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나....
노정에서 추천글 올라왔는데 취향일 것 같거나
오직 키워드와 줄거리만 대충 읽고
걍 내 취향이겠다 싶으면 카트에 넣어놓고 까먹다가
십오야 되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면서 카트에 있는거 한꺼번에 다 삼
이러다 망한게 한 둘이 아닌데 걍 삼
그렇게 이번에 7권짜리 장편 소설을 하나 샀는데
연예계물 대배우공 스턴트맨수 벤츠공 능력수... 내가 환장하는 키워드
막 엄청난 대작! 필력 개쩔! 감정선 엄청남! 이런 느낌의 소설이면
팔짱끼고 보는데 차라리 대놓고 쌈마이 느낌에 유치한 소설이거나
기승전 뽕뽕뽕 뽕빨물도 잘 봐서
유명하지 않은 소설을 오히려 재밌게 보는 경우가 많았거든
이 소설도 그런 경우일꺼라 생각했는데
1권...
5페이지만 읽고
감이 왔습니다
아..
.......아..
이건...
망했다...............................
여기서 걍 접고 다른거 잡으면 되는데
지독한 완독병인 나는 5페이지 읽고 딴 짓하고 5페이지 읽고 딴 짓하고 반복 중...
7권이나 되는데 ... 나는 대체 왜 이럴까...
이 소설이 재밌어지는 순간이 올까...
뭔가 재밌는 부분이 있으니까 7권이나 되는데 책으로 나온거 아닐까....
그런 헛된 희망을 품고
다시 5페이지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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