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난 지금까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 본 톨인데, 인종차별 제일 심하게 겪은 데가 의외로 일본 고베. 가게에서 내가 한국어를 써서 그랬나ㅠㅠ 근데 내가 일본어를 잘 하거든. 물건 살 때 일본어로 유창하게 말하니까 그때부턴 태도 돌변해서 90도로 인사하더라 ㅡㅡ

기타 소소하게 인종차별 겪은 데는 샌프란시스코 - 어이없었다. 서부톨인데 서부에서 인종차별을 겪어 보다니 ㅋㅋㅋ 내가 못 믿겠다는 눈으로 너 지금 뭐하는 거니? 라고 쳐다보자 그제서야 태도가 누그러짐. 그런데 심한 건 아니고 그냥 그 웨이터 자체가 모두에게 싸가지 없었던 듯.

런던에서 살짝. 그냥 영국애들 전반적으로 내외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내가 영국억양 잘 못 알아 듣고 sorry? 하니까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해서 존나 미국서부식 발음으로 정말 미안하다, 내가 지금 막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서 이쪽 발음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니까 다시 말씀해주실래요? 라고 했더니 그 아줌마가 ㅇㅇ 하면서 진짜 또박또박하게 다시 말해줌ㅋㅋㅋ (좋게 생각했을 때 인종차별이라기 보단 그냥 그 아줌마가 일 하기 싫어서 짜증낸 것 같기도 함)

여행 전에 온갖 편견, 고정관념 갖고 조심조심 갔으나 막상 제일 친절했던 나라가 프랑스 파리. 하루에 세명 이상이 자진해서 길 알려줌. 3번 갔는데 3번 다 좋았음. 다른 유럽 도시에서 만나서 날 도와준 사람도 다 프랑스인...ㅋㅋㅋㅋ
  • tory_1 2020.03.29 03:56
    같은 국가라도 외국인 많이 사는 인터네셔널한 도시나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는 좀 덜하고 일본은 나토리 경우 한국어쓸때 젤 많이 차별 일어써도 한국인인거 알게되면 차별이고 오히려 영어쓸때 젤 친절했어. 자기들이 잘 못하는거라서 그런지. 근데 얘네는 대놓고 차별보다는 은근 멕이는게 많아서 늬앙스를 잘 모르면 그냥 친절하구나 언어장벽이라고 해석할수도 있을정도였어.

    파리랑 런던은 인종차별 거의 못느꼈고 대신 다른 도시 낭트나 리옹, 맨체스터 등에서는 인종차별 다 겪어봤고.

    의외로 동남아 특히 태국에서 백인하고 나하고 차별하는거 엄청 많이 경험했어. 같은 아시안인데 너무하더라.
  • tory_2 2020.03.29 04:12

    나도 같은 아시안들이 백인하고 아시안 차별하는거 정말 꼴불견,

    그나마 뉴욕에서 유명하다는 중국집에 갔을때 백인차별하고 나먼저 챙겨줘서 속좁게 좋았던 기억이 나네...

  • tory_3 2020.03.29 05:02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인종차별당하는게 젤 엿같애.. ㅠ
    나는 당한적 별로 없는데 부모님 모시고 식당갔는데 대놓고 인종차별당하면 (무시 하는거) 너무너무 화나더라... 부모님이 그래도 아시안 이미지 망치면 안된다고 팁 십오프로 줘야한다고 해서 진짜 주기 싫엇는데 주고.. 아.. 지금 생각해도 넘 화난다.. 결국 옐프에 글쓴거 밖에 못했어 ㅠㅠ
  • tory_4 2020.03.29 08:00
    나는 캐나다가 제일 심했어 학교 esl 선생이 막 의자로 나 밀고 소리지르고 협박하고 그랬어 반애들 보면서 눈하나 꿈쩍 안하고 다른 선생님들도 안말림....그 선생 퇴직할때도 학교에서 표창장 같은것도 주고 그랬고. 캐나다 존나 싫어 겉으론 지네가 클린한척 해도 속은 정말 아니야
    결국 그지옥나라 탈출하고 미국 왔는데 여긴 선녀임
  • tory_5 2020.03.29 08:41
    사람마다 경험치가 다른 것 같아
    나는 유럽여행하면서 파리에서 인종차별 젤 쎄게 당했는데... 또 친절한 사람은 파리에서 젤 많이 만났어 ㅋㅋㅋㅋㅋ
  • tory_6 2020.03.29 11: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5/17 19:53:58)
  • tory_7 2020.03.29 12:54
    나도 파리 갔을때 걱정 많이 했는데 다들 친절해서 놀랐어 프랑스인은 영어 절대 안한다는 말 들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걔네들이 먼저 나한테 영어로 말 걸어주기도 하고..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는 좀 그런거 같더라 파리 베니스 인터라켄 다 친절하던데 유럽 갔을때 인종차별은 볼로냐에서 제일 많이 당함 식당 텅텅 비어있는데 예약이 다 차서 안된다고 입장 거부당하고 슈퍼에서 물건샀는데 거스름돈 틀리게 준다든지... 어떤놈은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한국이라고 하니까 코리아 노굿~~~하면서 엄지 아래로 내리는 제스쳐 하더라 (그때 김정은이 한참 미사일 쏘고 지랄할 때긴 했음)
  • tory_8 2020.03.29 12:54
    그냥 사람바이사람 아닐까....
    영국 인종차별 그렇게 심하다는데 나는 영국에서 전혀 못느꼈거든.... (런던말고도....) 오히려 굉장히 친절했어......
  • tory_9 2020.03.29 14:12
    사바사야! 어딜 가느냐, 그 때 상황이 어떤가도 많이 영향을 끼치는 거 같아.
  • tory_10 2020.03.29 14: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8 13:51:25)
  • tory_11 2020.03.29 15:01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
    나는 가는데마다 마닐드하게만 겪은.
    정말 운이좋았지. 좋은 사람 많이 만난.
  • tory_12 2020.03.29 15: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29 15:47:52)
  • tory_13 2020.03.29 20: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28 21:39:24)
  • W 2020.03.29 22:19
    ......진짜야??? 지금까지 들은 인종차별 중에 제일 유치한 케이스 같은데ㅠㅠ 톨이 토닥토닥. 얼마나 놀랐을까ㅠㅠ 내가 볼 땐 그 점원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ㅠㅠ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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