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 돌아버리겠어.. 설명절때도 일있다고 집에 못온 동생이 갑자기 울면서 전화가 온거야ㅠ





급하게 가보니 여동생이 그간 아무한테도 말 못했다고 울면서... 피골이 상접인거야





뭔일있냐고 다그치니






제부가 갑자기 조증이 와서 비상금으로 마련해둔 돈 다쓰고 주변에 말실수하고 맘대로





회사 빠지고 늦게나가서 회사짤리고 갑자기 보험 영업해서 돈 많이 벌어보겠다고 딴회사 들어갔다는데 알아보니 오래 다닐수 없는 직장이더래 ㅠ





첨엔 안그러던 사람이 카드 막쓰고 핸드폰이며 노트북이며 가방이며 사는거보고 미쳤나하고 싸웠는데 획 돈 사람처럼 갑자기 화내고 소리지르고 신경질 부리는거보고 진짜 정신병 생긴건가 싶어서 일단 시가에 sos쳤나봐





다행히 시모가 행동, 돈 사고치는거 보고 깜짝놀라서 타이르다가 안되니까 너 진짜 머리 어디가 어떻게 된거냐고 끌고가서 병원보내고 약먹게 했다는데 하아.. 아직 일도 하시고 돈있는 양반이라 동생에게 생활비 대주고 한다.





근데 문제는 조울증약을 복용중인데도 2달째 조증스탈로 살고있다는거 ㅡㅡ






돈쓴거 직장 옮기게된거 다 문제없다 더 벌면된다 이런단다.. 환장






둘사이 애기도 아직 완전 어린데다가 동생 출산하면서 일도 관두게 되어서 가장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저 상태로 조증 지나가게 기다려야 하는걸까?






듣고 너무 놀라서 어디다 얘기하지 말라는 말에 일단 부모님께도 함구하고.. 진심 머리아파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카페가입해서 글보니 다들 조울증 남편은 노답이라고 이혼하라는 글이 대다수다






동생은 그래도 애기아빠라고 처음인데 일단 치료해보고 생각해야지 이혼을 어떻게 하냐고 우는데 내가 책이며 커뮤니티며 찾아봐도, 심지어 같은 경우로 고통받는 분이 있다길래 지인통해 물어봐도 평생 약으로 다스려도 재발한다고 더 나쁜꼴 보기전에 언능 헤어지라는데 참 ㅠ






30살 먹은애 인생에 이게 왠말인지 미치겠다


마음방글인지 건강방글인지 판단이 안되어서 일단 많은 톨들이 볼수있게 양쪽에 다 올렸어

둘중 하나 삭제해야하면 둥글게 알려줘 후딱할께
  • tory_1 2019.02.20 04:16
    병원에서 양극성장애(조울증)으로 확진받은거야?

    양극성장애는 기분장애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대. 환자의 10%-15% 정도는 자살하며, 환자의 30~40%는 자해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약물을 통해 정상적인 기분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른다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에피소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를 받더라도 93%이상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 복용과 치료를 통해 평생 증상을 관리해야 함.

    또한, 오진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주로 우울증과 오진되고나 조현병과 오진되는 경우도 높다고 함. 조현병(정신분열증)과 양극성장애의 경계에 걸쳐있는 조현정동장애를 양극성장애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할것...
  • tory_2 2019.02.20 05:08
    처음에 약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워. 삐끗히면 우울이고 비끗하면 조증이라서 점점 계속 맞춰가야하고 사람마다 약빨이 잘 맞는것도있어서 찾아나가야해. 내가 만약에 너톨이었으면 동생이 조금만 고민해보고 안되겟으면 몸마음 다 망가지기전에 할만큼했다면 미련버리고 그만하라하고싶은
  • tory_3 2019.02.20 06:17
    애기를 위해서라면 보다 일찍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
    저 정도면 진짜 심한 거 같은데...
    주위에 우울증 및 정신질환 환자 있지만 현실감각 저리 없진 않았음.
  • tory_4 2019.02.20 08:07

    이미 아이를 낳았구나. 그런데 진짜 조울증 걸린 아빠들 사례 보니까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런 얘기 하기 그렇지만ㅠ

    소위 근거 없는 사업병 걸린 걸린 사람들이 조울증인 경우가 있더라.

    그리고 조증인 상태에서는 자기가 왜 치료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이 생각하기엔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거니까. 내가 이렇게 완벽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왜 방해하지? 나는 내 일 잘 하고 있는데 왜 가족들이 날 미친 사람 취급하지?

    그리고 조증 단계가 지나면 울증인 상태에서 폐인처럼 행동하는 단계에서 가족들 진짜 힘들다던데...


    그걸 다 껴안을 수 있을까? ㅠㅠ 너무 힘들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연애방에 비슷한 사연 올라왔던 게 기억난다. 안타까워.

  • tory_5 2019.02.20 08: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27 12:43:55)
  • tory_6 2019.02.20 12:26

    8///2쿡 자유게시판에 조울증으로 한번 검색해봐.. 거기 그런 남편들 두고 사는 분들 하소연이나 경험담 얘기 많더라........ 

