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졸려서 일찍 잠들고
아침에 노정 들어와봤더니 비연 때문에 진짜 뜨겁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외전 읽고 노정 돌아와서
토리들이 쓴 글이랑 댓글들 다 정독했는데
정원맘 인휘맘 다 맞는말 하고 있어 ㅋㅋㅋ
나 글 읽을때마다 계속 끄덕끄덕 수긍함...
고정원은 돈 필요하면 자기 다 이용해먹으라고 할만큼 인휘한테 주는거 아깝지 않고...
인휘 눈치없고 거절못하는 성격때문에 꼬시는 것도 성공한거니까,
또 다른 누군가도 똑같이 접근해서 인휘 채갈까봐 불안해하는거 백번 이해됨...
그리고 인휘가 보통 예쁜 얼굴이 아니잖아 ㅋㅋㅋ
남자, 여자 다 인휘한테 접근하는데
고정원 불안해죽는 마음 이해함 ㅋㅋㅋ
고정원 입장에서는
자기가 알바 그만두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꿋꿋이 알바하다가 그 사달났다고 생각이 드니까
인휘한테 책임전가하고 원망하게 되는거 같음....
그치만 인휘 피해자인데 희운이 족치기 전에 인휘책임으로만 돌리는거 너무 속상하다....ㅠㅠ
인휘가 해명해보려고 하는데 자꾸 무시하고 가버리는 것도 ㅠㅠㅠ
남들 앞에서 애정표현 엄청 조심스러워하는 인휘가 길가에서 사랑한다고 소리쳤는데도....ㅠㅠ
인휘는 아무리 고정원이 남친이어도 경제적으로 민폐끼치는게 미안해서
어떻게든 혼자서 돈 벌어보려고 노력하다가 그렇게 된거라서 너무 짠했음...
자기 보호해주다가 희운이가 다친거니까 미안해서 약도 발라주고 먹을것도 챙겨주려는 마음 이해함..
근데 꼭 희운이 집에까지 갔어야 했냐!! 싶다가도
인휘가 워낙 눈치가 없으니 희운이가 자기한테 그런 감정 가졌다고 상상도 못했겠지...
인휘가 희운이 감정 조금이라도 눈치 챘다면 절대 안갔을걸.....
인휘 성추행당하고 구역질까지 할 정도로 거부감 느꼈는데...
인휘도 이미 고정원처돌이 되어버렸는데
질린다는 말 들은거 실화...?ㅜㅜㅜ
어엿한 성인인데 자기 의지대로 알바하고 돈 버는게 죄는 아닐진데 ㅠㅠㅠ
근데 그 와중에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잘쓰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휘 애타는 마음이나 주변 풍경을 너무 잘 묘사해주셔서
내가 둘 지나가는거 카메라로 찍으면서 관찰하는 기분이었어 ㅋㅋㅋ
고정원 집착 + 인휘 눈새때문에 언젠가 이런 갈등은 생겼을거 같아
꼭 희운이같이 진짜 연애감정 가진 남자 아니어도,
인휘랑 좀만 친해지는 사람 있으면 고정원은 과민반응 백퍼니까...
그냥 둘이 잘 해결했으면 좋겠고
작가님 워낙 씬 잘쓰시니까 기대되긴 하는데
몸으로만 대화하지 말고, 진짜 진솔하게 대화 좀 했으면 좋겠다....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