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아 안녕!
난 이제 막 2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야.
우리집은 좀 특이하게(?) 내가 출산+육아휴직 1년 3개월을 다 쓰고 복직하고 바로 이어서 남편이 1년 육휴를 쓰고있어.
문제는 남편이 8월 복직이라서 등원시터를 고민중인데.. 아래 우리집 상황?을 간단히 적어볼게.
-남편: 새벽같이 나감
-나: 늦어도 7:45분엔 집을 나서, 55분 지하철을 타야함.. (집-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 3분? 인데 엘베랑, 신호등등 모두 포함)
-아기: 25개월, 아들, 취짐과 기상이 늦은편
(10:30-11시에 자서 8:30쯤 깨워서 일어남.. 새벽에도 주2회는 1번씩 깸 ㅠ)
-어린이집: 가정형, 같은 단지 바로 앞동, 10개월부터 다녔고 적응 잘했으나.. 최근 좀 안가려고 함 ㅠ 막상 가면 잘 놈.
담임쌤 9:30 출근, 원장쌤 7시 좀 넘어 죽끓이러 출근하심..
제일 일찍 오는 아기 7:50, 두명은 8시 좀 넘어서, 나머지(우리아들포함) 9:30 등원.
원장쌤은 등원시터 쓰지말라, 자기가 있고 일찍 오는 애기도 있으니 돈 아껴라. 애가 자면 자게 냅두겠다.는 입장..
-시터: 지난주에 면접봤고 좋으심, 이전 집 소개로 받은거라 믿음이 감,
7:30-9:30 2시간 주중근무 월급 50 합의. (근데 60 드릴까 생각중) 7월부터 적응겸 하기로 함.
대충 이정도이고....
하원 4:30-7:00는 시어머니가 봐주시기로 해서 괜찮고, 등원이 문젠데.. 첨엔 일찍 오는 아기도 있고 하니 내가 해볼까 했는데
내 출근이 이른편이고 ㅠ 장거리라 (영등포구청-삼성.. 신도림 방향의 지옥의 2호선 ㅠㅠ) 출근만으로도 너무 지쳐서
애가 통잠을 자는것도 아니고..
또 애가 복직한지 1년 다되어가는데 출근때 깬게 5번 미만.. 아무래도 늦게 자는터라 아침에 자더라고,, 취침시간을 땡겨보려고 해도
정말 안되더라 ㅠㅠㅠ 너무 놀고싶어해 흑흑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일어나서 얌전히 착착 잘 준비해서 잘 가는게 아니라 지금 남편도 오전이 더 힘들다고 할 정도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일어나서 땡깡 피우기도 하고 기저귀갈기도 싫다하고.. 등원 준비가 좀 피곤한 편이야 ㅠ
그래서 무조건 등원시터를 쓰려했으나, 막상 어린이집 일찍 오는 애들이 다 엄마가 등원시키고 원장쌤이 너무 완강하게 말리셔서
내가 좀 너무 쉽게 가려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급 고민에 빠졌어 ㅎㅎㅎ
남편은 자기도 해봐서 힘든거 알면서도 원장쌤이 말리니까 약간 안썼음 하는 입장이고
여기 어린이집은 등원하자마자 매일 죽을 주고 먹는건 정말 잘 챙겨주고, 얘도 입이 워낙 짧은 애라
아침에 따로 밥은 안챙기고 원하면 두유나 바나나 정도 주고.. 옷도 아직 애기라서 내복-활동복 전날 입혀놓고 재우면 되긴하는데..
내가 힘든것도 그렇지만 애가 아직 어린데 자는거 굳이 깨워서 가야하나 싶기도 한데.. 또 한달 50-60만원이 적은 돈도 아니고ㅠ
시터분은 좋으신 것 같고, 아기도 처음봤지만 잘 따르고 괜찮은 것 같은데...
또 원장쌤은 지금은 애가 아빠가 있어서 자는거고 엄빠 다 출근하면 애가 깨게 되있다 하는데... 정말 고민이다 ㅠ
일단 하다가 힘들면 시터를 쓰기엔, "등원만, 집근처, 소개로 좋은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고ㅠ 그래서 지금 결정해야할 것 같아.
워킹맘 토리들은 어떻게 하고있니? 혹시 주변에 이런 케이스 본 적 있니.
하 정말 고민이다... ㅠ 지금도 난 사실 7:30에 일어나 15분만에 옷,화장만 하고 뛰쳐나오기바쁜데 ㅋㅋㅋㅋ
하지만 다 하면 하게 될 거 같기도 하면서 애기 걱정도 되고 정말 고민고민!!! ㅠㅠ
토리들아 지혜를 좀 나눠주렴 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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