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물어봐
나는 되게 게을러서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가 너무 힘들고
완벽주의자에 회피성향도 강해서 일단 번거로운 일은 다 미루고미루다 어쩔 수 없을 때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거든
그렇게 살아오다 다른 이유로 쌓여온 감정들로 인해 우울증이 왔고
신체적으로도 일상생활하기 힘든 징후들이 생겨서 병원에 갔어
사실 이것도 병원 예약만 몇달 걸려서 했고, 하필 예약한 병원이 꽉차서 한달 뒤로 예약되었어
이것도 마침 내가 괜찮을 때라 또 꾸역꾸역 갔거든
우울증이라고 답해주셨고 약은 우울증약이랑 무기력증 약 받았나?
그러고 상담검사 권유해주셔서 바로 일정 잡았는데
상담이 10시였는데 9시 반에 일어났길래 그냥 전화해서 취소했어...
다음주에 오라던 병원도 안 가고...
그렇게 2달이 흘렀네
근데 생각해보면 뭔가를 제대로 해본 적이 ... 거의 없어.
나는 내 성격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치는데
디미토리에서 올라오는 글을 종종 봤을 때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혹은 히키성향인 톨들 중에
나랑 비슷한 톨도 꽤 있는거야.
근데 우울증약은 보통 주마다 가서 받아오잖아. 다들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다니나 싶어서...
너무 잡담같으면 지울게! 나도 병원 꾸준히 가고싶어서 말야ㅠㅠ...
싫어하다가 가면 어제보다 더 강한내가된다
나는 나를 잘 고치고있다 이런 마인드셋 생각하려고애썼고
아침에 무력하게있기싫어서
일단 제일 빠른시간으로 스케줄정해서다녀쏭
가까운거도 무척 중요하고
지금 약안먹으면 어쨋든 육개월뒤에도이럴거라고 지금
해치우고싶다 이런생각을 자기전에하구!
아침에 어디든 나갈준비를해바 그럼 나는 병원에 가장가고싶엇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