  • tory_7 2019.02.20 13:03

    나는 몇년 전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 받았어. 맞는 약 찾는 데에 나같은 경우는 3년 넘게 걸렸던 것 같아. 그 기간 내내 최악의 상태는 아니었고 기복이 있었어. 약물로 어느 정도 잡히고 나서는 상담 병행했고. 결정적으로는 몇년만에 조울증 진단이 정확하지 않았나보다 하는 결론이 났어. 결국 지금 다른 계통의 약을 먹으면서 많이 나아졌거든.

    '나 여기가 아픕니다'하고 환자가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중 의미 있는 증상을 찾아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가능한 약물들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게 정신건강 관련 질병의 진단과 치료인데, 자신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뭐가 아프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정말 어려운 점 같아. 
    톨이 가장 궁금할 부분은 조울증이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얼마나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건지일텐데 결론적으로 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정확히 말하면 치료가 아니라 자기 조절과 훈련, 적절한 전문적 치료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사는 거지. 그건 조울증이 아니라 어떤 정신건강계통 질병이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그래서 병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가지 질병의 경향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 결국은 문제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을 고칠 수 있어야 재발이 안 생기는 건데 그런 의지를 갖고 스스로 노력하는 데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야. 원글톨이 말한 조울증 환자 카페, 6톨이 말한 게시판의 글들 볼 때마다 놀라고 상처받기도 여러 차례였는데 나중엔 피했어. 가능하면 병원 의사, 공인된 책을 찾아 보려고 했고. 나 자신도 그렇지만 남편도 많이 공부해줬어. 톨 동생이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한 당뇨병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평생 관리, 합병증 가능,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노력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잘 지낼 수 있는 병이야. 힘내길 바랄게. 

  • tory_8 2019.02.20 13:39
    본문 쓴정도 증상이면 입원해야될정도인데...ㅠㅠ
  • tory_8 2019.02.20 13:54
    그리고 완치=약안먹어도 괜찮고 재발안하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완치 불가능해
    약 잘 먹고하면 조절되고 약도 줄여나갈수 있겠지만 삶의 스트레스같은 나도 어쩔수없는 요소때문에 갑자기 안좋아지기 쉬워ㅠ
  • tory_9 2019.02.20 19:00
    정신질환 중에 조울증 조현병은 낫는게 아니라 평생 약먹으면서 스트레스 관리 해야하고 유전력도 있다고 들었어. 동생은 지금 이혼 고민을 할게 아니라 애를 시가에 주고 올지 데리고 나올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함. 얼마전에 연애방에도 결혼관련 카테고리에 딱 이런 내용 있었어. 토리나 동생이 쓴게 아니라면 한번 읽어보길 바라고, 서른에 이혼은 잠시지만 칠순 팔순까지 만성 정신질환 있는 남편이랑 사는건 평생이 걸린 일이니 동생이 잘 생각해서 판단하면 좋겠다. 너무 사랑하면 글쎄.. 남편과 아이 내가 모두 끌고 가며 책임진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내 동생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네.
  • tory_10 2019.02.20 20:50
    아이고... 조증 와서 사고치는 상태는 외래 말고 입원 치료가 답인데ㅠ
    나라면 일단 시댁 부모에게 입원 얘기 꺼내서 강제입원이라도 시킬 거 같아.
    조증 오면 입원시켜서 사고치는 거 막고, 맞는 약 찾아야돼.
    애도 있는 상황이라 이혼도 쉽지 않을테니 일단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볼 거 같아.
  • tory_11 2019.02.20 22:52
    조증은 모르겠고 비슷한 우울증도 맞는약이 있다고 맞는약 찾으면 괜찮아진댔어 근데 약을 함부로 끊고 복용법도 안지키면 우울증이 조울증으로 조울증이 조현병으로 간다더라 그러니까 복용법 꼭 지키고 잘든다고 더 먹어도 안되고 의사가 안맞으면 병원을 옮겨서 상담해봐 위에 토리들처럼 시간이 걸리나봐 일단 맞는약 찾을때까지 연애처럼 떨어져 살면서 만나는것도 방법이지 않을까하고...
  • tory_11 2019.02.20 22:53
    본문보면 약이 안맞는것처럼 보여... 그리고 사람들은 복용법 안지키고 막 끊고 다시 먹고 이러는 사람도 흔하고 그냥 병명만 셀프진단 내리거나 병명만 받아오고서 복용 안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
  • tory_12 2019.02.23 18:31
    약+상담으로 치료가능해. 완치여부는 사람마다다르고
    다 나았다가도 스트레스상황이나 호르몬 영향으로 다시 안좋아질수도있고...
    평생 관리해줘야해!
  • tory_13 2019.06.12 19:52

    뒤늦게 검색하다가 댓글다네

    내가 조울증으로 고생하면서도 계속 병원다니며 노력하니 좋아진편이거든.

    조울증은 사람에 따라 달라.

    나처럼 어릴때부터 꾸준히 발병증세가 있었는데 시기를 놓치고 성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거의 당뇨급으로 ( 정신 당뇨라고도 하지)

    죽을때까지 관리해줘야하는 경우가 많고, 빨리 발견하고 병원가서 치료하는 사람들중에 천천히 약 줄여가며 완치에 다다르는 사람도 있고.

    중요한건 우울증보다 조울증이 좀 더 까다롭고 치료하기 어렵긴하다는거?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줘야해

  • tory_14 2023.11.24 05:04

    너무 힘들다.. 완치가 어렵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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