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고 나서 귀를 팠는데 엄청 오래되고 큰 귀지가 뙇!!! 나오는 거야
사실 얘가 귀 안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냥 귓속 안 피부랑 질감이 엄청 다르고 이물감 느껴졌었음) 안 빠지길래 상처날까봐 무리수 안 두고 냅뒀거든 근데 갑자기 훅 나오길래 나도 당황함
꺼내서 보니까 엄청 갈색에 냄새 나더라 액체 같은 게 굳어서 갈색이 된듯한 ?ㅠㅠ... 보통 귀지는 노란색에 건조한 부스럼이잖아
그리고 이 갈색 딱지를 떼고 나니까 그 부위 밑에서 축축한 갈색 액체가 갑자기 계속 나오길래 면봉으로 살살 닦아냈어 안 나올 때까지
다행히 피가 났다거나 귀가 안 들린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이거 뭘까
서양인들이 이런 액체 형태의 귀지가 많다는 건 알고 있는데 나는 노란색 건조한 귀지만 나오던 전형적인 동양인이거든
내가 어릴 때 중이염 앓았던 거랑 관계가 있으려나...근데 그 뒤로는 되게 멀쩡하게 잘 살았는데
양쪽도 아니고 한 쪽만 그래;;;
나 같은 경험한 토리들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