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분명 뮤지컬 영화라고 알고 갔는데....?

진짜 많이 기대하고 갔던 메리포핀스 리턴즈를 보고 왔어.....

하아.... 일단 이 영화는 애들이랑 볼 영화가 아니야.. 그리고 뮤지컬 영화지만 뮤지컬 영화도 아님

왜 때문이냐구? 영화를 다 보면 기억나는 건 배우들의 때깔 뿐이거든.....

엔딩크레딧과 동시에 기억이 증발되는 뮤지컬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진짜 전혀 1도 기억이 안나... 1편에서는 리듬감이 빠르면서 중독성 있는 노래들 딱 들으면 기억나는 슈퍼칼리나 침침치미나 연을 날리자 2페니 등의 노래가 있었다면 여기선 기억나는게 진짜 없다...

물론 가사는 기억이 나는데 음을 절대 기억하게 만들지 않았어.... 어찌된 일이니 이게.....

그리고 1편에서는 굴뚝 청소부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였다면 2편에서 이 글뚝 청소부 느낌으로 전등하는 사람? 가로등 키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전혀 매력 없음.


개인적으로 스토리도 되게 빈약해.
나 톨이 생각으로 메리포핀스는 애들을 돌보러 온 유모이지만 사실을 어른들을 구하러 온 (1편에서는 이게 뱅크스씨 였구 2편에서 어른이 된 뱅크스 아이들) 마법사 유모의 이야기인게 매력이거든.

그러나 이 구해주는 과정에서 간접적인 도움은 있을 지 언정 직접적인 도움은 하나 없었어.
조금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얻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바꾸어다는 이야기 였는데 이번 메리 포핀스는 진짜 은유와 비유를 없애고 직유밖에 모르더라.

다 도와줘..... 특히 마지막이 가장 심하더라...

1편을 봤으면 향수를 불러 오는 면이 몇몇 부분 있고 카메오에서 조금 놀라는 정도이고 난 자막으로 봤는데 내 옆자리 애기가 자막을 따라가지 못해서(솔찍히 애니메이션 +실사 부분에서 나도 못 따라감) 되게 많이 지루해 하더라.

내 별잠은 갑작스러운 콜린퍼스의 슈트핏과 메릴스트립의 노래, 정정하시 딕 반 다이크와 정말 열심히 노래하던 에밀리 블런트에게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