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두께보고 언제 다 읽냐 이랬는데 미친 흡입력에 가독성이라 이틀도 안 돼서 다 읽음
사람들이 역작이다 역작이다 해서 읽기 시작한건데 왜 그런 말 나왔는지 알겠어
글 분량이 엄청 긴데도 지루하거나 쓸데없는 구간은 한 개도 없었고
사건을 쉽게 유추할 순 있어도 그걸 전개하는 방식 자체는 결코 진부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읽어가면서 아 대충 이렇게 되겠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그 장면이 나오면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도 극적임을 느끼게 되더라
게다가 이건 내 궁예긴 한데
작가가 사건에 대한 비밀이나 복선 같은 걸 굳이 숨기려는 생각이 없어 보였어
그냥 초반부터 다 쉽게 유추할 수 있게 전개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어
그런데 그럼에도 재미있는거야 중요한건 그 사건이 아니라 다른 데에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암튼 진짜 명작이다
작가가 아직 살아 있었다면 같은 세계관으로 2탄을 기원했을 텐데 ㅜㅜ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네
암튼 인상깊음+가독성+재미도는 내가 여태까지 읽은 소설 중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어
진짜 재미있으니까 안 읽은 토리들도 한 번은 읽어보길 추천함 ㅠㅠ
개인적으로 볼땐 종이책보단 이북 추천해 내가 산 게 850페이지인가? 그래서
들고 다니거나 펼쳐서 보는게 좀 어렵더라 ㅋㅋㅋㅋㅋㅋ
악 진짜ㅠㅠ 나도 다음장이 궁금해서 자려고 누웠다가 결국 일어나서 밤 샌 책은 진짜 오랜만이었어 세계관 진짜 촘촘하고 철학적인데 가독성 끝내주고.... 난 처음부터 이북으로 읽었는데 벽돌책인거 다 읽고 알아서 진짜 놀랐어ㅠㅠ
읽어가면서 아 대충 이렇게 되겠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그 장면이 나오면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도 극적임을 느끼게 되더라 222 이거 완전 공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