋아해. 원래도 몸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런거 치고도 못가게 될 뻔 하면 너무 속상해하고 수업 끝나자마자 언제 발레 또 가냐고 기다리고 그랬어
그냥 여태는 아이고 발레를 정말 좋아하네 ㅎㅎㅎ 라는 생각뿐이었는데 갑자기 이게 엄마랑 둘이서만 다니는거라 그래서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터울 적은 동생들이 있어서 애들이 셋 다 나름 치이고 살거든ㅜㅜ
애들이 거의 기관에서 생활하는게 주고... 기껏해야 하원 후 놀이터 다같이 좀 가서 놀고 그런게 다였어
물론 주말엔 놀러다니지만 어쨌든 그건 가족이 다같이 다니니까...
난 나름 아이들마다 각자 보내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따지자면 선생님들과 보내는 시간이었겠더라고
둘짼 발달지연으로 센터 다니는게 주3회 이상이다보니 그 수업들 빼면 내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고... 나머지를 첫째 문센 다니며 좀 채워주고 있다 생각했나봐. 아이는 그게 아니었던거 같은데........

사실 첫째가 미술도 좋아해서 5월부터 미술 하나 넣고 여름학기 발레도 신청하고 둘째 체육문센도 신청하고 뭐 많이 했는데.... 취소하려고해
결국 그것들도 선생님들과 보내는 시간이겠더라고......
내가 너 미술 해볼래? 라고 물어서 하고 싶다고 하니 시켜주려는 거였는데 본인 스스로 나 미술하고 싶어요 라고 할 때까진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주는게 맞을 거 같단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
아이가 여태 무언가를 얼마나 참고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
둘째녀석도 마찬가지로 무언가 계속 참고 있는게 있겠지. 말을 더 잘 못하니 표현도 더 못할거고..... 엄마가 너무 생각이 없었다 싶어.
사실 다 알고 있던 것들인데... 각자 시간보내주기, 외부 데리고 다니면서 내가 놀아주기 이런거. 머리론 너무 다 잘 알고 있었는데 내 몸 힘들단 핑계로 하나도 실천을 못했나봐...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해야지 싶다ㅠㅠ

그런 의미(?)에서 서울 동북권에 데리고 놀러갈만한 장소도 추천해주면 너무 고마울거 같아!
맨날 집 근처만 돌아다녀서 애가 재미없어 하는것도 같고....
야트막한 산 오르기엔 어디가 좋을까?
  • tory_1 2024.04.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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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4.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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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4.04.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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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4.04.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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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4.04.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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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4.04.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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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4.04.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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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4.04.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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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4.04.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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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4.05.0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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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4.05.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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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4.05.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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