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 -! (공포방 토리들 하이이이이)
갑자기 얼마전에 꾼 꿈이 생각나서
회사에서 졸리기도 하고 잠 좀 깰 겸 적고 있어 !
재밌게 봐주길 바라 >.<
내 기억의 시작은 마치 영화 시실리에 나오는 것 같은 허름한 단층 주택에서 우뚝 서 있었던 것으로 시작된다.
마루바닥은 발을 내 딛을 때마다 삐걱거렸고,
큰 거실에 티비와 마주보는 큰 쇼파가 길게 배치되어있었다.
낮에 햇빛이 들어온다면 따뜻한 느낌이 들 것 같은 큰 창은 거실과 잘 어울렸다.
그러나 내가 눈 뜬 것은 어두운 밤 비가 세차게 내리는 그런 밤이었다.
밖은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와 비소리, 천둥 소리가 쉴새없이 들려왔다.
그리고 창문에 비친 검은 그림자도 번개와 같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그 검은 그림자는 우비를 쓰고 있는 것 같았는데, 장화도 신었던 것 같다.
그리고 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는데... 긴 꼬챙이? 얇은 쇠파이프?
근처에 공사장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주워온 것 같았다.
그가 들어왔다.
그는 무자비하게 사람들은 찌르고, 때리고, 쑤셨다.
삐걱거리던 마룻바닥은 금새 피로 물들고, 피가 자박하게 차올랐다.
단 한 명도 남김없이 숨통을 끊기로 작정한듯
그는 기어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찌르고, 목을 찔러 숨통을 끊었다.
자박거리는 피로 물든 바닥을 걸으며
마지막 한 명, 현관으로 도망가는 한 명까지 목을 꼬챙이로 찌른 후
솟아나는 피의 분수를 보았다.
생존자는 한 명이었다.
손에 꼬챙이와 칼을 든 한 명.
나였다.
이런 꿈이 깼을 때 더 소름 돋더랃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