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입양 D-10을 남긴 예비 집사야.
지금은 고양이 화장실이랑 밥 먹을 자리를 고르는 중인데
혹시 한 번 정하면 자리 안 바꾸는 게 좋을까?
집이 아파트인데,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공간은 베란다 같거든.
창도 넓고, 바닥도 타일 아니고 마루 깔렸고, 아무래도 사람이 덜 오가니까 조용하고...
그래서 베란다 구석에 화장실 놔주면 좋겠다 싶은데
이게 마루만 깔았지 보일러는 안 들어가서 겨울엔 베란다가 냉골이야.
그래서 겨울 되면 우리도 추워서 보통 베란다 문을 닫아놓고 살거든.
추워서 냥이도 볼일 보러 나가기 싫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한 게 겨울엔 사람 화장실에 고양이 화장실을 놓고 같이 쓰고,
봄 되면 베란다로 옮겨주는 거...
근데 처음 왔을 때 알게 된 화장실 자리가 바뀌면 냥이가 혼란을 일으키기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러니까
1. 겨울엔 사람 화장실 같이 쓰고 봄 되면 베란다로 화장실을 옮겨준다.
2. 한 자리가 좋으므로 죽 사람 화장실을 같이 쓴다.
3. 춥더라도 한적한 곳이 좋으니 베란다에 화장실을 놓아준다.
요 셋 중에 뭐가 젤 현명할까?
그리고 밥 먹는 자리도 화장실처럼 사람 눈길 안 닿는 데여야 할까?
집이 좁진 않은데 고양이 방이 따로 없고 거실 부엌이 다 트여 있어서
뭔가 구석자리라고 할만한 곳이 없네 ㅠㅠㅠㅠㅠ
그냥 사람은 좀 많이 오가도 모서리 따땃한 자리에 놔주면 될까?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건 아래 향 있는 제품 글을 보고서인데,
화장실에 방향제로 디퓨저 갖다 놨거든.
고양이 화장실을 베란다에 놓게 되더라도, 이 디퓨저는 치우는 게 좋을까?
딱히 화장실에 못 들어가게 막을 생각은 아니거든.
단순한 질문 미안!
근데 첫 입양이다 보니 온갖 것이 다 고민되네 ㅠㅠㅠㅠㅠㅠㅠ
우린 베란다에 두고 있어. 물론 겨울에 춥긴한데 거기가 냄새도 집안으로 안들오고 햇볕도 있어서 좋을것 같더라고. 애들도 추울때 나가서 후다닥 볼일 보고 들어오니 큰 문제는 없어. 베란다로 오가는건 인터넷에 '견문'으로 검색하는 해당 제품있고, 좀 허접하긴하지만 잘 만지작거려서 설치하고 커튼까지 쳐두면 찬바람의 별루 안들어와.
향초 디퓨저는 모두 갖다버리는게 좋겠어. 특히 농출된 아로마나 향 같은 경우가 치명적이라고 하더라고. 간은 한번 타격받으면 회복이 안되니까...