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결로 갈라질 수 있는데 대중적인 거 안 따지고 분류하면
여주가 남주를 대하는 방식으로 해보면 다들 다양한 여주가 있잖아.
이걸 빨리 알면 취향작 찾을 수 있더라고..
마이너라서 아무거나 골라잡기 힘들어서 이것저것 다 찍먹해보다가 알게됐는데. 다들 알지만 굳이 분류할 필요성을 못 느끼던 거..ㅋㅋ
그냥 재미있어서 해봤어.
1. 남주성역화
여주가 남주를 무척 성역화하고 신성시하며 남주의 종이며 알아서 몸을 투신함.
아낌없이 모든 걸 바치고 헌신하려고 하는 여주의 애정에서 남주는 1순위이며 절대 바뀌지 않음. 남주 먹여살린다고 여주가 남주님은 가만히 있으세요. 제가 돈 벌어다드릴게요. 행복하기만 하세요 하는 로판이 대표적. 남주에게 어떤 성애적 관계도 원하지 않으며 감히 상상하지도 않음.
남주에게 뭔가 안 받아도 여주는 행복하고 남주에게 항상 뭔가를 해주려고 해. 19씬에서조차 뭔가 해주려고 한 것에서..
정확히 말하면 씬이 아니라 남주 몸 닦아주는 봉사였는데. 이거 보고 이게 남자를 얼마나 '신성'하게 여겼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 말 그대로 온몸을 바치는중..
2. 남주도구화
이것도 세분류로 바뀌는데 도구라는 게 쓰임이 너무 많다보니 겹칠 수 있지만 넘기고..
남주에게서 이것저것 필요한 걸 빼쓰는 형식. 대가성으로 뭔가를 제공함. 힘이 있는 남성이 가족일 경우엔 애교떨거나 숨쉬는 것으로 대가 받기도 있음.
평등해보이지만 평등하지 않은 관계가 많은 것 같아. 대부분 여주가 아래쪽 위치에 있기에 남성의 권력을 필요로 해서.
3. 남주물화(남자를 인격으로 다루지 않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유형..
남자를 같은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사람이어도 급 낮게 보는 거.
여주가 더 우위인 것이 이거임.
남주 하극상 절대불가한..
그래서 이것도 평등한 관계가 아님.
평등한 관계도 포함인 건 1,2번에서 볼 수 있을텐데..3번의 경우엔 절대 평등해선 안되거든. 물화된다는 건 절대 평등할 수 없어
난 3번을 넘 좋아해..물론 가장 공급이 적음..ㅎㅎ
1번은 최근에 본 씬이 참 인상 깊더라고. 1번도 엄청 흔하긴 한데 신선한 충격이던 게 있었어.
독자들이 하차하길래 뭐가 나오나 궁금해서 보러갔더니 여주가 남주 온몸을 핥아주며 봉사중임..이건 남성향에 가깝게 보였음..
그런데 여주는 남주에게 '성애적 감정'이 없고 그저 남성을 추종하며 신성한 마음으로 목욕을 시켜드리는 중인..근데 그걸 자기 몸으로 ..ㅋㅋ..ㅋㅋ
이게 크게 발전하면 저렇게 가기도 하는구나 신선했어
극과 극은 맞닿는다고 이런 것도 있구나...
1번 경우엔 여주가 내가 돈벌테니 남주님은 집에만 있어요! 출근도 하지마요 내가 돈 벌거야! 당신은 살아서 행복하게 숨쉬기만을..
하는 로판 봤는데 이상하게 취향이 안 맞더라고 왜일까? 했더니 내 취향은 그냥 3번이었어...ㅋㅋㅋ
여주가 우위에 있던 게 아니고 남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윗분 모시듯이 해서 그런거..진작 알았으면 찍먹 이리저리 안했을텐데.ㅠㅠ그런 아쉬움이 있어.
여주가 남자 부양하려던 거 다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거든ㅋㅋㅋ이것도 그땐 마이너였기에...코어가 아예 달랐네..
여주가 남자를 먹여살리는 건 3번이어도 가능한데. 이땐 여주가 가장이고 남자를 꽉 잡고 살고 있는...봉사의 의미가 아니라 그냥 여주가 가장으로 대접받는 걸 바라는...ㅋㅋㅋ
3가지 분류는 엄청 깊이 고찰한 거 아니니까 재미로 봐줘..ㅋㅋㅋ더 있는데 정리 못한 것도 있을듯
각자 추구하는 로맨스 지향이 다르니까 더 쪼개질 수 있고 그게 극으로 갈수록 호불호 갈리는 게 많아진단 생각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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